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장 카스피엘

귀족 관리 : 멈춰! 어서 식량을 내라!


검은 고양이 : 아, 오랜만이네.

마녀 : 그 목사를 봤어? / 목사를 쫓는 중이야.

검은 고양이 : 흐음. 뭐, 금기의 힘은 인간에겐 달콤한 독과 같으니까. 일찍이 손을 댄 사람은 모두, 어둠에 삼켜졌다고. 인간의 몸은, 그 힘을 감당할 수 있을 리가 없어.

마녀 : 그럼 목사도?

검은 고양이 : 그래. 녀석의 목숨도 어둠에 삼켜지는 중이지. 아마도 머지않아……

마녀 : 최대한 빨리 찾아내야 해.

<마녀 가버리고 ?? 등장>

?? : 이것도, 그 목사가 저지른 어리석은 행동의 결과인가요…… 안됩니다. 마스터를 다치게 할 수는……!

검은 고양이 : 아아. 급하기도 해라…… 뭐, 어떻게든 되겠지.


<여자아이 뒤로 케로베로스 등장>

마녀 : 조심해!

아담한 여자아이 : ?

<케로베로스 전투 후>

마녀 : 다친 곳 없어? / 위험해……

아담한 여자아이 : 언니, 도와줘서 고마워요.

마녀 : 방금 그 몬스터는?

아담안 여자아이 : 어라, 모르시나요? 지상에서 날아온 거예요. 이상하네요. 이곳 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있을 텐데…… 혹시, 카스피엘 사람이 아니신 건가요? 하지만, 위험할 때 와주셔서 살았어요. 저는, 신전이 있는 둥둥섬에 살고 있어요. 다른 귀족 마법사님과 같이 하층부에 마물을 토벌하러 왔지만, 기습을 당해 흩어져버렸죠. 마력도 거의 소모해서……

마녀 : 내가 도와줄게. / 내가 동료한테 데려다줄게.

리안 : 정말요? 그럼, 상층부에 있는 관문까지 데려다주세요. 아, 제 이름은 리안이에요. 잘 부탁드립니다.


마녀 : 상층부는 어디 있지?

주민 : ……(경계하는 눈빛)

마녀 : ?

주민 : 거, 거긴 저같은 사람이 갈 수 있는 곳이 아닙니다! 하층부의 사람은 상층부에 갈 수 없으니까요!

마녀 : 상층부? / 어째서?

주민 : 저, 저는 절대로 관문을 넘어서 상층부에 가겠다는 생각은 안했습니다……! 제발…… 제발 믿어 주세요!

리안 : 으음. 저 사람은 길을 모르는 것 같네요.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죠.


주민 : 그, 그만두세요! 제발, 저를 먹지 마세요!

<리안 등장>

주민 : 앗…… 당신은……?

리안 : 어서 도망쳐요! 마물은 제가 상대하겠습니다.

주민 : 그, 그래!

<킬러비 전투 후>

주민 : 고마워! 덕분에 살았어!

리안 : 제 책임을 다한 것 뿐이죠. 그보다, 또 마물이 나타날지 몰라요. 어서 여기서 도망치는게 좋을 거예요.

마녀 : 지면에서 날아온다고? / 마물?

리안 : 앗, 언니는 카스피엘 사람이 아니니까, 마물의 침입에 대해서 모르겠네요.

주민 : 언제부터였는지 모르지만, 지상에 위험한 마물이 나타나게 됐어. 놈들은 닥치는 대로 사람들을 습격해댔지. 그래서 수호자님은 우리를 지키기 위해, 마력을 써서 이 땅을 하늘로 띄우셨지. 최근 마물이 나오는 수가 늘기는 했지만, 그분은 분명 우리를 구해 주실 거야!


<소녀 몹 뒷때리기>

신비한 소녀 : 이 정도인가. 몸풀기도 안 됐어.

