사악한 흑마녀의 저주로 인해 가족을 잃고 죽어가던 소년.

그런 소년을 주운 선한 백마녀는 소년을 양자로 삼아 정성껏 길러낸다.

처음에는 마녀는 전부 똑같다며 반항하던 소년은, 백마녀의 헌신적인 모습에 점차 마음을 연다.

얼마 후, 소년의 마음 속에 아직 흑마녀를 향한 복수심이 남아 있다는 것을 눈치챈 백마녀는, 동족을 배신하는 것을 감수하고 소년에게 "마녀를 쓰러뜨리는 기술"을 가르친다.

세월이 흘러, 소년은 어느덧 건장한 청년으로 자라나고, 사실 고귀한 신분이었기에 가문을 재건하고자 백마녀의 곁을 떠난다.

백마녀로부터 배운 지식으로 과거의 영광을 되찾고 가주가 된 청년. 청년은 이제 가문도 재건했겠다 가족의 원수인 흑마녀를 토벌하기로 한다.

그러나 우여곡절 끝에 찾아낸 흑마녀의 거처에서, 청년은 백마녀와 재회한다.

사실 흑마녀는 지식을 탐구하는 것도, 선행이나 악행을 하는 것도 지친 상태였는데, 운 좋게 자신에게서 살아남은 소년을 보고는 파멸욕구와 유열이 치솟아 백마녀로서 정체를 숨기며 소년에게 접근한 것이다.

과연 자신의 양아들이 어머니를 죽일 수 있을지 궁금하다며 청년과 싸우기 시작하는 흑/백마녀.

너무나도 익숙한 공격에 청년은 자연스럽게 몸을 움직이고, 무심코 마녀를 향해 검을 뻗는데...


이대로 찌를지 말지는 알아서 선택해서 "써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