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는 비요를 안에서 밖부터 살펴보았다.

이번에는 백야를 위에서 아래로 살펴보고, 그 외의 장신구와 디테일한 부분을 다뤄볼거임





가장 먼저 모자임.

이러한 모자의 형태를 side cap, garrison cap이라 부르며 19세기부터 군부대나 민간단체에서 쓰여옴.

개인적으로는 무언가 큰 의미를 부여하였다기 보다는 깔끔한 인상을 주면서도 집행부대원으로서의 군인의 이미지를 위해 채용하지 않았나 싶음



머리는 브레이디드 번(braided bun) 형태로 땋은 뒤 말아 고정시킨 것으로 보이며

수려한 헤어스타일에 더해 천사를 형상화한 듯한 금속 장신구와 검은 리본이 정갈한 느낌을 더해줌

▲ 대충 브레이디드 번 헤어라는 내용의 사진




 


백야의 목은 목덜미의 감싸는 천, 칼라, 넥타이, 천사형상의 금속 장식이 더해져

밋밋할 수 있는 백야의 상체디자인을 풍부하게 만들어줌


검은색 넥타이는 뒷머리의 머리끈과 귀고리와 같은 색상이며 윈저노트 방식으로 가볍게 묶어 포인트를 주었음. 금속제 장식은 흡사 6장의 날개를 가진 천사로 알려진 세라핌, 치품천사가 연상되는 부분임. 상체의 6개의 단추도 이를 의식한 디자인일지도?

백야가 화속이란점도 세라핌이 가진 불의 이미지와 잘맞아 떨어지기도 함. 챈에도 글섭의 기체명과 관련하여 작성한 글도 있음.


목부분의 천은 식물 덩굴같은 문양이 그려진 타이즈로 감싸져 있음. 쇄골 끝에서 등이 훤히 드러나는 디자인을 고려했을 때 전신을 감싸는건 아닌 것 같음.

그럼에도 만일 저게 전신 타이즈라면 대충 아래 같은 디자인이 되는데 그러면 리부는 진짜 변태변태왕변태임



다음은 백야의 드레스임

주름이 많은 검은색 얇은 속치마 위에 보다 흰색의 무게감이 있는 드레스를 얹어입은 형태이며 후방을 과감하게 노출하는 것으로 악센트를 주었어. 쇄골의 끝부분부터 슬릿을 내어 기립근을 따라 미추부분까지 시원하게 드러냈지


옷의 고정을 위해 양 날개뼈와 뒷목의 칼라 부분의 옷감을 끈으로 연결하는 디테일까지 살아있지. 위에서 언급한 칼라에 더해 소매의 커프스를 넉넉하게 두고 검은색 장갑을 매칭시켜 정갈한 느낌의 정복이라는 이미지가 물씬 풍기게 만들었지.


백야에게 있어 등노출은 거대한 날개, 헤일로, 호위기, 지팡이와 같은 수많은 장식 속에서도 리브의 동작의 시인성을 크게 높혀주는 역할을 겸함. 여기가 몸이에요 하고 멀리서도 알려주는 거지. 마찬가지로 흰색에 대비되는 검은색 장갑도 같은 기능을 하는 거고.


발로 차거나 회전하면서 공격하는 다른 캐릭터들과는 달리 모든 공격이 손동작에서 시작되고 머리카락과 스킬의 색 마저 전부 흰색계열인 백야에게 있어 이와 같은 시인성과 관련된 부분은 매우 중요한 요소야


물론 등근육의 그림자에서 비롯된 아름다운 동세도 가히 예술인 부분임.

백야의 비밀 스크립트 11번을 살펴보면 지휘관에게 등을 보이는 걸 은연 중 부끄러워하고 감추려고 의식한다는 대목이 있는데, 내가볼 땐 나쁜 생각을 하게 만든 리부가 잘못한것 같음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백야 의상의 가장 큰 매력포인트 중 하나는 바로 옷의 재봉선과 경계라인이야

백야의 드레스의 몸부분은 위 사진처럼 세로 형태의 긴 원단을 기워 넣은 형상을 하고 있는데, 

정면과 측면의 색상이 다른데다가, 그 경계가 흉부를 가로지르고 있어 

미려한 가슴의 라인을 곡선의 형태로서 단아한 제복 위에 그려내고 있지.


