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아, 강의계획서에는 없지만 이번학기부터 팀프로젝트를 실시할거예요"

"씨발 조별과제 없다면서"

후돌이는 교수말을 듣고 중얼거렸다.

분명 조별과제가 없다고해서 신청한 전공과목이었다.

하지만 교수는 갑자기 올해부터 팀과제를 추가한다고 한것이다.

"자,각자 원하는 사람들하고 세명씩 팀을 짜주세요."

이 말을 듣자마자 사람들은 각자 친한 사람들끼리 조를 맺기 시작했다.

물론 복학생에다가 복전생인 후돌이한테는 친구같은게 있을리가 없었다.

"저.. 교수님"

"왜 그러시죠?"

"제가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런데.."

"아 그러면 저쪽조로 들어가줄래요? 저기도 서로 모르는 사이라고 하니 괜찮을거예요"

"아 네 알겠습니다!"

후돌이는 모르는 사람들끼리 잘할수 있을까 생각했다.

하지만 방법이 없었기에 일단은 자리로 가기로 했다.

자리에는 남녀 두명이 있었다.

"안녕하세요. 김후돌이라고 합니다!"

"..."

"안녕하세요..."

뭐야? 이 얼음장같은 분위기는

"..."

"..."

다들 서로 모르는 사이여서 그렇다해도 생각보다 어색한 분위기에 후돌이는 당황했다.

일단은 뭐라도 해야하기 때문에 후돌이는 억지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 모두들 자기소개들 하죠. 저는
정보통신공학과 18학번 김후돌입니다. 이번에 컴공과 복전하면서 이과목 듣게됬어요"

"..20학번 이후붕입니다."

"아.. 저는 21학번 김후순이예요! 잘 부탁드려요!"

"..."

자기소개가 끝나자마자 다시 어색한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그럼 조장은 누가할까요.?"

"..."

"..."

그러면 그렇지.

"제가 할게요."

후돌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모두들 폰번호 주실래요? 나중에 연락하게"

"네"

그렇게 폰번호를 받는도중 후순이가 말했다.

"오빠... 폰 번호 바꿨어..?"

뭐지 둘이서 모르는 사이라고 하지않았나?

"..."

"오빠... 혹시 나때문에 바꾼거야..?"

"...응"

"..."

뭐야,씨발

갑작스러운 대화에 당황하는 후돌이

그렇게 혼란스러워 하는 와중 교수님이 말했다.

"자 수업 끝났습니다."

'드디어 끝났네'

"저는 그럼 이만 가볼게요,제가 나중에 연락 드릴께요"

그렇게 교실을 빠져나온 후돌이

점심을 뭐 먹을지 생각하는 후돌이 뒤에서 그 두사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빠.. 미안해.."

"..."

"나.. 진짜 그럴 생각 아니였어.."

뭐지,진짜

"닥쳐."

"어?"

"니 얼굴 꼴도 보기 싫은데 지금 조별과제 때문에 참고있는거야"

"잠깐만,후붕 오빠 기다려봐 오빠!!!"

이 광경을 보며 후돌이는 생각했다.

이번학기 학점도 망했다고



내가 뭘 쓴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