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라, 문피아, 카카오 페이지, 네이버 시리즈, 노벨피아 정도 겪어 봄. 레진 같은 일부 사이트는 제외함.


개인 체감상 느끼는 후기임. 너의 의견과 다를 수 있음. 반박시 너가 맞음.


- 조아라

  찬란했던 과거의 영광.

 문피아 아니면 조아라 투톱 수준이었는데 내 느낌상으로는 조아라가 좀 더 입문하기 편했었음. 

 글 쓰기도 나쁘지 않았고, 갓 스마트폰 나왔을 때도 문피아보단 편했었음.

 패러디 작품, 19금 작품이 강세라는 느낌이 있었지만 나름 정통 강호라는 느낌으로 닥터 최태수 같은 명작도 많이 나옴.

 다만 2015년도 이후부터는 조금 시들시들한 느낌이라 쇠락하는 후기 왕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음.


- 문피아

  진정한 정통 강호. 소설계의 근근웹.

 숨쉬는 무틀딱의 고향 그 자체라는 느낌. 무협이 강세라고 하기 보다는 운영 방식이나 운영진이 그러한 느낌을 많이 줌.

 작가들의 평균 나잇대가 어느정도 있다는 느낌이고 장르도 골고루 퍼져있는 편.

 대체적으로 문피아 인기작은 무거운? 느낌을 받았음. 아무리 자기 관리하고 깔끔한 부장님도 집에 가면 퀘퀘한 냄새가 나는 그런 느낌.


- 카카오 페이지

  브레인스토밍.

 닥치는대로 뻗어서 퀄리티 상관없이 소설을 끌어오고, 인구가 유입되고, 인기작은 또 띄워주면서 웹툰에도 발을 뻗음.

 공격적인 운영으로 체급을 올리는데, 웹소설 시장 파이가 커지는 타이밍이 딱 맞아 떨어지면서 노 버리고 모터 켜버림.

 퀄리티의 스펙트럼이 너무 넓어서 작품 고르는 것도 일인데, 키워드랍시고 별 거지같은 것들을 붙여놔서 건져내기가 힘듦.

 참여형 이벤트나 알람을 통한 뽑기 뿌리기 등 무료 캐시를 가장 많이 뿌리는데 한 때 맨날 100캐시만 준다고 욕을 많이 먹었는지 요즘은 최소 200캐시, 300캐시씩 뿌리는 모습을 보임.

 작품을 끌어오기는 하지만 관리를 직접 하진 않는지, 종종 업로드 지각이나 공지 미 게시 등의 항의 댓글이 주르륵 달림.

 이 부분은 네이버 시리즈와도 동일한 모습.

 

 - 네이버 시리즈

  대나무.

 웹툰으로 시작해서 소설로 발을 뻗으며, 카카오의 확장에 데였는지 확장에 힘을 쏟는 느낌.

 다만 요즘 카카오와 대비될 만큼 쿠키는 찔끔찔끔 뿌리고 작품 홍보나 주요 타겟층에 대한 노력은 적은 편.
 심지어 가장 많은 유저층 유입을 노린 것 같은 여성향 소설도 홍보가 잘 안됨.

 타 플랫폼에서 연재되던 기존 작품들을 많이 데려왔고 시리즈 독점 신작 판이 크지 않음.

 기존 작품을 데려온 것도 그렇다 할 검수는 거치지 않았는지 졸작, 쓰레기도 되게 많이 가져옴.

 다른 플랫폼에 비해서 알짜배기 작품은 그다지 없는 느낌.

 겉은 그럴싸해 보이나 속은 빈 대나무 느낌. 그러나 웹툰이라는 튼튼한 껍데기를 갖고 있음.

 


 - 노벨피아

  신흥강자. 웹소설계의 미국(개인 자유주의).

 얘는 시작한지 몇 달 안됨. 다만 입문 난이도가 상상 초월할 정도로 낮고 월 만원에 유료 작품을 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큰 메리트였음.

 12금, 15금, 19금까지 스펙트럼이 너무 다양함. 심지어 15세로 가다가 19세로 꺾을 수도 있다는 것이 너무나 놀라웠음.

 너 하고 싶은거 다 해봐. 너 자유 보장해줄게. 다만 사회적 문제 있는 것만 적당히 자제해라. 정도의 극한의 개인 자유주의 추구 가능.

 입문 장벽이 낮은 만큼 퀄리티도 천차만별인 것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함. 그걸 감안해도 21년도에 열린 사이트가 이 정도의 질을 확보했다는 점은 정말 큼.

 운영이 가장 유동적이고, 유저 친화적이고, 진보적이라는 느낌을 받음. 여기는 앞으로 더 커지겠다라는 생각이 명확히 들었음.

 허나 아직 명확한 천장을 느낀 게, 양질의 작품은 있어도 대작이나 명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은 못 봤음. 

 아직까지는 아무리 뛰어난 작품도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고만고만하다? 라는 느낌.

 롤판으로 비유하면, 타 사이트들이 월챔 뛰면서 트로피 노릴 때 노벨피아는 아직 LCK 1부 리그 뛰는 느낌.

 이 부분은 차차 시간이 흐르면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