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화 : https://arca.live/b/reader/37672423?category=%EC%B0%BD%EC%9E%91&p=1
원작 보면서 최대한 맞추려고 쓰니까 디게 빡세네;; 오늘도 즐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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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logue 13. 김독자 컴퍼니
“허, 이제는 커플이 세 쌍이네?”
이지혜가 부엌에서 달달하게 요리하는 유중혁과 이설화, 사이좋게 같이 양치하는 이현성과 정희원, 내 등에 업혀서 내려오는 나와 한수영의 모습을 보고 말했다.
“솔로는 서러워서 살겠나 진짜. 근데 사부, 원래 저런 사람이였어?”
이지혜가 부엌에서 이설화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는 유중혁의 모습을 보며 말했다.
유중혁이 그런 이지혜를 잠시 째려보더니 다시 이설화에게 눈을 돌렸다.
나도 적응 안되네.
“시나리오 끝났다고 다 연애질이야!!! 야! 이길영, 신유승! 너네도 막 어느샌가 연애하는 거 아니지?”
그 말을 듣고 유승이와 길영이의 볼이 살짝 상기된 것 같은 건 기분탓이겠지.
“상아 언니! 언니도 막 갑자기 남자 생기는 거 아니죠?”
유상아는 그저 싱긋 웃었다.
“하, 외롭다.”
이지혜가 시무룩해져 있었다.
잠시 생각을 하던 내가 입을 열었다.
“혹시, 다들 오늘 시간 괜찮으세요?”
“네? 오늘 주말이라 한가하기는 한데, 왜요 독자 씨?”
“설화 씨랑 중혁이는?”
“저도 오늘은 괜찮아요.”
“이설화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다.”
그거까지는 안 물어봤고 이 자식아.
내 등에 업혀있던 한수영이 말했다.
“나도 오늘은 괜찮은데, 오전 수업 하나 있어.”
“왜요 아저씨?”
“다같이 놀러간 적이 없었던 것 같아서 1박 2일로 여행을 가려고 하는데, 괜찮으신가요?”
순간 모든 시선들이 내게 향했다.
“…왜 그렇게 쳐다보세요?”
“그러고 보니… 지금까지의 여행에서 ‘진짜’ 독자 씨는 없었네요.”
그렇다. 저번에 한강으로 나들이 간 김독자는 [아바타] 스킬인 49% 김독자였다.
일행들이 잠시 침묵하더니 정희원이 입을 열었다.
“이번에는 진짜 독자 씨도 있으니 여행 떠나죠! 전 찬성이에요.”
“저도요!”
“나도 찬성!”
“괜찮네요. 요즘 병원 일로 힘들었는데.”
“…이설화가 가면 나도 가겠다.”
“그럼 짐 챙기고 여러분 먼저 출발하시겠어요? 저는 수영이 수업 끝나면 같이 가겠습니다.”
“그럴까요?”
“그리고 이번에는 저희만 가는게 아니라 정말 ‘다같이’ 떠나죠.”
“네?”
“스승님들이랑 하영이, 필두 씨와 부장님, 그리고 JUS와 성좌들, 어머니들까지 다 부르죠.”
“북적북적하고 오랜만에 얼굴 만나는 겸 좋네요..”
“그럼 여러분들이 연락 돌려주세요. 저는 수영이 데려다 주고 오겠습니다.”
“네!”
그렇게 나는 수영이를 학교에 데려다 주었고, 일행들은 먼저 출발했다.
어디로 여행을 갈지 생각하던 우리는 바다를 가기로 결정했다.
나는 집에서 내 옷들과 수영이의 옷들을 챙겨 짐을 쌌고, 수영이가 수업이 끝날 시간에 맞춰 학교에 도착했다.
“야야, 저기 구마 아님?”
“리얼 구마? 근데 존나 잘생겼는데?”
“가못왕이라고 불린 거 다 구라래.”
점점 나에게 시선들이 집중됐다.
잠시후 학교 건물에서 한수영이 나왔다.
한수영이 나를 발견하고서 나에게 달려왔다.
“일찍 왔네?”
“얼마 안 됐어. 갈까?”
“차는?”
“사람들이 타고 갔어.”
“그럼 우리는?”
“내가 있잖아.”
[‘마왕화’를 발동합니다.]
내 등 뒤로 검은 날개가 펼쳐졌다.
“깜빡했네. 최고의 이동 수단이 있었지?”
나는 피식 웃고 한수영을 내 쪽으로 끌어안았다.
“야…! 사람들이 보잖아!”
그러자 뒤에서 사람들이 수근거렸다.
“헐, 뭐임? 구마랑 흑염마황이랑 사귐?”
“끌어안은 것 좀 봐. 존나 설레.”
나는 살짝 웃고 사람들에게 검지를 입에 가져다 대었다.
그리고 검은 날개를 크게 펼치며 하늘로 날아올랐다.
“하 씨, 소문 또 존나 나겠네.”
“이쁜말.”
“너 때문이잖아!”
“어차피 언젠가 밝힐 거 아니었어?”
“아니, 뭐…! 그렇기는 한데.”
한수영의 귀가 살짝 빨개졌다.
나는 씨익 웃으며 말했다.
“그럼 뭐가 문제야.”
“그래, 됐다. 어떻게는 되겠지.”
“꽉 잡아. 좀 빠르게 갈거니까.”
한수영이 팔로 내 목을 둘렀다.
[4번 책갈피가 활성화 되었습니다.]
[전용 스킬, ‘바람의 길 Lv.???’를 발동합니다.]
검은 깃털을 흩날리며 나와 한수영이 엄청난 속도로 날아갔다.
*
“언니! 짐 이쪽으로 가져와!”
바닷가 근처 펜션에 도착한 일행들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잘 수 있는 큰 펜션으로 예약했기에 사람들이 방을 나누고 있었다.
“여자들은 1층에서 자고 남자분들은 2층에서 자도록 하죠.”
“알겠습니다.”
그렇게 방을 나누고 짐을 풀던 와중 바깥에서 큰 굉음이 들렸다.
큰 소리에 놀란 일행들이 병장기를 들고 조심스럽게 밖으로 나왔다.
“아야야… 김독자, 똑바로 안 날래?”