여기에 모던한 형태의 파우치와 큰 벨트는 위에서 언급한 side cap처럼 의무병이였던 리브의 군인 이미지가 희석되지 않도록 만들어주는 소품 중 하나야. 또한 허리 라인을 잡아주고, 자칫 지나치게 가슴으로 몰릴 수 있는 시선을 분산시켜주기도 하지. 


백야의 다리의 경우 다른 구조체와는 달리 부스터나 다른 장착된 부품 없이 실로 매끄럽게 빠져나왔어.

통이 큰 드레스를 입고 공중에 더있기 때문에 회피시 힙라인까지 노출되는게 수많은 꼴림 포인트 중 하나지.


사람 다리가 아닌데 뭔 소리냐 싶은 놈들이 있다면 

이런 메탈릭한 질감의 다리를 음미하는 방법부터 배워오는게 좋을거야


발의 경우, 대부분의 여캐가 그러하듯 발에서부터 자연스레 이어지는 하이힐과 같은 구조를 띄고 있음

힐에 해당하는 부분이 꽤나 독특한데 뾰족한 구조물 같은 것이 공중에 떠서 뒷굽의 역할을 하고있는 것으로 보임

날아다녀서 땅에 발이 닿을 일이 없음에도 패션 요소에 심혈을 기울인 것이 실로 쿠로의 작품 다움.



  

기계로된 날개와 이를 구동시켜주는 장치는 퍼니싱 특유의 텍티컬한 맛이 녹아난 부분이야. 

설정상 이 날개는 고출력으로 작동하는 백야 기체가 안정적으로 비행상태를 유지하는데 이용된다고 하며, 필요시 방패처럼도 사용한다고 하네.


3,4번 날개는 힙 주변에 위치한 장치로, 2번 날개는 장골 부분에 위치한 장치에 의해 기동함. 1번은 그냥 공중에 떠있더라

손만 움직이며 공격하기에 얼핏 밋밋해 보일 수 있는 백야의 모션에 날개의 움직임이 더해지게 되면서 백야 특유의 정적인 동세는 유지하면서도 동작의 풍부함은 높아지게 됨. 


동시에 허리춤을 감싸고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하반신 주위에 위치하고 있어 손동작과 동선이 겹치지 않아 시인성을 헤치지 않는 것도 주요한 부분이야. 캐릭터를 뒤에서 보게되므로 4번 날개 정도가 거슬릴 수 있다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인게임에서 보면 사선으로 내려다보는 각도이기 때문에 잘 가려지지 않고, 날개 자체도 접혔다 펴졌다 하면서 시야를 가리진 않음.


그 외의 부속품으로는 헤일로와 보조기가 있음. 둘 다 천사와 같은 성스러운 백야의 이미지를 위한 소품이라 생각을 함

헤일로는 동서를 막론하고 성스러운 존재를 표현하는데 사용했다는 점에서 작 중 보여준 리브의 행동이나 사고방식을 대변하는 아이템이라고 봄. 전체적으로 성자같은 이미지의 백야기체와도 잘 어울리기도 하고.


보조기는 르네상스 시대 그림에 나오는 인터셉터 같은 역할의 천사처럼 백야를 보조해주는 존재로 보임.

▲ 대충 르네상스 그림의 천사라는 이미지


보조기는 일반공격 1~4식에 걸쳐 리브와 합을 맞추며 공격을 하며, 리브가 3체인 스킬을 사용할 경우, 위 사진과 같이 보조기 형상을 띈 빛을 잠시 소환하는 것으로 보아 백야의 공격에 유의미하게 관여하는 장비가 아닐까 싶음.

 

SD에도 묘사되어 있고 아둥바둥 백야 잘 따라다니는 것도 퍽 귀여움


마지막으로 이런 십자가 형태의 별?모양이 디자인 전반에 걸쳐 존재하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는 루나의 디자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모양임. 대충 퍼니싱이나 승격자와 관련된 뭔가뭔가 같아 보이긴 하는데 내가 메인을 다 안밀어서 이건 모르겠다

 +추가) 댓글에 챈럼이 짧게 설명해 줌. 약스포 주의



지금까지 짤의 말마따라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백야였음



3줄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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