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게임은 5인의 팀원으로 구성되며,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팀이 우승하게 됩니다.]


그 문구를 보고 오늘 처음 만난 네 고등학생이 각기 생각하며, 입을 놀렸다.


“처음 뵙겠어요! 유하나라고 합니다.”

‘전생에 용사였던 나는 낙승이겠군. 최대한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살려 선을 행하자.’


“…이세린이라고 합니다.”

‘전생에 마왕이었던 이몸은 낙승이겠구나. 최대한 이몸을 떠받들게 만들겠다.’


“데, 데스게임이라니… 일단 전 서유라라고 해요.”

‘전생에 무림맹주였던 내겐 낙승이다. 이 기회에 무공을 설파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군.’


“김수아다.”

‘전생에 천마였던 본좌에게는 낙승이니라. 이 게임을 통해 천마신교를 재건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그 팀원.


“…김장붕입니다.”


태어날 때부터 ‘마음을 읽는 능력’을 지닌 나는 생각했다.


‘이 허언증 중2병 말기 새끼들을 데리고 살아남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