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유상아씨한테 전화번호를 못주고 퇴근했다...


"면접 망했네...."


어깨에 힘이빠진채로 집으로 걸어가던 도중 메세지

하나가 도착한다.


유상아씨 였다.

"독자씨 재가 깜박하고 전화번호를 안드렸네요.

죄송해요."



유상아씨의 문자를보니 안도감이 찾아왔다.

나는재빠르게 답장했다.


"아닙니다. 이렇게 연락해주신것 만으로 감사하죠^^

근데 유상아씨는 재 번호 어떻게 아셨습니까?"


나는 유상아씨한테 번호를준적이없다. 근데

유상아씨는 내 번호를 가지고있었다. 


내 질문에 유상아씨는 답했다.

"아 그냥 인사들 정리하다가 독자씨 전화번호가

있길래 저장해놨어요."


"아 그렇군요....아무튼 저 내일 면접 멘토해주시는거죠?"


"물론이죠^^"


"다행입니다."


"카톡으로 말하기 불편하니까 전화로 할까요?"


"네 좋습니다."




나는 폰을 바라보며 전화가 오기를 기다렸다.

기다린지 얼마 안되자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왔다.


"여보세요?"


"네 독자씨 잘 들리세요?"


"네 잘들립니다."


"좋네요. 그럼 우리 몇시에 만날까요?"


"내일 오후 3시 어떠십니까? 저녁으로 밥을

사드리고 싶은데"


"음...좋아요. 그럼 안국역 근처 ○○카페로 오세요.

근데 독자씨 밖이에요?"


"아....네 뭐 지금 집들어가고 있네요."


"평소처럼 칼퇴하던 독자씨가 왠일로 늦게 집에

가시네요. 특별한 이유라도 있으신가봐요?"


"네 미노소프트에 남고싶은 이유가생겨서요..."


"음....네 뭐 좋아요. 아참! 가을바람이 많이 차더라구요. 따뜻하게 입고다니세요. 그럼 조심히 들어

가세요.~^^"


"네 상아씨도 좋은밤 보내세요."


전화가 끝나고 찬공기를 들이키며 살짝 미소를

띠우며 앞으로 천천히 걸어간다.




–다음날–



나는 옷장을열어 옷들을 스캔한다.


가을밖에안됬는데 오늘온도가 1C° 다. 

이 미친날씨에 나는 혼잣말로

"미쳤네..." 라며 한식했다. 옷을고르던 도중

유상아씨에게 메세지가왔다.


"오늘 온도 장난아니네요. 따듯하게 입고나오세요."


나는 유상아씨에 말에 맞받아쳤다.


"네 유상아씨도 따듯하게 입고나오세요."


"네 ㅎㅎ" 


뭔가 말에서 기쁨이 묻어나 보였다.


나는 옷장에서 울코트와 V가디건 검정색 반배딩

슬렉스를 꺼내 입고 신발은 흰색 스니커즈를 신었다.


뭔가 여자와밖에서 만난다니까 긴장해서 평소에

안쓰던 향수도 발라봤다. 티안나게 은은한 향수로

사용했다.


옷을다입고 나가자 여성분들이 처다본다.

지하철을타자 서있는 여고생들이 숙덕거린다.

뭐지....커뮤니티에서만 보던 "니남친이다."를

내가 경험할수도있다는 생각이 나를 감쌌다.



심리적 불안감을 느끼며 지하철을 타다가

안국역에도착했다. 도착했을때가2시40분 이였다.

 카페로 일찍가던중 어느 여성분이 나를 붙잡는다.


"저기요!!"


나를 붙잡은 여성은 폰을내미면서 말했다.


"그쪽 맘에 들어서그런데요. 번호좀 줄수있을까요?"


동네에서 살인자아들이라고 숙덕이던 여자애들

에게 말한번 섞어보지도 못했는데 내소문을 알지

못하는 여성분들이 나한테 대쉬를했다. 난생 처음

격어보는 일이기에 어버버 타고있었지만


앞에서 보이던 유상아씨가 달려오더니

"오빠!!"


이내 유상아씨가 내 옆에 스더니 팔짱을 꼈다.

그리고 말했다.

"우리오빠한테 볼일 있으세요?"


여성은 아무말없이 돌아서 떠나갔다.


"저 유상아씨? 팔짱..."


"아.... 죄송해요"


유상아는 급하게 팔짱을 풀었다.

또한 유상아씨의 옷을보니 

나는 팔,다리,몸 전부차가운 가운데 얼굴만이

뜨겁게 빨개졌다. 블라우스에 니트옷 검은색 숏치마여친룩의정석이였다. 


그건 유상아씨도 마찬가지였다.


