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시작은 미약했습니다.


그 전에는, 한낱 한 이야기를 읽은 유일한 독자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이야기는 현실이 되었고 한 지하철에서 동료들을 만들었고


다른 자들을 만나 싸움 끝에 죽이기도, 화합해 같이 살아남기도 하였습니다.


왕의 길을 걸었고 그 끝에서 왕좌를 친히 부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냈으며


4가지의 재앙을 끝내 물리치고 5번째 재앙이 될 그의 첫 화신을 만났으며 5번째 재앙을 구원하기 위해 죽은 자들의 나라에 가 계약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버려진 세계에서 저 드높은 별들 중 하나의 그림자를 몰아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저 드높은 별이 될 자격을 얻어내고, 5번째 재앙을 구원해냈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끝난 뒤에도, 그는 쉬지 못했습니다. 그는 처음으로 자신을 희생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동료들을 구원해냈습니다.


그의 일행들은 바라지 않았습니다. 허나 어쩔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잔혹한 세계는 그런 이야기를 원했기에, 그의 죽음은 어쩔수 없었던 것이었다고 생각하며, 분노하여 다음 이야기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그의 목숨은 많았고, 드높은 별들의 연회에 참석하여 별들의 제안을 거절하고 3000편을 함께한 친구와 성운을 설립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많은 별들은 비웃었지만, 몇몇 성좌들이 지지해준 덕분에 어느정도의 성공을 거뒀습니다.


이름없는 성좌로서 부활한 그는, 자신의 일행들에게 부활을 알리며 그들과 함께 싸워나갔습니다.


모순된 낙원을 만났고, 일행들이 이에 매료되자 그들이 스스로 깨달아 무너뜨리기를 원하며, 숨겨진 보상들을 찾아나섰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의 휴식같지도 않은 휴식은 끝났고, 저번 별자리의 연회 때 그를 경계한 거대성운은, 그에게 거대한 죽음의 운명을 내렸습니다.


그를 막기 위해 나타난 그의 어머니와 이유를 모른채 대립하고, 싸움에 의해 이계에서 나타난 신 중 하나와 성좌의 힘을 빌린채 절망적인 싸움을 이어나가며 그는, 아니 정확히는 그를 보호하는 제 4의 벽이 이계의 신격을 포식했습니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까지 포식한 벽이었기에 그는 어머니를 돌려받기 위해 벽을 팼으며 그의 어머니가 숨겨왔던 진실들을 알아차리고 벽과 소통하는 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운명이 찾아왔습니다. 그들이 죽여야할 마왕은 없었고 누군가가 마왕이 되어야하는 상황, 그는 기꺼이 제 한몸을 던져내 마왕이 되어, 그가 그토록 사랑하던 자들에게 죽습니다. 그리고 그는, 구원의 마왕이 됩니다.


너무나도 아픈 구원이였습니다. 하지만 일행들은 다시 살아난다는 그의 말을 믿었기에, 울며 그를 베어냈습니다. 그들이 사랑한 그를 칼로 찌르고, 불에 태워내며 그를 죽여나갔습니다.


그 때 막았어야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지하지 못했지요.


허나, 그저 운명에 굴복하지는 않는다는 것일까요. 그는 불안정하지만 다시 부활해 두번째 주인공을 만나 73번째 마계에서 가짜 혁명가가 되어 마계의 공작과 싸워나갔습니다. 자신이 구원한 5번째 재앙, 아니 비유가 다시 살아나며 그와 함께하며 곁을 지켰습니다.


끝내 공작을 쓰러트렸지만, 그에게 마왕이 찾아왔고 마왕 선발전을 알리고, 그는 거대설화를 쌓기 위해 제 1무림계로 떠나고, 미식협에 참석해 예언자와 만나고, 마왕 선발전에서 여러 고난을 겪고 마계의 봄이라는 거대 설화를 얻어내며 우승해 진정한 마왕이 되었습니다. 


고생은 끝인줄 알았습니다. 그의 일행들은, 너무나 안일하였습니다.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은 마계를 궤멸시켜갔고, 그들은 절망에 빠졌지만, 한낱의 희망을 찾았습니다.


