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서 광기 분기점이라고 생각해주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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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과 같은 평범한 날이였다.


시나리오의 난이도가 높았긴 했지만 우리가 충분히 이겨낼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였고 일행들은 힘을 모아서 하나 하나씩 시나리오를 전부 클리어 하고 있었다.


확실히 이번의 3회차는...아니 1864회차는 가장 최고의 회차일지도 모른다.


아니 최고임에 틀림없었다.


이지혜는 그녀의 트라우마를 극복했고 유상아와 정희원이라는 새로운 동료들도 생겼으며 한수영과 김독자라는 멸살법을 알고 있는 녀석들이 나타났고 스승님은 죽지 않았으며 거대 설화도 얻었다. 신화급 성좌들과도 연을 맺었으며 은밀한 모략가인 유중혁도 격퇴해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설화 그녀가 살아있었다. 독희가 아닌 의선으로서.


그녀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았을 때 매우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나 동시에 불행이라는 생각 또한 들었다.


그녀가 나의 부족함에 의해서 죽으면 어떻하지. 안나 크로프트에게 이용당한다면 어쩌지. 성좌들이 그녀를 노린다면....


그러나 걱정이 무색하게 그녀는 무사히 생존했었고 어떤 회차보다 가장 오래 내 곁에 있어주었다.


그런 그녀에게 나는 그 무엇도 확실하게 해줄 수 없었지만 그래도 사랑하는 마음이라도 전하기로 했다.


이 정도로 성장하는 일행들이라면 내가 조금 부담을 나눠도 상관없으니 말이다.


그 안일한 생각이 문제였을까?


평소에 어느 때와 같이 시나리오를 나갔던 이설화와 다른 일행들이였고 나는 그 틈을 타서 도깨비 보따리에서 그녀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고 있었다.


"이건 너무 싸고, 이건 너무 별로군, 이건 디자인은 괜찮다만 효과가 그닥인데..."


3시간에 걸친 선물 준비에 스스로도 살짝 과했나? 싶은 생각이 들었으나 곧 부정했다.


그녀는 나를 지탱해주던 중요한 사람이였으니까. 


명확한 부모가 존재하지 않던 나여서 그런지 모르지만 나는 '가족'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유미아를 좀 더 챙겨주는 것도 마찬가지.


지난 회차에서 결혼도 한 그녀를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당연하다. 코인이 없어서 이런 선물들을 더 사주지 못하는게 한이군...


그나저나 생각보다 선물을 구하는 것에 시간을 많이 쏟았는데 아직도 돌아오지 않은 것인가?


역시 김독자 놈에게 무언가를 맡기면 안된다ㄴ....


"사부! 큰일났어."


이지혜가 들어온 것은 그때였고 계속된 회귀로 얻은 감은 그 큰일이 심각하다고 알려주고 있었다.


[흑천마도]를 챙기며 이지혜와 함께 가본 그곳에는...



이설화가....



그녀가...



죽어있었다.



순간 무언가 툭 끊기는 소리가 들렸다.


"그...중혁아 정말 미안하다.. 내가 잘 지켰어야 했는-"


"김독자. 그녀가 죽은건가?"


내가 이렇게 직접적으로 물어 볼 지는 몰랐는지 움찔하는 김독자였고 그 옆에는 민지원..?이였나 초반 시나리오에서 봤던 여자가 같이 있었다.


정황상 민지원인가 그 여자를 지키기 위해서 이설화가 죽은 것 같아 보였다. 그 여자는 곧 나에게 해명을 하려 했으나


"사실은...."


"필요없다."


"네?"


맞다 필요없다. 그녀가 없는 세계 따위는.


"김독자 이설화를 살릴 수 있나?"


"그..안될 것 같다."


"그런가.... 그럼 하나만 더 묻지."


"...물...물어봐."


"너희들은 그녀가 죽을 때 무엇을 한 것이지?"


말을 함 과 동시에 허리에 있던 흑천마도를 꺼내들며 초월자의 격을 뿜어내었다.


"그...중혁아 일단 진정하고-"


더 들을 가치도 없었다.


[주작신보] [파천광황무] [파천유성결] [유성참] [암해참]


기술들을 차례로 발동하며 그녀를 지키지 못한 무능한 일행들을 공격했다.


그네들이 뭐라고 말을 했으나 들리지 않았다. 분명 시답잖은 변명이겠지.


아니 변명은 내가 하고 있었다.


내가 좀 더 강했다면...


내가 좀 더 해이해지지 않았다면...


내가 그녀를 거기에 보내지 않았다면...


내가...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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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념은 내가 민지원인가 하는 여자를 죽이고 정희원 마저 죽인 다음에야 김독자가 비로소 마왕화를 사용하며 부러지지않는 신념으로 나에게 맞섰을 때 깨졌다. 그러고 보니 다른 '나'도 녀석과 맞선 적이 있었던가....


이계의 신격만큼 강한 힘을 낸다면 녀석을 배는 것은 일도 아니였다.

결국 그 녀석도 '유중혁'인 만큼


[설화, '영원불멸의 지옥도'가 표효합니다]


영원한 지옥도를 걸어나갈 테니까.


[은하참]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확실히 이계의 신격도 아니면서 무리하게 녀석의 기술을 따라 쓴 것에 대한 부작용이 있던 모양이였다.


팔은 움직이지 않았고 디딤발로 삼았던 왼쪽 다리는  조각이났고 개연성 후폭풍에 영향으로 전신에 힘이 빠졌다.


그래도 확실하게 '김독자 컴퍼니'에 있었던 일행들은 전멸시킬 수 있었다.


김독자가 마왕화를 사용했던 흔적인지 검은 날개들이 보였다.


"김독자. 너는 이번 회차가 내가 '인간'으로 살 수 있는 마지막 회차라고 했었지... 하지만 '무력한 인간'이 될 것이라면 인간을 포기하겠다."


곧 관리국과 성좌들이 깜짝 놀라서 달려오겠지. 하지만 놈들에게 쉽게 잡혀줄 생각은 없다.


은하참을 사용하면서도 이설화 만큼은 대상으로 삼지 않았지만 후폭풍때문인지 그녀의 시신에 흙이 묻어 있었다.


그녀에 몸에 붙어있는 흙을 털면서 그녀에게 전해줄 선물을 건냈다.


그녀가 받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다. 미련하다고 해도 상관없고, 머저리라고 해도 좋다.


그래도.....


그래도.....


나는 당신만을 사랑하니까. 너가 없는 세계 따위는 필요없어.











다음 회차에서 보자 이설화.




움직이지 않는 손을 애써 움직여 흑천마도를 내 심장에 가져다 댔고 곧 흑천마도는 내 심장을 관통했다.



흐릿해지는 의식 속에서도 한 가지를 맹세했는데...


'다시는....다시는 해이해지지 않겠다. 이번 회차는 다를 것이다. 동료따윈 키우지 않아. 오직 인간 장기말들만 있을 뿐이다. 그 점을 명심하고 어느 때서나 긴장을 놓지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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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가 배신을 할 줄은 몰랐군 다음 회차는 이지혜를 버린다. 해상전은 피하면 그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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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아가 반대를 할 줄은 몰랐지만 이제는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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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유중혁.'


'영원하게 회귀하는 회귀자이다.'


[설화, '영원불멸의 지옥도가 웃음을 짓습니다.]


야발련들아 뭐? 창작이 없어??? 하. 야설포함 8개라니 그 중에서 내가 6개를 올리는 거네.


일베니 뭐니 싸우지말고 한마음 한뜻으로 창작이나 쓰자 씨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