“미안, 힘 조절이 안됐다.”
나는 한수영을 감싼 검은 날개를 풀었다.
일행들이 놀란 눈으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독자 씨! 깜짝 놀랐잖아요.”
“죄송해요. 오랜만에 힘을 쓰는 거라 조절을 못했네요.”
“독자야!!!”
멀리서 하얀 날개를 펄럭이며 날아온 우리엘이 나를 끌어안았다.
그 광경을 보던 한수영이 나를 노려보았다.
“저… 우리엘?”
“응응!”
“죄송합니다.”
나는 우리엘을 살짝 밀어내었다.
우리엘이 서운한 표정을 짓고 한수영을 노려보며 말했다.
“독자야, 나 쟤 싫어!”
“허, 걔 이제 내 남친이거든! 이 미친 대천사야!”
“어쩌라고!”
티격태격 대는 수영이와 우리엘을 뒤로 하고 제천대성이 나에게 다가왔다.
“오랜만이구나 막내야.”
“오랜만입니다 제천대성.”
그 뒤로 키리오스 스승님과 장하영, 어머니들도 나에게 다가왔다.
“욥, 구원의 마왕! 오랜만이야.”
“오랜만이다 제자 놈아. 수련은 게을리 하지 않았겠지?”
“호호, 이젠 정말 배필을 데려왔구나.”
나는 살짝 얼굴이 상기된 채 말했다.
“…아직 결혼은 안했습니다.”
“호호호! 그게 뭐가 중요하니~ 내 아들이 짝이 생겼다는 게 중요한데.”
우리엘과 티격대던 한수영이 어느새 내 옆으로 다가왔다.
“김독자 엄마! 오랜만이야.”
“수영아? 이제는 그렇게 부르지 않고 존댓말도 해야지?”
내 어머니가 싱긋 웃으며 한수영에게 말했다.
한수영이 살짝 당황하며, 볼이 살짝 붉어진 채로 말했다.
“오, 오랜만이에요. 어, 어머님…”
“듣기 좋구나.”
오랜만에 만난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던 중, 유중혁이 나에게 다가왔다.
“김독자, 고기가 부족하다.”
“고기? 잡으면 되지. 여기 주변에 멧돼지 많아.”
“그렇군 알겠다.”
“술이 부족하다.”
한명오와 낚시 준비를 하던 공필두가 말했다.
“엥? 우리 술 많아, 아저씨.”
“아직 뭘 모르는군. 마셔도 마셔도 부족한 게 술이다.”
“그의 말이 맞다 후인이여.”
어느새 다가온 척준경도 한술 더 떴다.
“그럼 잠시 시내에 좀 갔다올 겸 제가 사오겠습니다.”
“괜찮겠어요? 독자 씨?”
“네, 금방 다녀올게요.”
나는 검은 날개를 펼쳐 날아갔다.
“그럼 나는 고기 좀 구하고 오겠다.”
유중혁이 [흑천마도]를 꺼내 들고 산 속으로 향했다.
*
심심한 이지혜가 잠시 고민하더니 입을 열었다.
“아저씨랑 사부도 없는데 우리끼리 내기라도 할래?”
“내기? 무슨 내기”
“음… 오늘 하루 노예 어때!”
이지혜의 제안에 일행들 모두 눈이 반짝였다.
“1대1 대결 구도로 진행되고, 진 사람이 오늘 하루 이긴 사람 수발들기”
“재밌겠는데? 비유도 있고, 설화 씨도 있고.”
“재미있겠군. 그럼 성좌는 성좌끼리, 화신은 화신끼리 붙는 걸로 하지.”
“하지만 수영 언니는 지금 성좌잖아요.”
“수영이는 시나리오 도중에 성좌가 됐기에 화신으로 구분하자.”
“좋아! 그러면 팀은 <김독자 컴퍼니>의 대표들인 독자 아저씨랑 사부 팀으로 나누자! 비유야!”
“바앗!”
[#BY-9158 채널이 열렸습니다.]
[성좌들이 입장합니다.]
비유가 허공에서 화면을 조작하자 시스템 창이 떴다.
[서브 시나리오가 도착했습니다!]
+
<서브 시나리오 - 노예 내기빵>
분류 : 서브
난이도 : ???
클리어 조건 : (내용이 많아 창이 숨겨져 있습니다.)
제한 시간 : 없음
보상 : 패자의 충성
실패 시 : 승자의 노예
+
[클리어 조건]
1. 참가자들은 ‘김독자 팀’과 ‘유중혁 팀’ 중에서 한 팀을 고를 수 있습니다.
2. 각 팀에서 한 명씩 나와 대련하는 형식입니다. 대련은 누구 한 사람이 전투 불능 상태나, 기권할 때까지 지속됩니다. 대련에서 이긴 팀이 1점을 휙득합니다.
3. 최종 점수가 더 많은 팀이 승리합니다.
+
허공에 뜬 창을 보더니 사람들이 속속 팀을 고르기 시작했다.
[성좌, ‘거짓 종막의 설계자’가 ‘김독자 팀’에 참가합니다.]
[화신, ‘유상아’가 ‘김독자 팀’에 참가합니다.]
[화신, ‘신유승’이 ‘김독자 팀’에 참가합니다.]
[화신, ‘공필두’가 ‘김독자 팀’에 참가합니다.]
[역설의 백청, ‘키리오스 로드그라임’이 ‘김독자 팀’에 참가합니다.]
[성좌, ‘심연의 흑염룡’이 ‘김독자 팀’에 참가합니다.]
[성좌, ‘고려제일검’이 ‘김독자 팀’에 참가합니다.]
[성좌, ‘가장 오래된 해방자’가 ‘김독자 팀’에 참가합니다.]
[화신, ‘이지혜’가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파천검성, ‘남궁민영’이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성좌, ‘해상전신’이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순간 정희원이 김독자의 팀을 고르려는 순간.
[성좌,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가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우리엘?”
정희원이 우리엘을 불렀다.
그러자 정희원을 돌아본 우리엘이 한수영을 째려봤다.
그걸 보고 눈치챈 정희원이 한수영에게 살짝 미소를 지었다.
“미안해 수영아.”