지금껏, 많은 위기를 넘겨온 그에게, 그들의 희망을 걸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들이 절대로 원치 않던 절망적인 방법으로, 그 희망을 이루어냈습니다.


그의 악랄한 구원이였습니다. 그가 처음 마왕이 된 이후로, 다신 겪고싶지 않았던 절망이었습니다.


그는 끝내 그들을 살려냈습니다. 자신을 죽음으로 몰고선


그는, 형용할 수 없는 아득함을 막기 위해 이계의 언약을 맺었고 은밀한 모략가와의 계약을 통해, 첫번째 주인공의 1863번째 삶을 찾아가 계약을 성공시켰으며 다시 그의 일행에게 돌아가 감금당했습니다.


얼떨결에 감금에서 탈출하고, 죽어가는 일행을 살리기 위해 다음 시나리오로 향하며 그는 기간토마키아를 일으키며 명계의 후계가 되었고 선악의 이중주를 통해 그의 동료들에게 이 세상은 한 소설이라는 진실을 밝히며 환생자들의 섬으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수많은 사건들을 해결해나갔습니다.


환생자들의 섬

카이제닉스

성마대전

묵시록의 최후룡

리메이크 서유기


그리고 최후의 결전까지 치루고 끝내 모든 이야기의 종장에 닿았습니다. 가장 오래된 꿈을 만났고, 그의 꿈을 끝내며, 그들의 이야기는 종장을 맞이했습니다.


허나, 김독자는, 세계가 가장 오래된 꿈에 의해 존재하기에 그 스스로가 가장 오래된 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동료들은 이를 눈치챘습니다.


그가 그들이 자신을 구원하는것을 막기 위해 자신을 나누었지만, 상관없습니다. 동료들은, 이번에는 그들이 그를 구원하기 위해, 다시 한번 새로운 이야기를 써내려갈것입니다.


이것은, 한 독자의 이야기입니다.


[설화, '전지적 독자 시점'이 종료됩니다.]


"끝났네...."


"이정도면....완벽하겠죠."


"'스타 스트림'이 없으니까, 이정도로 만족해야지."


한수영은 그들이 직접 만들어낸 초거대 설화를 보며, 조용히 미소를 지었다.


분명, 파편들의 상상은 도움이 되었다. 허나....


'가장 오래된 꿈'의 권능은, 이미 있던 이야기를 바꾸는것이 아닌, 이야기를 새롭게 창조하는것. 그들이 가진 미약한 권능으론 아무리 노력해도, 김독자가 돌아온 새로운 세계가 끊임없이 탄생하는것일 뿐. 이 세상에서의 김독자는 회복되지 못한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도움이 안되는것은 아니다. 그들의 이야기가 워낙 방대해 이곳까지 영향을 미쳤으니까. 그 예로, 아직 이 세계는 없어지지 않았다.


이제 필요한건, 그의 몸을 채울 설화들 뿐, 이미 대부분의 설화들은 채워넣었다. 다만....


전지적 독자 시점이라는 방대한 이야기를 정리할, 하나의 설화를, 그의 정체성을 정립할, 하나의 설화를


모든 준비는 끝났다.


"다시 보는 순간 감금이다. 이 개같은 새끼야."


이놈을 살리려고 대체 무슨 노력을 해왔던가....


지난날의 수고에 눈물이 다 나는 한수영이었다.


그래도


"너만 돌아올수 있으면 족하다 임마....그러니까...."


꼭 안전하게 100%상태로 돌아와라



내....내가 뭘쓴거야. 그냥 줄거리 정리하다가 급발진을....아 시발 공부 하다가 이게 뭐하는.....아 열받아. 개연성이고 뭐고 다음에 독수 쓸테니까 그걸로 때워줘. 독수광기피폐는....어....시간 좀 걸릴것 같은...대회글은 이번주 토요일부터 쓸거라서 좀 많이 걸린다. 그래도 창작 없는 거보단 나으리라 믿고 난 다시 공부나 하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