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아
입구가... 완전이 막혀버렸어요.
리브
이 유적은 복잡하기 때문에 침식체도 상당히 배회하고 있어요. 다른 루트를 찾아보는 편이 현실적입니다.
혹시나 또 한번 방금 전과 같은 일이 일어나서 지휘관이 말려들기라도 한다면...
지휘관
(주의를 기울일게)
카레니나
너희들이 없었으면 벌써 끝났을 임무라고.
비앙카
카레니나.
카레니나
말하지 않고 베기게? 이런 거추장스러운 것들을 데리고 오는게 아니었는데!
어차피 이 임무의 책임은 우리들이 지는거니까, 어찌됐든 상관 없다 생각할게 뻔할 뻔자 아니겠어?
....이상
리브
미, 미안해요. 최대한 새로운 루트를 찾아보곤 있는데, 유적의 구조가 굉장히 복잡해서.... 그래도 반드시 찾아낼테니까요...
리
리브, 신경 쓸 필요 없습니다. 우리들이 있던 없던, 어차피 이렇게 될 운명이었을테니까요.
리브
아, 괘, 괜찮아요. 리씨...
루시아
비앙카, 카무이는 아직 이동중입니까?
비앙카
아뇨, 지금은 움직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지휘관
(목적한 바를 찾아낸건가?)
비앙카
상황을 짚어본 바로 아마 틀림 없겠죠.
루시아
리브, 분석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리는지 알려주세요.
리브
2분 정도 기다려주시면.... 아뇨, 1분으로 어떻게든 해볼게요!
반드시 최적의 루트를 찾아내 보일테니까요....!
비앙카
....부탁드립니다.
카레니나
흥, 벌충한다니까 기다려주지. 1분이었냐? 조금이라도 넘기면 그냥 안넘어간다?
카레니나는 옆에 있는 바위 위에 앉았다. 비앙카도 곁에 앉는다.
미세하게 감도는 황사가 공기 중을 떠돌고, 유적 내부는 연기가 낀듯이 뿌옇게 흐려져 있었다.
모래 위에는 부러진 화살이나 철기구 등이 흩어져 있다. 그다지 낡은 물건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침식체와의 싸움을 흘려넘겼다고는 하나, 여전히 소란스러움엔 변함 없다. 굴삭장치의 굉음이 모든 것을 집어 삼키고 있기 때문이다.
리브는 주변의 간섭을 조심스럽게 피하며 분석을 계속했다.
리브
ㅡㅡ완료했습니다!
카레니나
호오, 입만 산 건 아닌 모양이네?
지휘관
(리브, 작전을 알려 줘)
리브
이 유적은 여러가지 건물들이 겹쳐진 구성입니다만, 그 대부분이 굴삭장치의 파동에 의해 무너져서 그냥 통과하기엔 어렵습니다.
굴삭장치를 역이용 해야해요. 지면의 균열로부터 지하의 굴삭 흔적에 접촉하면 아까전의 에리어로 돌아갈 수 있을겁니다.
다소 시간은 걸리겠지만요...
루시아
리스크는 어느 정도인가요?
리브
이미 유적 전체가 위험하지만, 될 수 있는 한 붕괴의 위험성이 높은 장소를 피하고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설정했습니다.
지휘관
(괜찮아, 문제 없어.)
비앙카
그럼, 출발해볼까요. 카무이의 좌표가 또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전투 시 별도 대화 없음)
???
나나미가 없는 사이에 또 새 친구 생긴거야?
리
....이 목소리는
카레니나
누구야?!
나나미
안뇽안뇽- 또 만났네!
카레니나
뭐, 뭐야 이자식?
나나미
아, 그 무기 졸라 쎄보인다! 나나미 레이더가 뿌슝빠슝 울리고 있다구!
리
대폭발의 중심에 있었을텐데, 무사했었던 겁니까.
나나미
일단은? 그래도 엄청 아팠다구. 치마도 찢어져서 고치는데도 애먹구.
리
그렇다고해도... 도대체 어떻게 여기까지 온겁니까...
비앙카
.....이쪽이 군수공장에서 접촉했다던....?
나나미
우와, 나이먹은 아줌마의 오한 서린 전파를 감지.... 으읏, 추브추브!! 나나미, 얼어 죽어부러....
비앙카
과연.... 소문보다 더한 괴짜로군요.
카레니나
공장을 폭파한 녀석이야? 쓸데없는 짓이나 하고 자빠져선...
나나미
에이에이, 그럴리가! 그렇게까지 칭찬 안해도 되는데~~! 나나미는 스스로 할 수 있는 걸 했을 뿐인걸?
카레니나
아이 씨팔!!!
루시아
나나미는 왜 여기에 있는거죠?
나나미
몰라. 공장을 나와서 적당히 어슬렁거렸더니 여기로 와버렸는데.
루시아
......
나나미
그랬더니 왠걸, 다들 도움을 바라는 눈빛을 하고 있지 않겠어??
다들 나나미의 굉장함을 잘~ 알고 있을거구? 나나미가 여기서 함 실력을 보여줘야지!
천하무쌍 나나미가 출진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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