<몹 최후의 발악(날개가 생겨난거 같진 않던디.. ㅁ?ㄹ)해서 소녀가 마무리>

신비한 소녀 : 뭐!? 날개가 생겨나다니……! 마물이 진화하고 있어. 그래서 둥둥섬이 상승하는데도, 마물의 수가 줄지 않은 건가……

<투오넬 달려옴>

신비한 소녀 : 으윽, 상처가……

투오넬 : 저기, 괜찮으신가요? 앗…… 상처를 입으셨군요! 안심하세요. 당신을 해치지는 않을 거니까요. 저는 근처 마을에 사는 투오넬이라고 합니다. 자, 어서 지혈을…… 음, 이 상처, 무척 깊네요. 쓸 수 있는 약은…… 앗, 지혈용 흰 꽃이 없어요!

신비한 소녀 : 이대로는 늦을 거야. 어서 정보를……

투오넬 : 움직이지 마세요. 지금은 지혈이 우선이에요. 아무튼 우리 마을로 가시죠. 최근 저쪽에서 마물이 나타나던데…… 어쩌죠……

마녀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투오넬 : 앗, 당신은?

마녀 : 걱정 마. 난 나쁜 사람이 아니야. / 곤란에 처한 것 같구나.

투오넬 : 네.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네요. 지혈약에 쓰이는 흰 꽃이 필요해요. 황야의 북부에서 자라는 꽃인데…… 최근, 거기에 마물이 나타나는 것 같아요. 저 혼자서는 가지러 갈 수 없으니, 환자를 마을로 데려갈 수 밖에 없어서요.

마녀 : 걱정 마. 내가 흰 꽃을 따 올게. /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투오넬 : 네? 하지만 마물이 잔뜩 튀어나오는걸요. 위험해요!

마녀 : 난 그 마물을 없앨 수 있어…… / 방법을 생각해서 피할 거야.

투오넬 : 정말로요……? 그럼,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 황야 건너편의 토트 마을에서 기다릴게요. 절대로 무리하지는 마세요.

리안 : 흰 꽃은 북쪽으로 가면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알아보기 쉬우니까, 헷갈리지 않을 거예요.


소탈한 남자 : 응? 거기 지나가는 아가씨,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어서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이 주변엔 마물이 많으니까.

마녀 : (흰 꽃을 찾는 이유를 말한다) / 흰 꽃을 찾고 있어……

소탈한 남자 : 그런가, 그렇다면 내가 찾아서 마을에 전해주지. 너희들은 어서 여기서 떠나.


리안 : 흰 꽃은 이 주변에 피어 있을 거예요. 찾아보죠. 앗, 이거예요! 다행이다. 이 꽃, 정말 지혈에 뛰어나거든요. 응? 무슨 소리가 들리는 것 같은데……

<맨티코어 등장 및 전투>

다시오스 : 누구지? 여기는 마물이 많아 위험하다. 어서 떠나도록. 뭐라고? 마법 권속을 쓰러뜨렸다는 건가? …… 미안하다. 먼저 사과를 해야겠군. 내 이름은 다시오스. 권선징악을 신조로 삼는 균형의 집행자다. 방금도 말했듯이, 이 주변에는 대량의 마물이 생겨나고 있지. 나는 마법 권속을 설치하여 마물을 한 번에 제거하려 했지만, 남에게 위협이 될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군. 정의로운 의도가, 하마터면 악행을 저지를 뻔했군. 부디 용서해 주게.

마녀 : 괜찮아. / 다신 이런 위험한 일을 하지 마.

다시오스 : 그래. 물론이지. 하지만 최근, 이 근처도 점점 마물이 늘어나고 있다. 웬만하면 오지 않는 게 좋아. 토트 마을이라면 황야의 동부를 횡당한 후, 돌다리를 건너면 된다.


할머니 : 이봐요, 거기 당신. 기다려주세요.

마녀 : ?

할머니 : 당신은 마법을 쓰는 상층부의 귀족이시죠? …… 아아, 걱정은 마세요. 당신을 곤란하게 하지는 않을 겁니다.

마녀 : 난 이 세계 주민이 아니야…… / 난 상층부 귀족이 아니야……

할머니 : 지금 잘못 들은 걸까요? 나이를 먹으니 귀가 어두워져서…… 저는 당신이랑 말싸움할 생각은 없습니다.

