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미쳤냐?"
갑자기 자신의 가슴을 뚫어져라 쳐다보며 이상한 헛소리를 내뱉는 유상아의 시선에 한수영은 당황하며 손을 들어 가슴을 가렸다.
"뭘 봐? 눈깔 안 돌려?"
옷을 벗고 있는 것도 아니고, 펑퍼짐한 후드티를 입고 있어 비칠 리 없는데도 계속해서 가슴을 노려보는 유상아의 시선에 한수영은 마치 발가벗겨진 기분이었다.
"하긴. 옛말에 가슴은 계속 주무르면 커진다는 속설도 있었잖아요. 그게 사실인가봐요."
그리고 갑자기 한수영의 뒤에서 김독자가 걸어나오며 고개를 끄덕였다.
"미친 새끼, 뒈질래? 내가 무슨 씨발 혼자서 가슴이나 주물럭 거리는 줄 알아?"
"응? 아니, 난 네가 혼자서 만졌다는게..."
자신을 향해 휘둘러진 한수영의 주먹과 발길질을 피하던 김독자는 곧 무언가 깨달은 듯 다시 고개를 끄덕였다.
"아, 너는 몰랐겠구나. 자고있을때 일이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