"저...그...죄송해요 독자씨가 곤란해보여서..."


"아닙니다. 덕분에 어찌되었든 잘 해결됬으니까요."


나와 유상아는 아무말없이 뜨겁고 빨간얼굴로 같이 카페로 들어갔다.


"저... 유상아씨는 뭐마시실래요?"


"아 저는 독자씨가 추천해주는 걸로...."


"아 그럼 90도로 예열한 데미타세에 과테말라 안티구아 풀시티 로스팅 융드립으로 1.5온스 랑 콜드 브루 따뜻한걸로 하나주세요"


"독자씨 커피 많이 좋아하시나봐요."


"즐겨마시는편입니다."


알바생이 진상손님보듯이 처다본다.

대기벨을 받고 자리를 찾는다.


"아 저기가 좋겠네요. 여기 앉으세요"


나는 코트를 의자에 걸고 앉았다.


유상아씨와 마주보는 자리에 앉고 대화를 이어나간다.


"오늘 깜짝 놀랐어요. 평소처럼 떡진머리가아니라

부드러워보이는 머리에 좋은냄새 옷도 평소처럼

와이셔츠에후드가아니라 울코드에 가디건... 

향수냄새...."


이 때 유상아씨의눈동자가 평소처럼 밝은 눈동자가

아니라 무언가 텅빈눈동자속에 무언가를 

가두고싶어하는 그런기분이 드는 눈동자였다.


"저... 유상아씨?"


"아 네!" 


평소의 눈동자로 돌아온 유상아씨가 다급하게 

대답한다.


"진동벨 울려서요. 가져올게요."


김독자가 커피를 가지러가자 유상아는 고개를 숙이고 붉은얼굴로 작은 혼잣말을 말했다.


『아직....이....야...


김독자는 주문한 커피를 가지고 자리로 돌아갔다.

돌아갔을땐 자리에 유상아가 다시 자리에  앉았다. 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상관하지않고 자리에 다시

앉았다. 



자리에앉자 유상아씨가 입을열었다.

"그럼 독자씨 시작해볼까요?"


"잘 부탁드립니다."


그러게 나와 유상아는 면접에대헤 계속 멘토를

받았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밖을보니 빛났던

태양은 사라지고 작은노을과 어두운 밤이 우리를

마주했다.


"자! 독자씨 이정도면 충분한거같구요. 

고생하셨어요.^^"


"상아씨도요."


서로 미소를 띠웠지만 앞을 보기가 창피해 

서로 고개를 숙인다. 이내 유상아씨가 입을열었다.


"배고프네요..."


"아 재가 밥 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저희 저기가죠."


유상아씨가 가르킨곳은 오마카세였다.


"상아씨?"


" ^^ "


"알겠습니다."


어쩔수없이 나는 오마카세 집으로 향했다.

오마카세집에 들어서자 네모난 주방이 라이브쿠킹

형식으로 테이블이 둘러 싸여져있었다.


"いらっしゃいませ" 


"자리로 이동시켜드리겠습니다."


"이쪽 테이블에 앉아주세요."


"저희가게 오마카세는 1인당 20만원입니다."


놀랐다. 비싸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그래도 

문제없는범위의 지출이기에 상관없었다.


"아 그리고 커플할인있습니다. 지금 저희본점은

커플이용객의 한에서 10%세일을 하고있습니다.

두분은 커플이신가요?"


상아씨는 나놔 눈빛을 교환하고는 대답했다.


"네 커플이에요."


"알겠습니다. 그럼 편안한 식사시간을"


"왜요. 커플이잖아요. 서로 팔장도 끼고 ㅎㅎ"


나는 얼굴이 빨개졌다.


"독자씨 그거아세요? 저 독자씨가 번호따일때

반응 되게 신기한거?"


"네? 그게무슨?"


"독자씨 연애도 해봤을꺼같고 얼굴도 잘생기고 

키도 남성으로써 호감이 느껴지고 

부족함이 없잖아요."


처음으로 받아보는 칭찬에 할말이없어진다.

하지만 한마디는 확실하게 대답했다.


"저 연애해본적없습니다. 번호따여본적도 없구요.

대학생때는 사교성이없어보인다면서 사람들과

거리두기만하는것이 전부 다였습니다."


나는 유상아씨한테 호감을 품고있을지도 모른다.

누구한테도 얘기한적없는 이야기를 유상아씨한테

얘기했다. 


무언가 같이있으면서 부숴젔던 마음이

하나하나 다시 붙여주는것같은 기분 

유상아씨와함께하면 느껴지던 만족감

나는 무엇을 기대하고있는걸까...


내 대학시절을 얘기했다. 고등시절은 얘기할

용기가 안났다.