마녀 : 집으로 돌아가는 길을 잃어버린 거야? / 내가 데려다 줄까?

할머니 : 돌아가는 길 말인가요…… 제게 돌아갈 집 같은 건 없어요!

마녀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할머니의 집은……

할머니 : 저 절벽이 보이시죠? 3일 전 까지는, 저기가 제 집이었습니다. 그날…… 아들은 손주와 마당에서 놀고, 며느리는 점심을 차리고 있었죠. 저는 빨래를 하기 위해, 강으로 가려는 순간…… 갑자기 대지가 흔들리기 시작하고, 집 주변의 지면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건 지옥과도 같은 광경이었습니다…… 마치 세계의 종말처럼……!

마녀 : 지진인가? / 재앙이었어?

할머니 : 이전에도 하층부에 몇 번인가 지진이 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설마 우리 마을에까지……! 마을 전체가 추락해버려서…… 아아, 제 아들 내외와 어린 손주는…… 제 집…… 제 집 같은 건, 이제 없어요……

마녀 : (묵묵히 떠난다)


검은 고양이 : 참혹하군. 마을이 둥둥섬에서 떨어졌다니.

마녀 : 뭔가 알고 있어? / 왜 지진이 일어난 거지?

검은 고양이 : 내가 그런 걸 알 리가 없잖아냥. 그래도 둥둥섬에 지진이 일어나다니, 진원지가 어디려나?

마녀 : 마물이랑 관련이 있을지도 몰라.

검은 고양이 : 그럴지도. 그 목사가 여기에 오고 나서부터, 이상한 일이 많이 생겨난 것 같고.

마녀 : 이곳의 마물을 본 적 있어? / 무슨 단서라도 있어?

검은 고양이 : 나도 기억이 잘 안 나. 하지만, 이건 영혼을 조종하는 어둠의 힘과는 뭔가 달라. 마물은 목적도 없이, 눈앞의 모든 것을 파괴하려 할 뿐이야. 뭐, 위험하니 조심하는 것 말고는 없겠지만.


투오넬 : 늦네…… 역시 마물에게 습격 당한 건……

<마녀 발견>

투오넬 : 앗. 드디어 돌아오셨군요.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마녀 : 여기 흰 꽃…… / 힘들게 흰 꽃을 따왔어……

투오넬 : 와…… 감사합니다! 마을은 이 앞이에요. 제가 안내할게요.


리안 : 앗, 저쪽 꽃밭에 이쁜 꽃이…… 조금 꺾어 올게요! 나중에, 저기서 합류해요!

마녀 : 혼자서 괜찮겠어? / 또 길 잃으면 안 돼……

리안 : 네, 괜찮아요!


마녀 : (투오넬에게 흰 꽃을 건넨다)

투오넬 : 약의 조합은 제게 맡겨 주세요.

<잠시 후>

투오넬 : 다 됐어요. 약을 바르고, 상처를 덮을 게요. 조금 아플지도 모르지만, 참아 주세요.

신비한 소녀 : ……

투오넬 : …… 네. 아무튼 지혈은 해 뒀지만, 며칠은 안정을 취하는 편이 좋을 거예요. 저희 집에서 머무세요. 사양하지 않으셔도 되니까요.

네메시 : 고마워…… 난 네메시라고 해. 하층부 주민이야.

투오넬 : 네, 푹 쉬세요. 저는 물을 뜨러 다녀올게요.

<투오넬 어디론가 감>

투오넬 : 앗……!! 부탁입니다. 올해는 가뭄이 심해서 흉작이에요. 이제 더이상, 식량을 드릴 수는 없습니다.

남자 마을 주민 : 맞습니다. 요즘 마물이 북부의 논밭을 점거하는 바람에 농사를 지으러 갈 수가 없습니다. 논밭이 점점 줄어드는 바람에 저정해뒀던 식량도 바닥이 났어요.

귀족 관리 : 무슨 소리냐! 우리 상층부 사람이 아니었다면, 너흰 진작에 마물에게 잡아먹혔을 거다. 너희의 책임을 포기하겠다는 것이냐!