[화신, ‘정희원’이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화신, ‘이현성’이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화신, ‘이길영’이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화신, ‘장하영’이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그리고 이길영이 신유승을 바라보며 어쩔 수 없이 유중혁 팀을 골랐고 인원 배분으로 인해 장하영도 반 강제적으로 유중혁 팀으로 나눠졌다.
이수경과 페르세포네가 심판을 맡았고, 유미아도 오빠를 무서워하며 하는 수 없이 심판으로 정해졌다. 다름이를 보살피는 한명오도 대결에서 빠졌고, 이설화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힐러로 빠졌다.
우리는 바닷가의 큰 모래사장으로 향했다.
그리고 1라운드가 시작됐다.
1라운드는 이길영과 신유승의 대결이었다.
이길영과 신유승의 싸움은 정말 박빙이었다.
이길영의 충왕종과 신유승의 괴수종들이 맞부딪치며 싸웠다.
간발의 차로 [바람의 길]을 터득했던 신유승이 승리했다.
[‘김독자 팀’이 1점 흭득합니다.]
[현재 ‘김독자 팀’의 총 점수는 1점입니다.]
2라운드는 유상아와 이현성의 대결이었다.
유상아가 석존의 시공간 능력과 디버프를 걸어서 초반을 유리하게 가져갔지만, 이현성의 [강철화]를 뚫지 못했다. 결국 긴 고전 끝에 마력이 바닥난 유상아가 기권을 선택했다.
[‘유중혁 팀’이 1점 흭득합니다.]
[현재 ‘유중혁 팀’의 총 점수는 1점입니다.]
3라운드는 공필두와 이지혜의 대결이었다.
이 둘의 싸움은 정말 볼 만한 싸움이었다.
공필두의 [무장요새]와 이지혜의 [터틀 드래곤]이 마치 폭죽을 터트리듯이 서로 뒤엉켰다. 화려하고 큰 스케일의 싸움에 성좌들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하지만.
[화신, ‘이지혜’가 ‘유령함대 Lv.10’를 발동합니다.]
이 전장은 이지혜가 이길 수 밖에 없는 싸움이었다.
바닷가에 열 두척의 유령 함선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발포된 포탄들이 공필두의 [방호벽]을 부셨고, 끝내 공필두의 요새가 무너지며 이지혜가 승리했다.
[‘유중혁 팀’이 1점 흭득합니다.]
[현재 ‘유중혁 팀’의 총 점수는 2점입니다.]
4라운드는 남궁민영과 키리오스의 대결이었다.
파천검성의 [파천강기]와 역설의 백청의 [백청강기]가 맞부딪치며 굉음이 일어났다. 남궁민영의 [파천검뢰], 키리오스의 [전인화]가 부딪혀 커다란 전격이 일어났다.
화려한 싸움 끝에 결국 승자를 가리지 못하고 무승부가 났다.
[현재 ‘김독자 팀’의 총 점수는 1점입니다.]
[현재 ‘유중혁 팀’의 총 점수는 2점입니다.]
5라운드는 흑염룡과 우리엘의 대결이었다.
이 싸움은 생각보다 쉽게 끝났다.
아무리 묵시룡의 후보지만, 설화급의 흑염룡이 에덴을 계승하며 신화급에 오른 우리엘을 이길 수 없었다.
[‘유중혁 팀’이 1점 흭득합니다.]
[현재 ‘유중혁 팀’의 총 점수는 3점입니다.]
6라운드는 척준경과 충무공의 대결이었다.
한반도 최강의 무장과 한반도 최고의 장군의 대결은 가히 독보적이었다.
게다가 무려 이 싸움은 바닷가 중심의 싸움이었기에 충무공이 유리했지만 척준경의 삼검식이 충무공의 배를 하나씩 격파해가며 나갔다.
어느새 멧돼지 아홉 마리를 잡고 돌아온 유중혁이 이설화 옆에 서서 대결을 구경하고 있었다.
이 대결도 결국에는 서로 지친 두 성좌가 기권하며 무승부로 끝이 났다.
[현재 ‘김독자 팀’의 총 점수는 1점입니다.]
[현재 ‘유중혁 팀’의 총 점수는 3점입니다.]
7라운드는 제천대성과 장하영의 대결이었다.
[시나리오의 영향으로 성좌, ‘가장 오래된 해방자’의 능력치가 임시 조정됩니다.]
성좌와 화신의 싸움이었기에, 제천대성의 능력치가 조정되었다.
초월좌들의 왕이라는 칭호답게 장하영은 제천대성을 상대로 나름 선방하고 있었지만 결국 제천대성의 여의봉을 맞고 나가떨어졌다.
시스템이 아무리 약해졌다고 해도, 제천대성은 제천대성이었다.
[‘김독자 팀’이 1점 휙득합니다.]
[현재 ‘김독자 팀’의 총 점수는 2점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대결이 시작되었다.
“제대로 하고 싶지는 않았지만 우리엘이 자꾸 눈빛을 보내서 말이야.”
[성좌,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가…….]
“됐어. 대결이니까 진심으로 상대해.”
“좋아.”
정희원이 [심판자의 검]을 꺼내들었다.
나도 내 품 속에서 단검을 꺼냈다.
정희원이 내게 달려들었다.
나는 칼이 부딪치는 순간 느꼈다.
정면 승부로는 못 이긴다.
[심판의 시간]도 발동하지 않았는데 이 정도라니 김독자 그 녀석은 도대체 뭘 키운 거야?
나는 오른팔을 걷고 [흑염]을 둘렀다.
[설화, ‘예상표절’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내 머릿속으로 수많은 [예상표절]이 지나갔다.
그 순간.
[화신, ‘정희원’이 ‘심판의 시간’을 발동합니다.]
[시나리오의 영향으로 ‘유중혁 팀’의 인원들에게 투표권이 부여됩니다.]
[투표 가능한 인원만이 투표에 참가합니다.]
젠장.
[화신, ‘정희원’이 심판에 찬성합니다.]
[화신, ‘이길영’이 심판에 찬성합니다.]
[화신, ‘이지혜’가 심판에 찬성합니다.]
[화신, ‘이현성’이 심판에 찬성합니다.]
[화신, ‘장하영’이 심판에 찬성합니다.]
