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소재를 내고 내가 쓰는 기묘한 상황... 개연성은 아 몰랑
"여러분."
[김독자를 죽여라!]
"저 놈을 죽여야 우리가 살 수 있어!"
나는 밀려오는 화신들과 엄청난 격을 뿜으며 내게, 일행들에게 달려오는 성좌들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나는 그 광경을 보며 하지 말아야 하는걸 알고 있지만, 해서는 안되는 선택지인걸 알고 있지만.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나는 그 선택을 해버렸다.
[성흔, '희생 의지' LV.1이 발동합니다.]
['천사화'를 발동합니다.]
['마왕화'를 발동합니다.]
나의 어깨를 뚫은 하얗고 검은 날개.
[성좌, '구원의 마왕'이 격을 발산 합니다.]
[성좌, '빛과 어둠의 감시자'가 격을 발산 합니다.]
[성좌, '긴고아의 죄수'가 격을 발산 합니다.]
내가 이곳까지 오면서 얻은 수식언.
[거대 설화, '마계의 봄'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 설화, '신화를 삼킨 성화'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 설화, '빛과 어둠의 계절'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직 이름이 없는 거대 설화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가 아니 우리가 쌓은 거대 설화들.
[설화, '구원의 마왕'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설화, '왕이 없는 세계의 왕'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설화, '이야기 꾼을 능멸.....
내가 지금까지 이룬 모든 설화들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안돼! 안된다고!"
일행들의 검이 되어준 정희원이 울부짖었고.
"독자씨 안됩니다! 그러지 마십시오!"
일행들의 방패가 되어준 이현성이 눈물을 흘렸으며.
"야 이 개자식아! 너.... 너 내가 쓴 소설 읽어 주기로 했잖아!"
일행들을 위해 악을 자처해준 한수영이 외쳤다.
나는 일행들을 보며 표정을 지었다.
입꼬리를 올렸다.
눈웃음을 지었다.
웃음을 지으려 했다 일행들을 안심 시켜주기 위해.
하지만 내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나는 눈물을 닦고 성좌들에게 달려 갔다.
['바람의 길' LV.23(+13)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전인화를 발동합니다.]
베고.
"크아악!"
"살..살려줘!"
베고.
[크윽!]
[죽여라!]
또 베었다.
성좌와 화신들의 피를 뒤집어가며 나는 검을 휘두르며 울부짖었다.
하지만.
푸욱!
성좌들이 던진 창이 나의 몸에 꽃혔고.
[설화, '구원의 마왕'이 슬픈 듯이 이야기를 마칩니다.]
[설화, '왕이 되는 세계의 왕'이 분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마칩니다.]
내가 가진 설화들이 이야기를 마치고.
['천사화'가 해제되었습니다.]
['마왕화가 해제되었습니다.]
나의 격이 줄어들었다.
[녀석도 지쳤다!]
"죽여버려!!"
나에게 몰려오는 성좌와 화신들을 보며 나는 생각했다.
'여기..까지 구나....'
과연 tls123은 이 광경을 보면 어떤 반응을 했을까.
슬퍼했을까?
즐거워 했을까?
분노 했을까?
나는 그저 의문을 던질 뿐 이었다.
'작가'는 과연 나에게 무슨 결말을 짓길 원했을까.
성좌들의 무기가 나의 몸에 닫기 직전.
[김 독자.]
[제 4의 벽]이 무언가 결심한듯 굳센 목소리로 말했다.
[그 동안 고 마 웠어.]
[제 4의 벽]의 목소리가 끝나자.
세상이 암전 되었다.
마지막으로 한번만더 시리즈 물에 도전해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