투오넬 : 마물을 물리쳐 주신 은혜에는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식량이 부족해서…… 이대로는, 살아남는 것조차 불가능해요!

귀족 관리 : 식량을 내놓지 않겠다는 건, 곧 수호자님에게 대한 불경이다! 여봐라! 수호자님의 이름으로, 이놈들이 숨긴 식량을 전부 몰수하라! 비켜! 방해하지 마라!

<네메시 뒤에 있던 관리들 쓰러뜨림>

귀족 관리 : 응? 네놈…… 하층부에서 마법사를 습격한다는 암살자로군!? 오늘 아침에도 인근 마을에서 식량을 호송하는 호위병을 습격했었지!

네메시 : 너희들이 하는 건, 강도질이나 마찬가지일 뿐이야. 상응하는 대가를 치러야만 하지.

귀족 관리 : 건방지군…… 실력이 있다고 들었지만, 결국 마법을 쓸 줄 모르는 서민이다. 어리석은 놈, 위대한 마법의 힘을 똑똑히 깨달아라!

네미시 : 으윽…… 부상만 아니었어도……

귀족 관리 : 왜 그러지! 설마 말뿐이었나!? 멍청한 놈, 죽어라!

<뇌룡 전투 후>

귀족 관리 : 네, 네놈, 마법사면서 이놈들 편을 들다니! 여기선 일단 물러나지만…… 이대로 끝이라 생각 마라!

<관리 사라짐>

마녀 : 괜찮아?

네메시 :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나는 반란 동맹에 소속된 몸이라, 폐를 끼치고 말았어.

투오넬 : 반란 동맹이라면…… 그, 상층부의 폭정에 저항하는 비밀 결사 말인가요?

네메시 : 그래. 우리는 지금까지, 상층부의 지배와 폭정을 견뎌 왔어. 마법을 쓰지 못한다는 이유만으로. 하지만 이대로라면, 상층부의 방식은 가혹해질 뿐이야. 마물에게 죽기도 전에, 상층부 놈들의 손에 죽게 될 거야. 그래서 힘을 모아 상층부의 폭정을 이겨내기 위해 반란 동맹을 결성했어. 나의 사명은, 하층부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녀석들을 막는 거야.

남자 마을 주민 : 하지만 우리만으로는……

여자 마을 주민 : 맞아요, 그 녀석들은 마법을 쓸 줄 알잖아요……

투오넬 : 저기…… 괜찮다면 저도, 동맹에 가입시켜 주실 수 없을까요? 약 조제에는 조금 지식이 있어요. 여러분의 힘이 될 수 있다면……

네메시 : 당연하지, 고마워. 그리고 너는…… 마법사지만 상층부 녀석들과는 다르구나. 어때, 우리의 동료가 되지 않겠어?

마녀 : (고개를 끄덕인다) / 물론이지.

네메시 : 고마워. 그런데 방금 싸움에서, 상처가 조금 벌어졌나 봐…… 하나, 부탁해도 될까?

마녀 : 무슨 부탁? / 알았어.

네메시 : 마을 주변 꽃밭에, 큰 나무가 자라 있어. 그 아래에서 대장과 만나기로 약속했지. 거기로 가서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과, 여기 모두가 반란 동맹에 가입한다는 사실을 대신 리더에게 전해줬으면 해.

마녀 : 알겠어. / 내게 맡겨 줘.

네메시 : 내 대거를 맡겨 둘게. 이걸 보여주면, 네 말을 믿어줄 거야. 미안해. 방금 너를 오해했어. 너도 저 상층부 녀석들과 한통속인 줄 알았어. 저놈들은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 우리를 착취하고 있지!


투오넬 : 하늘에 떠 있는 카스피엘은 여러개의 둥둥섬으로 분리되어 있고, 마법사는 위에 떠있는 섬에 살고 있어요. 각종 자원을 차지한 상층부는, 번화한 도시를 건설했죠. 마법을 쓸 수 없는 사람은, 상층부에 들어가는 게 금지되어 있어요. 이곳은 하층부라 불리는 땅. 저희 집안은 대대로 농사를 짓고, 식량을 상납하는 것으로 마법사들의 비호를 받고 있죠.