[파천검성, ‘남궁민영’이 심판에 찬성합니다.]
[성좌, ‘해상전신’이 심판에 찬성합니다.]
[성좌,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가 심판에 찬성합니다.]
[현재 투표 가능한 모든 인원이 심판에 찬성하였습니다.]
[‘심판의 시간’이 발동합니다!]
정희원의 전신에서 가공할 만한 격이 흘러나왔다.
정희원의 [심판자의 검]에서 [지옥염화]가 발동되어 나에게 달려들었다.
카앙!
미친… 이걸 어떻게 이겨?
나는 [아바타]를 발동하여 방패를 세우고 뒤로 후퇴했다.
[성좌, ‘심연의 흑염룡’이 분개합니다!]
[성좌, ‘심연의 흑염룡’이 화신 ‘정희원’에게 경고합니다.]
[성좌,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가 ‘심연의 흑염룡’을 저지합니다.]
숨 돌릴 시간 없이 정희원이 내게 달려들었다.
미치겠네 진짜. 이러다 죽게 생겼는데?
정희원은 공격력은 강하지만, 방어력은 약하다. 즉, 한방을 노려야 한다.
나는 수백 개의 [아바타]를 펼치고 뒤로 물러섰다.
그리고 내 왼손의 [흑염]을 발동했다.
[당신의 왼손에 ‘심연의 흑염룡’의 가호가 깃듭니다!]
내 [아바타]를 하나씩 베어가며 정희원이 한걸음씩 다가오고 있었다.
[당신의 ‘흑염’의 가공할 만한 마력이 깃듭니다.]
나와 정희원의 거리가 100m 남짓 하는 순간, 나는 내 [아바타]를 해제하고 정희원에게 [흑염]을 날렸다.
날아간 [흑염]이 검은색 날개를 펼치며 정희원에게 날아갔다.
콰아아아아앙―!!!
엄청난 굉음이 들리며 거대한 먼지가 일어났다.
자세히 보니 정희원 주변에 이현성의 [강철화]가 둘러져 있었다.
“희원 씨, 이건 진 걸로 하시는 게 어떤가요?”
정희원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네, 인정할 수밖에 없네요. 이 판은 제가 졌습니다.”
[‘김독자 팀’이 1점을 휙득합니다.]
[현재 ‘김독자 팀’의 총 점수는 3점입니다.]
나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리고 나는 기쁨의 환호를 지르며 허공에 [흑염]을 쏴댔다.
어느새 내 곁에 온 흑염룡도 옆에서 같이 [흑염]을 터트렸다.
허공에서 [흑염]이 맞부딪치며 폭죽처럼 터졌다.
그중에서 정말 재수없게 하나의 파편이 유중혁에게 날아갔다.
하지만 유중혁은 자기의 동생인 유미아와 얘기하느라 피하지 못했다.
퍼억!
[흑염]이 그의 얼굴에 강타했다.
일순간 정적이 흘렀다.
유중혁은 멀쩡했지만 유중혁의 표정이 상당히 화나있었다.
유중혁이 [흑천마도]를 꺼내들며, 내 쪽으로 서서히 걸어왔다.
“죽인다. 한수영…….”
씨발, 이번엔 진짜 죽겠다.
“야야! 잠깐만 유중혁! 너는 나랑 싸울 명분이 없잖아!”
[화신, ‘유중혁’이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유중혁의 전신에서 초월좌의 격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아직 대결은 끝나지 않았다.”
[‘김독자 팀’의 총 점수는 3점입니다.]
[‘유중혁 팀’의 총 점수는 3점입니다.]
젠장. 저번에는 관리국의 설화로 어떻게든 이길 수 있었지만 지금은 마력도 다 떨어진 마당에 저 녀석을 절대 이길 수 없다.
진짜 죽게 생겼다.
유중혁의 [흑천마도]에서 [파천강기]가 흘러나왔다.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콰아아아아앙―!
무언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내 앞에서 초월좌와는 또 다른 격이 느껴졌다.
유중혁의 격에 절대 밀리지 않는 강력한 격.
나는 감았던 눈을 서서히 떴다.
검은 날개가 나를 감싸고 있었다.
그리고 그 날개의 사내가 새하얀 털이 흩날리며 유중혁의 [흑천마도]를 막고 있었다.
[전용 스킬, ‘야수왕의 감수성 Lv.???’를 발동합니다.]
나를 지켜준 사내가 나를 돌아보더니 씨익 웃었다.
*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렸네.’
나는 [마왕화]를 발동하여 검은 날개를 펄럭이며, 일행들에게 돌아가고 있었다.
하늘을 날던 중 하늘에서 커다란 전격이 일어났다.
나는 [바람의 길]을 사용하여 빠르게 전격이 일어난 쪽으로 날아갔다.
도착한 곳을 보니 키리오스와 파천검성이 싸우고 있었다.
‘뭐지? 지금 보니까 싸우는 것 같지는 않고….’
[시나리오 지역에 진입하였습니다.]
[서브 시나리오가 도착했습니다!]
+
<서브 시나리오 - 노예 내기빵>
분류 : 서브
난이도 : ???
클리어 조건 : (내용이 많아 창이 숨겨져 있습니다.)
제한 시간 : 없음
보상 : 패자의 충성
실패 시 : 승자의 노예
+
내 눈 앞에 뜬 시스템 창을 보더니 웃음이 나왔다.
‘뭔 일인가 했더니, 대결이라니 재밌겠는데?’
나는 계속 허공에 떠있는 채로 대결을 보고 있었다.
스승님들과의 싸움은 무승부로 났다.
‘스승님은 어째 더 강해지신 것 같네.’
흑염룡과 우리엘의 싸움은 싱겁게 끝났고, 척준경과 충무공의 싸움은 마치 용과 범의 싸움을 보는 것 같았다.
마지막으로 한수영과 정희원의 싸움을 지켜보던 나는 속으로 감탄했다.
정희원은 나와 유중혁을 제외하고 최강의 화신으로 자부할 수도 있었는데 한수영은 [심판의 시간]을 발동한 정희원을 상대로 선방을 하는 것도 모자라서 승리를 거두었다.