천천히 내 얘기를 듣던 유상아씨는 내볼을 

잡아당기면서 말했다.


"우리 슬픈이야기는 나중으로 하고 저거봐요.^^"


유상아가 말한곳엔 현란한 손놀림으로 요리를하는

셰프가있었다.


우리는 조용히 구경했다. 그리고 음식이나오자

나는 계속 음식을 쳐다봤고 유상아씨는 사진을 찍었다.


그렇게 우리는 접시위에있는 음식을 다먹고 

가게를 나왔다.


"독자씨 잘먹었어요."


"다행이네요."


"혹시 2차도 쏘시나요?"


"흠... 어딘지 들어보고요."


유상아의 손가락이 가르킨곳은 "스토리 위스키"


바였다. 나는 바에 한번 들어가보고싶은 욕심도

있었기에 들어가봤다.들어가자 웨이터가 서있었다.

웨이터의 명찰에 이름이 적혀있었다."정희원"


나는 빤히 처다보는걸 멈추고 메뉴판을 달라고했다.


나는 간단하게 스크류 드라이버로 시켰고

유상아씨는 피치 크러쉬를 시켰다.


우리는 서로 건배를하고 술을 들이켰다.


마시고 약간의 침묵이흐른후 유상아가 물었다.


"독자씨는 힘들지않으세요?"


"네?"


유상아의말이 이해가갔다.

[미노소프트] 사회생활 하다보면 사회의 더러움을

알수있던곳 유상아도 그곳 때문에 지쳐있던것이다.


"그때 기억나세요?"


"언제요?"


"재가 후추커피 만들던데요."


"아..."


"솔직히 사회생활하면서 한명쯤한테는 힘들대

기대면서 살아갈수있을줄 알았어요. 근데 계속

혼자더라구요.


맨날 다가오는 남자들은 나를 위로해주는척 하지만

정작 자기들 몸을 위로할려고 다가오는거에요.


전그게 너무 싫었어요 그래서 철벽치고 나자신이

무시당하기 싫어서 자신이 무시당할 사람이 아니

라는걸 보여주고 싶었고 그러다보니 여기까지와도

기댈사람 한명이없더라구요... 근데 탕비실에서

독자씨가 딱! 등장한거에요. 보자마자 생각한게

저 남자도 나를 위로해주는척을하거나 자기를위해

아부를 빨거나 할꺼다 라고 생각했죠. 


근데 아무것도안했어요. 기뻣어요. 자신의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썩어빠진 녀석들이랑은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위로도 친근한척다가오는 위로가아니라 선을지키면서 해주는 위로.  세상에 구원이라는

단어는참쓸모 없다고 생각했는데 처음으로 "구원"

이라는 단어를 느꼈어요. "


"전 독자씨가 저한테 기대도 좋을거같아요."


"지금은 잠시동안 기대는 사이지만 언젠간 마주보고

서로에게 위로가되는 존재가 되고싶어요.


상아씨에 말을듣고 눈물 한방울이 뺨을 흘러내렸다.


"울지마요." 


내얼굴에 손을 올리고 눈물을 닦아줬다.


나랑유상아는 처음으로 선을지키는 위로가아닌 

서로를위한 위로를 해줬다. 정작 당사자들은 몰랐지만 서로 탕비실에서 만난순간 우리는 서로를 사랑하고 기댈수있는 운명이였던 것처럼 




나만 이렇게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때동안

유상아씨를 보면서 느꼈던 감정이 사랑이였다고 

난 말할수있다.



우리는 그렇게 바에서 나오고 택시를타고 집에갔다.


우리의관계가 달라진게 하나있다면 말을 놓기로했다. 


"조심히들어가 상아야"


"너도 조심히들어가 독자야~"


나도 집에 도착하자마자 코트를벗고 누웠다.


"아 김독자 멍청한새끼야 거기서 왜울어 울긴!!"


신기했다. 절대 안뿌셔질거같던사람이 가장 위로

받고싶어하는 사람이였는지.

누워서 다시한번 되세겨 말해본다. 



상아야....




–상아시점–


-상아야...-


"응!! 독자야!!"쪽팔려하지마♡♡ 오늘 우는거 진짜 귀여웠어 ♡♡

꺅!!! ♡♡진짜 미치겠다. 회사에서는 잘참았는데

사복입고 향수까지바르니까 미치겠어!!~~♡♡

오늘데이트 너무 좋았어 독자야♡

너를  계속 보고싶어서 안주머니에 도청기 달아놓길 잘했어


다음에또봐♡


나의 구원의마왕♡








갑자기 얀데레로 바꾸고싶었당 헤헤 



독상너모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