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이종족에 비해 뛰어난 점 하나 없는 종족인 인간

그럼에도 인간은 항상 여신에게 용사를 내려받아 대륙을 지배했다.

역대 용사들은 어떤 상황에도 포기하지 않고 인간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며 단신으로 땅을 가르고 바다를 건넜다.

이는 용사 전원이 갖춘 덕목이었으니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




답은 인신공양이다.

인간은 용사소환의 때가 되면 영유아부터 죽기직전의 노인까지 남김없이 한날한시에 왼손약지를 자른다.

너무 어려 스스로 할 수 없다면 부모가 입에 물려 턱을 눌러 자른다.

늙어 움직일 힘이 없다면 옆사람이 칼위에 손가락을 올려준다.

황제부터 빈민가의 비렁뱅이까지 예외는 없다.

이렇게 손가락을 공양받은 여신은 용사를 내린다.

인류 전원의 힘을 합친만큼 강하고 실로 인간적인 용사를

손가락하나로 인류의 힘이 두배가 되었으니 실로 남는 장사다.


열손가락이 모두 있는 인간을 본 이종족은 도망쳐라.


라는 용사물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