승리한 한수영이 기뻐하며 허공으로 [흑염]을 쏴댔다.
나는 내 쪽으로 날아오는 [흑염]을 피했다.
‘귀엽네.’
허공에서 흩어진 [흑염]이 유중혁에게 날아갔고 유중혁이 맞았다.
내가 막아줄 수도 있었지만 저 녀석이 맞는걸 보고 싶었다.
[흑염]에 맞은 유중혁이 초월좌의 격을 개방하여 한수영에게 다가가고 있었다.
[화신, ‘유중혁’이 ‘유중혁 팀’에 참가합니다.]
이런 젠장.
나는 마왕의 격을 개방하고 [바람의 길]을 사용하여 지상으로 낙하했다.
[전용 스킬, ‘야수왕의 감수성 Lv.???’를 발동합니다.]
콰아아아아앙―!
*
“…비켜라 김독자.”
“안돼. 너와 한수영에 대해서 안 좋은 기억이 있거든. 저번에는 내 실책으로 못 지켰지만, 이번엔 지킬 거야.”
나는 검은 날개로 한수영을 감쌌다.
그리고 [바람의 길]을 사용하여 수영이를 일행들 곁으로 보냈다.
유중혁이 [흑천마도]를 휘두르며 나를 몰아붙였다.
“그만해 이 자식아! 또 죽일 거야?”
내 말에 유중혁이 검이 멈췄다.
“꼭 한수영 때문이 아니다.”
“뭐?”
유중혁의 [흑천마도]가 나를 겨누며 말했다.
“끼어들었으면 싸워라 김독자.”
나는 유중혁의 눈빛을 보고 알아차렸다.
이 녀석은 진심으로 죽이려고 한 게 아니다.
내가 허공에서 보고 있는걸 알고 나랑 승부를 내려고 도발한 것이었다.
[성좌, ‘구원의 마왕’이 ‘김독자 팀’에 참가합니다.]
“‘가장 오래된 꿈’의 힘을 사용하면 너의 패배다.”
“좋아. 이번에는 진짜로 승부를 가려보자고.”
[시나리오의 영향으로 당신의 격이 임시 조정됩니다.]
[당신의 격은 ‘신화급’입니다.]
[시나리오의 영향으로 당신의 능력치가 임시 조정됩니다.]
[성흔, ‘꿈의 실현’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좋아. 나도 놀고만 있었던 건 아니니까.
나는 [무한 차원의 아공간 코트]에서 [부러지지 않는 신념]을 꺼냈다.
유중혁이 나를 보더니 말했다.
“그 부러진 검으로 뭘 어쩌겠다는 거지?”
나는 피식 웃었다.
그렇다. 시나리오 초반부터 나는 계속 [부러지지 않는 신념]을 사용해왔다.
절대 부러지지 않는 설정이 있지만, 최후의 벽을 넘고 ‘가장 오래된 꿈’을 공격하다가 부러졌다. 아이템의 이름대로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라는 것은 신념이 무너지면 자연스레 검도 부러지는 것이다.
나는 이계의 신격의 왕들이 구원받지 못했다는 생각으로 내 신념이 무너졌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야.
[거대 설화, ‘카이제닉스 제도’가 당신의 의지에 반응합니다.]
[성유물,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 당신의 신념에 반응합니다.]
[성유물,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 복원됩니다.]
새하얀 빛과 함께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았다.
유중혁의 동공이 커졌다.
놀라긴. 이제부터 시작이야.
나는 유중혁에게 달려들었다.
카가가가가각―!!
유중혁의 새파란 [파천강기]와 나의 청백색 [백청강기]가 부딪혔다.
[전용 스킬, ‘전지적 독자 시점’ 1단계가 발동합니다.]
「오른쪽 허리」
「왼쪽 다리」
「눈」
「목」
「심장」
정확하게 내 신장을 향해 날아오는 유중혁의 검을 맞받아쳤다.
나는 [바람의 길]을 사용하여 거리를 벌렸지만, 유중혁이 [주작신보]를 사용하여 빠르게 나에게 다가왔다.
유중혁의 [흑천마도]에서 [파천검도]의 에테르가 흘러나왔다.
파천검도(破天劒道)
절기(絕技)
파천광황무(破天狂皇武)
유중혁의 [흑천마도]에서 나온 푸른색 강기가 나에게 쇄도했다.
[‘부러지지 않는 신념’의 특수 옵션이 발동합니다.]
[에테르 속성이 ‘불꽃’으로 변환됩니다.]
콰앙―!!!
유중혁의 [흑천마도]와 내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 맞부딪치며 새파란 불꽃이 튀었다.
그 순간 유중혁의 전신에서 초월좌의 격이 더 강해졌다.
파천검도(破天劒道)
절기(絕技)
파천유성결(破天流星決)
초월형 2단계의 [파천검도]
젠장, 제대로 해야겠는걸.
[‘천마화’를 발동합니다.]
내 등에서 펼쳐진 하얀 날개와 검은 날개, 머리 위에 천사의 고리와 이마에 마왕의 뿔이 생겨남과 동시에 내 격이 급격하게 상승했다.
[‘부러지지 않는 신념’의 특수 옵션이 발동합니다.]
[에테르 속성 ‘어둠’이 중첩 발동합니다.]
[에테르 속성 ‘신성’이 중첩 발동합니다.]
나와 유중혁의 검이 다시 한 번 부딪쳤다.
솔직히 정말 놀랐다. 아무리 유중혁이어도 나를 이 정도로 몰아세우다니.
정말이지. 경악할 수밖에 없는 힘이었다.
하긴, 이 정도는 돼야 주인공이라는 건가?
유중혁의 전신에서 초월형 3단계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파천검도(破天劒道)
오의(奧義)
암해참(暗海斬)
[5번 책갈피가 활성화 되었습니다.]
[전용 스킬, ‘전인화 Lv.???’를 발동합니다.]
유중혁의 [파천검도]와 내 [전인화]가 부딪히며 커다란 전격이 일어났다.
[설화, '생과 사의 동료'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 설화, ‘마계의 봄’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 설화, ‘신화를 삼킨 성화’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 설화, '빛과 어둠의 계절'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 설화, '잊혀진 것들의 해방자'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나와 유중혁이 커다란 굉음과 함께 서로 물러섰다.
