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이 온통 잿빛이었다.
내게 있어서 제일 익숙한 이 공간이 무언가로 인해 한순간 이리 변해있었다.
무엇이 일어난 것일까.
이번엔 어떤 게 원인이었을까.
나는 주변 곳곳을 돌아다녔다.
내가 발걸음을 멈추게된 곳이 그의 시신 앞이 아니었다면 아마 계속 그랬을 지도 모르겠다.
머릿속이 새하얘졌다.
숨을 고르며 진정하려했지만, 점점 더 숨을 내쉬기 힘들었다.
"...? 일어나봐!"
"흐윽...! 허억!"
방금 전까지 죽어있던 그가 내 몸을 흔들며 나를 깨웠다.
숨을 가파르게 내쉬며 난 그가 아직 살아있음을 확인하곤 안도했지만 곧 그가 죽을 미래가 닥친다는 사실이 두려워 몸이 저절로 떨리는 것 만큼은 제어할 수 없었다.
"무슨 악몽을 꿨길래..."
그는 꽤 당황한 듯 했지만 난 숨을 가다듬으며 물었다.
"오늘, 당장...해야할 일 있어?"
"...있어, 근데 그건 왜?"
막아야한다.
"하지마. 나랑 있어."
"...뭐? 갑자기 무슨..."
"그냥 나랑 같이 있어줘."
응애애애애애애
대충뭔느낌인지알잖아 대신 써줘
1화만이라도 써줘어어어어어어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