마녀 : 마법사에게 보호를 받는다고?

투오넬 : 네. 마물에 대항할 수 있는 건 마법사 뿐이니까요. 하지만 요 몇 년간 계속 흉작이어서…… 그런데도 상층부는 대량의 식량을 징수하려 하니, 도저히 살 수가 없어요. 게다가, 둥둥섬의 가장자리에는 지진이 자주 일어 나는 듯 해서…… 소문으로는, 어느 마을이 통째로 추락했다는 이야기도 있어요.

마녀 : 지진의 원인을 알아?

투오넬 : 이 근처에도 몇 번인가 지진이 일어났고, 모두가 무척 두려워하고 있어요. 게다가 지진 직전에, 상층부 마법사가 나타났다는 목격 증언도 있죠. 지진에 휘말린 마을은, 전부 상층부에 반항적이었던 마을이었어요. 그건 전부, 마법사들의 보복이라는 소문도 있죠. 그래서 당신이 마을에 들어왔을 때, 모두가 두려워한 거예요.


소탈한 남자 : 너는…… 저번에 황야에서 만난 아가씨로군. 여기서 뭘 하고 있는 거지?

마녀 : 난……

소탈한 남자 : 별일 없으면 어서 돌아가. 이 주변에는 마물이 자주 나타나니까.

마녀 : 어떤 사람에게 부탁을 받아서……

소탈한 남자 : 뭐? 부탁을 받았다고?

마녀 : (네메시의 대거를 건넨다)

소탈한 남자 : 이건, 네메시의 단검…… 왜 네가 가지고 있지?

마녀 : (일어난 일을 이야기한다)

가르디티스 : 그렇군, 네가 말한 부상자가 네메시였나. 동료를 구해 준 것에 감사하지. 나는 가르디티스, 반란 동맹의 대장을 맡고 있어. 하지만, 바로 믿어지지는 않아. 네가 카스피엘 사람이 아니라니, 왜 여기에 왔지?

마녀 : 난 목사를 조사하고 있어…… / 어떤 이상한 목사가 있는데……

가르디티스 : 목사? 혹시, 하층부에 나타났다고 소문이 난 그 녀석인가? 금기의 마법이니 뭐니, 알 수 없는 소리만 하고 있다던데……

마녀 : 그 사람은 어디 있어?

가르디티스 : 동료가 관문 근처에서 봤다고 했어. 거기로 가면, 뭔가 단서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몰라. 나는 네메시를 문병하려는데, 너는 어떻게 할 거지?

마녀 : 난 목사를 찾아야 해.

가르디티스 : 그런가. 길에는 마물이 많아. 조심해서 가도록 해.


마녀 : 잘 가. / 혼자서 괜찮겠어?

리안 : 걱정은 하지 마세요. 저도 마법을 쓸 줄 아니까, 마물에게는 지지 않아요! 그럼, 안녕!

<리안 사라지고 에리나 등장>

에리나 : 수고하셨습니다, 마스터. 방금 그 아이는?

마녀 : (리안에 대해 말해준다)

에리나 : 당신은 항상 남을 도우시는군요. 정말 상냥하신 분이에요…… 아, 죄송합니다. 저는, 부상당한 연금술사와 엘레멘탈리스트 두 분의 상태가 호전됐다는 걸 전해드리기 위해 왔습니다. 제대로 휴식하면, 금방 회복될 거예요.

마녀 : 다행이다.

에리나 : 저건……

마녀 : ?

에리나 : 누군가 쳐다보는 느낌이 들었는데…… 아마 착각이겠죠. 부디 무리하지 마시고, 휴식은 꼭 취해 주세요. 저는 시작의 방에서 돌아오시기를 기다리겠습니다.

<마녀 한참 뒤쪽 ??>

?? : 이번엔 그 여자와 함께라니……


귀족 관리 : 아아, 수송대가 마물에 습격당해버렸다. 겨우 손에 넣은 식량이었는데! 어떻게든 여기까지 도망쳤지만, 마법 위병대의 동료들은 아마…… 젠장, 하층부에 오고 나서부터, 전혀 되는 일이 없군……

마녀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지? / 뭘 그렇게 불평하는 거야?