[전용 스킬, ‘바람의 길 Lv.???’를 발동합니다.]
「네 개의 바람이 만나 방위를 형성하고, 그에 다시 네 개의 바람이 더해져 팔괘의 묘를 이루니, 그로써 바람은 어디에나 존재하고,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다.」
리카온에게 깨달음을 주고 내가 명일상에게 사용했던 기술.
그때와 다르게 지금은 더 견고하고 두꺼워진 바람이었다.
[바람의 길] 속에서 유중혁의 초월좌 격이 더 강해지고 있었다.
나는 유중혁을 보고 저 녀석이 뭘 하려는지 한눈에 알아봤다.
초월형 4단계. 유성참(流星斬)이다.
[전용 스킬, ‘야수왕의 감수성 Lv.???’를 발동합니다.]
파천검도(破天劒道)
비전오의(祕傳奧義)
유성참(流星斬)
너한테는 절대 안 진다. 이 새끼야.
[전용 특성, ‘공존’이 활성화 되었습니다.]
[설화, ‘구원의 마왕’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설화, ‘왕이 없는 세계의 왕’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설화, ‘빛과 어둠의 감시자’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당신은 절대악의 힘을 일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절대선의 힘을 일부 사용할 수 있습니다!]
[‘천마화’의 영향으로 ‘흑염’이 활성화 됩니다.]
[‘천마화’의 영향으로 ‘지옥염화’가 활성화 됩니다.]
[부러지지 않는 신념]에서 [흑염]과 [지옥염화]가 서로 뒤엉켰다.
유중혁이 내가 만든 바람 돔을 깨부수며 신형이 튀어나왔다.
다시 한 번 유중혁의 [흑천마도]와 나의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 부딪쳤다.
[성좌,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가 눈을 동그랗게 뜹니다!]
[성좌, ‘심연의 흑염룡’이 어떻게 그 힘을 사용하는지 묻습니다!]
나와 유중혁의 검이 맞부딪치면서 생겨난 굉음으로 서로 튕겨져 나갔다.
[화신, ‘유중혁’이 ‘거신화 Lv.???’를 발동합니다!]
유중혁의 기운이 더욱 더 강해지고 있었다.
그리고 유중혁은 초월형 5단계를 개방하고 있었다.
파천검도(破天劒道)
초월오의(超越奧義)
은하참(銀河斬)
[화신, ‘유중혁’이 설화, ‘영원불멸의 지옥도’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미안하지만, 나도 그 설화 있거든?
[설화, ‘영원불멸의 지옥도’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3회차, 4회차······6회차······ 39회차······ 173회차······.
유중혁의 수많은 세계선의 이야기들이 내 머릿속을 스쳐갔다.
372회차······ 485회차······ 512회차······ 666회차······
777회차······ 888회차······ 999회차······.
[젼용 특성, ‘독해력’이 활성화 됩니다!]
1001회차······ 1382회차······ 1504회차······ 1712회차······
[당신이 독해할 수 있는 최대 회차에 도달하였습니다.]
[당신이 독해 가능한 ‘유중혁’의 최대 회차는 ‘1863회차’입니다.]
[해당 회차의 ‘유중혁’의 재능이 당신에게 깃듭니다.]
이걸로는 부족해.
[설화, ‘다섯 번째 손오공’이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거대 설화, ‘잊혀진 것들의 해방자’가 당신에게 깃듭니다!]
[성좌, ‘긴고아의 죄수’가 자신의 모든 격을 드러냅니다!]
내 머리가 금발색으로 물들기 시작했고, 제천대성의 격이 스며들고 있었다.
[당신에게 ‘가장 오래된 해방자’의 가호가 깃듭니다.]
내 전신에서 가공할 만한 격이 흘러나오고 있었다.
[성좌, ‘가장 오래된 해방자’가 여의봉을 떨어뜨립니다!]
[채널에 입장한 다수의 성좌들이 당신의 격에 경악을 금치 못합니다!]
[전용 스킬, ‘전인화 Lv.???’를 발동합니다!]
[당신의 격이 해당 화신의 수준을 넘어섭니다!]
[해당 화신의 스킬을 온전히 재현합니다!]
내 눈에서 [화안금정]이 환한 빛을 뿜었다.
[거대 설화, ‘서유기’가 당신의 의지에 반응합니다.]
「하늘을 부수눈 여의금고봉.」
「홀로 하나의 성운을 상대할 수 있는 신외신(身外身)의 술법.」
「세계의 별들을 추락시킬 뇌운(雷雲)」
서유기 시나리오에서 형님들의 도움으로 내가 손오공이 되었던 것처럼.
하지만 지금은 오로지 나의 힘으로 손오공이 되었다.
그리고 나는 메세지를 보냈다.
[성좌, ‘구원의 마왕’이 충격에 대비하라고 합니다!]
새파랗게 물든 유중혁의 [흑천마도]와 노란빛을 빛내는 나의 [부러지지 않는 신념]이 부딪치며 커다란 굉음과 함께 크레이터가 일어났다.
[전용 스킬, ‘소형화’를 발동합니다!]
[전용 스킬, ‘책갈피’를 활성화 되었습니다!]
[전용 스킬, ‘야수왕의 감수성 Lv.???’를 발동합니다!]
[전용 스킬, ‘바람의 길 Lv.???’를 발동합니다!]
새하얀 털옷으로 나를 감싸고 [소형화]로 작아진 나를 [바람의 길]을 이용하여 빠져나왔다.
이대로 끝났어야 했다. 끝났어야 했는데…….
[화신, ‘유중혁’이 ‘기사회생 Lv.???’를 사용합니다!]
돌아버리겠네 진짜. 이쯤하면 좀 져줘라 이 새끼야….
[기사회생]을 사용한 유중혁이 거친 숨을 몰아 내쉬며 일어섰다.
[화신, ‘유중혁’이 ‘거신화 Lv.???’를 발동합니다!]
그리고 유중혁에서 지금까지의 초월좌의 격이 더 강해지고 있었다.
그런 유중혁을 본 파천검성이 자리에서 박차게 일어나며 중얼거렸다.
“저 놈 설마… 6단계를?”
