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꿈상아
수만년동안 홀로 텅빈 지하철 플랫폼에서 왜 존재하는 건지 언제부터 존재했던건지도 모르고 그냥 멸살법만 읽고 있는 가오꿈에게 들리는 상아의 목소리
가오꿈은 그러려니...하고 묵묵히 멸살법을 읽음
상아는 옆에서 조잘대며 이름이 뭐니? 몇살이니? 읽고 있는 건 뭐니? 하고 질문폭탄을 던짐
가오꿈인 이상한사람이라 생각하지만 싫지는 않아서 꼬박꼬박 대답해주고
그러다가 플랫폼에 지하철이 들어오고 상아는 내일 또 보자며 지하철을 타고 감
가오꿈은 멸살법이 아닌 사라진 지하철 꼬리를 오랫동안 바라보겠지
그렇게 다음날도 상아가 찾아와 이야기를 나눔
가오꿈도 점점 마음을 열고 웃음을 되찾음
그렇게 어느순간부터 상아가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리는 가오꿈
그러나 어느순간 상아는 더이상 찾아오지 않았고
가오꿈은 실망하곤 다시 멸살법에만 몰두함
이후엔 가오꿈은 자신을 죽이려는 남자를 막기 위한 보호막을 펼치다가 은모와 999회차를 만나고 떠나는 거로 원작부분과 합쳐짐
상아는 떠나가는 가오꿈에게 속마음으로 부디 행복하기를 바랬음
사실 상아가 독자의 도서관 속 '무의식'이라는 공간에 들어간 적이 있었고 그곳이 지하철 플랫폼이었음
그때 상아는 모든 걸 깨달았겠지
암튼 이런식으로 가오꿈 상아가 보고싶다
아니면 상아가오꿈 오네쇼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