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나풀나풀 흘러 축제의 날이 조용히 다가왔다. 

순백의 연회장에 벨소리가 은은하게 울려 퍼지고 케이크의 달콤함과 꽃향기가 교차한다. 

하얀 막이 서서히 펼쳐지고, 계획한 여러 날들의 경사가 이때 밝혀진다. 

"지휘관님, 3주년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