초월형 6단계. 파천검성의 [파천검도]는 여성만 쓸 수 있다는 제약이 있다.
유중혁은 이를 피나는 노력으로 [파천검도]를 사용할 수 있었지만, 초월형 6단계를 돌파하게 되면 성별에 상관없이 막대한 힘을 사용할 수 있었다.
파천검도(破天劒道)
최종오의(最終奧義)
파천검뢰(破天劍雷)
유중혁의 [흑천마도]에서 샛노란 뇌전이 일어나고 있었다.
저 놈… 진심이다…
그렇다고 너한테 질 수는 없어 이 새끼야.
[전용 스킬 ‘책갈피’가 발동합니다.]
[‘성좌 책갈피’가 활성화 됩니다.]
“7번 책갈피 활성화”
[7번 책갈피에 등장성좌, ‘고려제일검’이 활성화 됩니다!]
내 몸에 척준경의 격이 스며들고 있었다.
[설화, ‘고려제이검’이 당신에게 반응합니다.]
[당신은 해당 성좌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온전한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검에 천 명을 베고.」
「이검에 태산을 베며.」
「삼검에 바다를 가른다.」
척준경의 삼검식(三劍式)의 힘이 [부러지지 않는 신념]에 깃들고 있었다.
[성흔, ‘칼의 노래’를 사용합니다.]
[충무공이 남긴 소절이 당신의 검에 무작위로 깃듭니다.]
「야밤에 신인(神人)께서 꿈에 나타나 말씀하시길 “이렇게 하면 크게 이길 것이요, 저렇게 하면 패할 것이니라”라고 하셨다.」
다행히 괜찮은 구절이 나왔다.
「제 일식, 일검참천(一劍斬天)」
한 번 휘두르며 유중혁의 [흑천마도]를 막았고,
「제 이식, 이검참산(二劍斬山)」
두 번째를 휘두름으로써 유중혁을 몰아붙였고,
「제 삼식, 삼검참해(三劍斬海)」
세 번째를 휘둘러서 유중혁의 파천검뢰(破天劍雷)와 맞부딪쳤다.
유중혁이 저 멀리 튕겨나갔고, 나는 마지막 자세를 취했다.
검성척준경(劍城拓俊京)
곡산(谷山)
철전격(鐵箭格)
[성좌, ‘고려제일검’이 당신의 무위에 경악합니다!]
콰아아아아아――!!!!!!!!!
일순간에 튕겨나간 내 신형이 유중혁을 반으로 베었다.
스캉―!
정확하게 반으로 갈린 [흑천마도]의 윗부분이 떨어졌다.
유중혁의 가슴에 정확한 일자의 모습으로 상흔이 나있었다.
“…기권하지?”
나는 거친 숨을 몰아쉬고 말했다.
“…인정하지. 내가 졌다.”
[‘김독자 팀’이 1점 휙득합니다.]
[현재 ‘김독자 팀’의 총 점수는 4점입니다.]
[현재 ‘유중혁 팀’의 총 점수는 3점입니다.]
[최종 스코어 ‘김독자 팀’ 4점, ‘유중혁 팀’ 3점으로 ‘김독자 팀’이 대련에서 승리하였습니다!]
[서브 시나리오가 종료됩니다.]
[시나리오 보상이 정산됩니다.]
나는 자리에 주저앉았다.
그 뒤로 일행들이 나에게 달려왔다.
“독자 형!”
“와… 진짜 미쳤네. 아저씨랑 사부 둘 다.”
“독자 씨 진짜 말도 안 되는 힘이네요.”
“아저씨! 괜찮으세요?”
“정말이지 매번 놀라게 하시네요. 독자 씨는.”
[성좌, ‘가장 오래된 해방자’가 당신의 싸움에 머리털을 뽑습니다!]
[성좌, ‘악마 같은 불의 심판자’가 입을 다물지 못합니다!]
[성좌, ‘고려제일검’이 어떻게 한 것이냐고 묻습니다!]
쏟아지는 메시지 속에서 나는 이설화에게 말했다.
“설화 씨, 중혁이 좀 치료해주세요. 상처가 그리 깊지는 않지만, 치료해야 해요. 유중혁, 움직이지 마.”
유중혁이 가만히 서있는 채로 부러진 [흑천마도]를 내려다보았다.
[진천패도]도 부러졌었는데 [흑천마도]까지 부러졌으니 꽤나 상심이 클 것이다.
나는 짧게 한숨을 내쉬며 ‘가장 오래된 꿈’의 힘을 사용했다.
[시나리오 종료로 당신의 힘이 온전히 회복됩니다.]
[당신의 ‘꿈 장악력’은 60%입니다.]
[성흔, ‘꿈의 실현’을 발동합니다.]
부러진 [흑천마도]의 파편이 떠올랐다.
새하얀 빛을 내며 부러진 [흑천마도]의 균열이 다시 붙여지고 있었다.
완전히 복원된 [흑천마도]를 들며 나의 얼굴과 검을 번갈아 보았다.
그리고 허공으로 칼을 휘둘렀다.
저 자식이 움직이지 말라니까. 뭐, 기분 좋은 행동이니까.
나는 지친 몸을 이끌어 바닥에 누웠다.
이지혜가 우물쭈물 거리며 나에게 물었다.
“근데 아저씨, 왜 이렇게 쎄?”
이지혜가 허공을 바라보며 말했다.
허공을 보니 구름들이 완벽하게 반으로 갈라져 있었다.
내가 썼던 마지막 참격이었다.
내가 씨익 웃으며 말했다.
“척준경의 검법이야. 나도 될지는 몰랐는데, 직접 해보니 엄청나네. 괜히 고려 최고의 무사가 아니야.”
오른팔을 보니 시퍼런 멍이 들어있었다.
“제법이구나 후인이여.”
뒤에서 척준경이 다가오고 있었다.
“마지막 일격은… 나도 놀랐다 후인이여.”
“당신이 저를 인정한 설화 덕분입니다.”
[설화, ‘고려제이검’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나도 놀랐다 막내야.”
제천대성과 우리엘, 흑염룡도 나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나의 허락 없이 손오공의 힘을 사용하는 건 불가능에 가깝다.”
