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가아아아앙!!!
리:크...하악...!!!
사태가 혼란을 빚음에 따라... 로제타의 의식의 바다도 끓어 오르기 시작해, 이제 언제 폭발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이다...
로제타:그 때, 너희들을 구한 건.....!!! 조금이라도... 죄악감을 덜어내고 싶었던 것 뿐.....!!
로제타:그것이 지금 와서... 내 앞을 가로막을 줄이야....!!
로제타:쓸데 없는 동정을... 베풀어 버렸어....!!
리가 다 죽어가는 숨을 들이킬 때까지 로제타의 공격은 멈추지 않았다.
리:....아아....아.....
로제타:하아.... 하아.....?
로제타는 겨우 손을 멈추고... 그리고, 주위의 상황에 눈치챘다. 숲을 지키는 자와 항구의 시민은 침식체에게 협공당해, 상당한 피해를 입은 상태였다.
디안나:나스티아!!!
이반:나, 나스누나... 나스티아 누나....!!
나스티아:으...윽....읏.... 아ㅍ.........
이반:아..........
공허하고 절망에 가득한 눈. 지금까지, 이반이 자신을 이런 눈으로 본적이 있었던가.
로제타:이건.....
로제타:전부....내 탓...인가....?
로제타:으....!!
로제타:아, 아아아아!!!!
리브:치, 침식률이... 임계점을 돌파한 것 같습니다....
로제타:그....아아아아.....!!!
디안나:로제타....
디안나:아직, 의식은 있나?
로제타:나는....디안나....? 내 몸에... 대체 무슨일이....?
디안나:소중한 것을 잃었다....만.... 네 탓이 아니다.
디안나:너의 과거는 모두들....알고 있으니까....
디안나는 중상의 나스티아에게 시선을 향했다. 필사적으로 간호를 해주는 이반, 그 옆에는 포경포를 든 항구의 시민이 두 명.
둘은 나스티아와 이반을... 지키고 있었다.
어부:.......
어부는 후회에 가득한 얼굴로, 디안나로부터 눈을 피했다.
디안나:....신 무르만스크항의 전 주민에게 고한다.
디안나:숲을 지키는 자가 희생을 마다않고 원조를 위해 달려온 것은, 결코 책무 때문이 아니다.
디안나:단순히, 생명에 대한 인정(人情)을 위해서다.
디안나:...이제까지, 당신들은 우리들과 접촉을 피하고, 우리들로부터 눈을 피해왔지만....
디안나:지금이야말로, 숲을 지키는 자의 진정한 모습을 보아라!! 북극항로연합이여, 우리들의 존재를 다시 한번 인식하라!!
디안나:우리들은 '숲을 지키는 자' 이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야!!
디안나의 일갈이 울려퍼졌다. 누구 하나 이의를 외치는 자는 없었다.
로제타:생명에 대한... 인정(人情)...
로제타:과...연...
로제타:그러나...전부....늦었어....
디안나:너의 자매이며, 제자로 있을 수 있어서... 나는 행복하다.
로제타:으......
로제타는 조용히 일어섰다. 침식체는 끊임 없이 상륙하고 있다.
로제타는 심호흡하고, 스피어를 있는 힘껏 쥐고 휘둘렀다.
내질러진 참격의 파도에 의해 침식체는 산산히 부서져, 바다의 부스러기가 되었다.
로제타:......
힘 없는 눈에는 이제 자그마한 이성밖에 남아 있지 않다.
로제타는 그 자리에 있는 한 명 한 명을 돌아 본 후... 하늘 높이 날아 올랐다.
로제타:드레이...크....
처음 영지에서 나온 그날. 조부와 함께 항구를 엉망으로 만든 기계뿔고래를 쫓았던 나날을 떠올렸다.
배로 거센 파도를 넘고, 북극에서 저 멀리 남극까지 도달해. 그리고 드레이크해협에서 처음으로 침식체와 조우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결국, 기계뿔고래와 협력하여 서로의 목숨을 구했던 것이다.
로제타:할아...버지....
퍼니싱에 침식되어 야위고 홀쭉해진 조부. 마른 나무 같은 조부를 등에 업고, 눈의 숲을 걸어나갔던 나날.
항구에 도착한 때는 이미, 조부의 숨은 끊어져 있었다. 이 후, 항구의 주민들에게 둘러 쌓여 [도구]가 될 것을 강요받아...
로제타:추워.........
로제타는 떨어져 갔다. 스스로의 영혼이 돌아갈 장소는 드레이크의 곁....
그러나 조용히 눈꺼풀을 덮으려던 그 순간...
로제타:아아아아아아아아----!!!! 으, 아아아, 아아아아아아아-----!!!
그 몸을 붉은 섬광이 둘러싸, 로제타는 고통에 몸부림치며 빙원에 추락했다.
알파:인간의 진실을 안 자에게는 승격자가 될 자격이 있지.
얼음 위의 로제타는, 괴로운 나머지 격통에 온 몸을 비틀며 기절하기 일보 직전이었다.
루시아:그렇게 두지 않습니다!!
알파:큿...!!
루시아의 날카로운 일격이 알파의 행동을 방해했다.
(전투 돌입)
루시아:우리들의 싸움은 끝난 것이 아닌가요?
알파:그게 싸움이라 부를 수 있는 수준이었나.
알파:네 실력은 그녀의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해.
알파:좀 전의 네 행위가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알아?
루시아:당신은 나의 적. 그리고 당신을 쓰러뜨린다. 이것만은 변하지 않아!
알파:.....전혀 성장하지 못했구나.
(루시아를 쓰러뜨린 후)
알파:승격자가 되는 것은, 그녀에겐 구원이었어.
알파:하지만 지금, 너 때문에...
알파:퍼니싱에 조종당할 뿐인 살아 있는 고깃덩이가 되었지.
루시아:큭....!
루시아:그게 어쨌다는 거냐.... 침식체든, 승격자든, 전부 인류의 적이다.
알파:그래....그럼 됐어.
알파:거기서 잘 보고 있어. 너와 나의 차이를.
(침식체 격파 후)
루시아:당신...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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