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즈 칸과 형제의 맹약을 3번이나 맺음


아내를 납치당했을 땐 같이 구출하러 가기도 했음


훗날 적으로 만나게 되었을 때도 여전히 서로를 형제라고 부름


차키르마우트 전투에서 대패한 이후 부하에게 배신당해 칭기즈 칸에게 끌려오자 한 말도 걸작임


"친구여, 이놈들은 주인인 나를 배반하여 붙잡아왔다. 이런 배신자들을 넌 용납하지 않겠지?"


라는 질문에 칭기즈 칸이 대답하기를


"물론이고 말고. 자기 주인을 배신해서 적에게 팔아넘기는 쓰레기들을 내가 받아줄 리 없지."


라며 그자리에서 자무카를 생포해 온 부하들을 썰어 죽여버림


그런 다음 옛 원한을 잊고 다시 함께하자며 권하는 칭기즈 칸의 제안을 거절한 자무카는


"천하가 이제 자네를 위해 준비되어 있는데 내가 무슨 도움이 되겠나?

오히려 자네 옷깃의 이, 자네 옷깃 아래의 가시가 될 것이네. 

자네가 허락해 나를 빨리 떠나게 하면 마음이 편해지겠지. 

나를 죽일 때 피가 나오지 않게 죽이면 내 유골이라도 높은 곳에서

영원히 자네의 후손의 후손에 이르기까지 가호해 주고 축복할 것이네."


라는 말을 남기고 죽음을 택했음


결국 어쩔 수 없이 그를 죽여야 했던 칭기즈 칸은 몽골족에게 최고의 존경인 피를 뿌리지 않고 죽이는 처형식을 거행했고


자루 속에 들어가 교살당할 때까지 그가 차고있던 허리띠는 옛날 칭기즈 칸이 주었던 물건이었음


그렇게 죽은 자무카는 훗날 친구가 세운 대제국의 황실에서 두고두고 제사를 지내는 제국의 웃어른으로 존경받음...





진짜 역사 속 인물이 아니라 레전드 문학가가 창조한 캐릭터라고 해도 믿기 힘들 수준의 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