“그리고 어떻게 나와 염룡이의 성흔까지 쓸 수 있는 거야?”
나는 싱긋 웃으며 말했다.
“저는 ‘가장 오래된 꿈’이었으니까요. 당신들을 만들어내고 꿈꿔왔기에 당신들을 이해하고 힘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정말 위험했지만요.”
“그래, 이 자식아! 몸 좀 사려!”
어느새 달려온 한수영이 울먹이며 내 등을 때리고 있었다.
“미안해. 뭔가 저 놈한테 지기는 싫었어.”
한수영이 훌쩍이며 말했다.
“뭐… 그건 인정.”
나는 이설화가 준 생사환을 삼켰다.
그다지 큰 상처가 있지는 않았지만, 피로도가 회복되었다.
“대결도 끝났으니 이제 밥 먹을까요?”
“좋아요!”
“중혁아, 밥해라.”
유중혁이 나를 노려보았다.
“왜 그렇게 쳐다봐? 시나리오 보상 잊었어?”
[시나리오 보상이 도착합니다!]
[‘유중혁 팀’은 ‘김독자 팀’의 일일 노예입니다!]
인상을 구기며 시스템 창을 보던 유중혁이 이내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알겠다. 대결은 대결이니.”
역시 우리 중혁이는 자기가 한 말은 잘 지킨다니까.
그렇게 우리는 대결로 인해 더러워진 몸을 씻고 유중혁이 만든 밥을 맛있게 먹었다.
*
밥을 다 먹고 난 뒤, 우리는 바닷가로 향했다.
우리는 바닷가에서 신나게 놀았다. JUS와 아이들이 바다에서 놀고 있었고, 척준경과 충무공, 한명오, 공필두는 방부제 위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다.
장하영과 유상아는 모래성을 만들고 있었고, 어머니들은 파라솔 아래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다.
유미아를 목마태운 유중혁은 이설화와 시간을 보냈고 이현성과 정희원도 서로 썬크림을 발라주었다.
그리고 나와 한수영도 서로 썬크림을 발라주고 있었다.
“김독자, 어깨 은근 넓네.”
“시스템 영향이지. 나 체근민 1밖에 안됐어.”
“진짜? 겁나 약골이네. 됐어, 이제 나 발라줘.”
나는 썬크림을 들고 한수영의 등을 발라주기 시작했다.
시스템의 영향으로 한수영도 일반인의 체격을 넘었섰지만 그래도 왜소한 체격이었다. 나는 등을 발라주고 잠시 멈칫하더니 한수영에게 말했다.
“자… 이제 앞에는 너가 발라.”
나는 볼이 살짝 붉어져 있었다.
“푸흡, 너 왜 얼굴 빨개지냐? 귀여워 죽겠네.”
“놀리지 마라….”
“킥킥킥.”
한수영이 재밌다는 듯이 내 양 볼을 쭈욱 당겼다.
이러다 내 볼이 남아나지를 않겠다.
나는 복수한답시고 한수영 볼에 입을 맞췄다.
한수영이 잠시 놀란 표정을 짓더니 이내 살짝 미소를 짓고 내 입술에 입을 맞추며 말했다.
“이제 그런 기습 안 통해.”
“……내가 역으로 당하네 이제는.”
한수영이 내 품으로 비집어 들어왔다.
정말 너무 귀여워 죽겠다.
“연애질은 좀 나중에 하지?”
어느새 이지혜가 우리에게 와있었다.
“아저씨, 연애는 좋지만 오늘은 실컷 놀자구요!”
유승이와 길영이가 내 팔을 이끌며 바닷가로 끌고 갔다.
비유랑 지혜도 수영이를 들고 바닷가로 던졌다.
“아이씨, 너네 다 죽었어!”
한수영이 이지혜랑 비유를 쫓았다.
행복하다. 정말 행복하다.
나는 일행들과 시간을 보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
저녁이 되었고 어느새 일행들이 술을 꺼내고 있었다.
“자자, 어서 와요!”
“길영이랑 유승이도 오늘은 술 배우자.”
“독자 씨.”
“애들도 슬슬 배워야 할 때니까요.”
“알겠어요.”
유중혁이 바비큐를 굽고 있었고, 우리들 모두 술 잔을 들었다.
“자, 대표님? 한마디 해주시죠.”
“이런 거 부끄러워서 못하는데….”
“에이~ 얼른요!”
나는 짧게 심호흡을 하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자 모든 시선이 내게 꽃혔다.
“음… 어느새 제가 돌아온 지 2달이 다 되가는데 항상 저에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모르지만, 여러분들 덕분에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 어떤 일이 닥치더라도 저희는 언제나 함께합시다.”
“자, <김독자 컴퍼니>를 위하여!!!”
“위하여~!!!!”
“중혁아, 너도 들어라.”
“난 술 안 마신다.”
“마셔.”
[시나리오 보상으로 노예권을 행사합니다!]
“…딱 한 잔이다.”
유중혁도 술을 마셨다.
곧 허공에서 폭죽이 터졌다.
우리엘의 [지옥염화], 흑염룡의 [흑염]이 터지면서 빛을 내고 있었다.
한수영이 내 어깨에 기대었다.
그리고 내 귓가에 속삭였다.
“돌아온 걸 환영해 김독자.”
나는 씨익 웃었다.
그리고 오른손을 들어올렸다.
[‘가장 오래된 꿈’의 힘을 사용합니다!]
[당신의 ‘꿈 장악력’은 60%입니다.]
[성흔, ‘꿈의 실현’을 발동합니다.]
[당신의 힘으로 <스타 스트림>이 움직입니다!]
[아직 이름이 없는 거대 설화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당신의 마지막 거대 설화의 이름은 ‘김독자 컴퍼니’입니다.]
[거대 설화, ‘김독자 컴퍼니’가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성운, <김독자 컴퍼니>가 ■■에 도달했습니다.]
[성운, <김독자 컴퍼니>의 ■■은 ‘영원한 행복’입니다.]
허공에 떠오른 시스템 창을 보고, 일행들이 나를 바라보았다.
“모두 사랑합니다 여러분.”
「이것은 독자(讀者)의 설화이며,」
「동시에, 독자(獨子)의 설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