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귄지 꽤 오래된 길영이와 유승이
유승이는 오늘도 남친 방에 들어갔는데 잠깐 나갔는지 길영이는 없고 핸드폰만 놓여있음.
뭐가 있는지 궁금해서 열어본 핸드폰에는 안나 크로프트와 통화기록이 수많이 있었음.
자신과의 통화기록보다도 더 많아 보이는 그 기록을 본 유승이는 충격받아서 독자에게 달려감.
"아저씨... 길영이가...으아앙..."
울고있는 유승이를 달랜 독자는 유승이에게 사정을 들음.
길영이가 바람을 필 애는 아닌 것 같았지만 자신이 판단할 문제는 아니기에 김컴 긴급회의를 소집함.
이야기를 들은 김컴은 길영이를 불러 이야기를 들어봐야겠다고 결정함. 이지혜는 이게 진짜 사실이라면 길영이를 죽여버리겠다며 (감히 우리 유승이를 울려?) 으름장을 놓았고, 나머지 김컴들도 착잡한 마음으로 길영이를 기다림.
마침내 큰 집에 돌아온 길영이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직감함.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 않는다고 했던가. 길영이는 김컴 전원의 눈초리를 받으며 거실에서 무릎을 끓고 앉음.
"피고 이길영. 안나 크로프트와의 연락이 빈번했다는 것이 사실인가요"
지혜가 길영이에게 물음. 길영이는 결국 들켜버렸다는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끄덕임.
"...네."
김컴은 길영이의 표정을 보고 진짜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유승이는 충격받은 얼굴로 울기 시작함.
길영이는 유승이의 울음에 당황하여 왜 우냐고 물었고, 미아가 길영이에게 바람을 펴놓고 할 소리냐고 소리침.
길영이는 그제야 무슨 상황인지 깨닫고 해명하기 시작함.
사실 길영이는 유승이에게 목걸이를 선물해 주고 싶어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고, 곤충과 교감하는 그의 스킬을 활용해 여왕벌을 길들여 양봉사업을 시작했던 거임.
교감을 통한 양봉으로 얻어진 꿀은 품질이 매우 좋았고, 이를 해외 구매자들과 거래하려다보니 안나와 연락하게 된 것이었음.
설명을 들은 김컴은 부끄러움에 괜히 헛기침을 했고, 길영이는 이렇게 된 이상 숨기지는 못하겠다며 눈물을 닦는 유승이 목에 목걸이를 걸어줌.
유승이는 다시 울며 미안하다고 말하고 길영이에게 안겨들었고, 길영이는 붉어진 볼로 괜찮으니 울음을 그치라고 말함.
진정된 유승이와 길영이는 방으로 들어갔고, 유승이는 길영이에게
"의심해서 미안해... 그리고 목걸이 선물은 진짜 고마워... 내가 가지고 싶다고 했던 거 기억해 줬구나...그..그리고...사랑해 길영아.."
라고 말하며 다시 안겨듬.
길영이는
"나도 사랑해"
라고 안겨든 유승이의 귀에 속삭임.
둘은 오래오래 꽁냥꽁냥 살았답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