귀족 관리 : 네 녀석…… 저번에 그 방해꾼이냐! 너만 아니었어도, 식량을 징수할 수 있었거늘! 전부 네 탓이다. 너 때문에, 우리가 직접 작물을 징수해야만 하게 됐다! 그래서 마물에 습격당했고, 동료들은 이미……

마녀 : 미안. / 적반하장이네!

귀족 관리 : 우리는, 위대한 수호자님의 명령에 따라 움직인다. 식량을 모으지 않으면, 상층부 주민들이 굶어 죽고 말지. 하층부에 나타난 마물을 제거하기 위해 목숨을 거는 우리가, 서민의 식량을 징수하는게…… 그게 뭐가 잘못된 거냐?

마녀 : 하지만 그들도 살아야 하잖아.

귀족 관리 : 마법도 쓰지 못하는 놈들이, 마물에 대항할 수 있다고 생각하나? 헛소리도 적당히 해라! 아니, 이대로 돌아갈 수는 없지. 돌아가서 동료를 구해야 해.


프리지아 : 개굴개굴, 여기 사람들은 내 동포들처럼 부지런한데도, 왜 작물이 잘 자라지 않는 거지……? 역시 햇빛이 너무 강해서인가…… 개굴, 이대로는 주민들이 굶주림에 고통받게 된다.


프리지아 : 사악한 마물 녀석! 이르민술의 기사 프리지아가 상대하마!

마녀 : 개구리 씨! / 기사님!

프리지아 : 이런, 다시 만났군. 하지만 인사는 나중이네. 우선 이 놈들을 쓰러뜨려야 해.

<범고래 전투 후>

프리지아 : 마물은 제거했다. 이제 두려워할 것 없네.

귀족 관리 : 동료들의 복수를 해줘서 고맙다. 이제 가야겠군……

<관리 사라짐>

프리지아 : 개굴, 또 만나게 될 줄은 몰랐군. 무사하니 다행이군.

마녀 : 네가 왜 여기 있지? / 어떻게 여기에 온 거야?

프리지아 : 개굴개굴, 나도 잘 모르겠네. 저주를 풀 방법을 찾고 있던 중 여기에 도착했으니. 단서 쪽은, 아직도 찾지 못했지. 방금 사람을 습격하는 마물을 발견하고, 상대하는 중이었지. 기사 된 자로서, 앞장서서 사람을 지켜야 하니 말이야.

마녀 : (마물에 관해 이야기한다)

프리지아 : 이 세계에도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는 이상,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는 없지. 개굴개굴, 결정했네. 토트 마을이라…… 그렇다면 나는 그곳으로 가서, 마을 밖에 나타나는 마물을 제거하도록 하지. 그럼 이만, 자네가 가는 길에 축복이 있기를.


다시오스 : 힘을 앞세워 약자를 괴롭히다니…… 이 세계에는 정의롭지 못한 것으로 가득하군. 반항자가 가진 것도 살고 싶다는 바람뿐. 거기에 악의는 존재하지 않는다. 역시 가르디티스가 말했던 대로, 이 세계에는 변화가 필요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필요한 것은 수호자님의 마도구 세 개인가. 그것이 모든 것을 바꿀 열쇠다.

<마녀 발견>

다시오스 : 음? 너는 이전의…… 이 주변은 마물의 활동이 활발한 곳이다. 너무 접근하지 않는 편이 좋아.

마녀 : (목사를 찾는다고 이야기한다) / 이상한 목사를 본 적 있어?

다시오스 : 확실히 본 적이 있지. 불쾌한 마법을 쓰는 자였으니, 강하게 인상이 남아있다. 마법 위병대에는 신용하지 말라고 경고했지만, 경비대는 놈의 마법이 마물 토벌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서 협력관계가 되었다.

마녀 : 마법 위병대? / 협력?

다시오스 : 상층부의 마법사로 구성된 집단이고, 수호자님께 충성을 맹세하지. 평소에는 카스피엘의 치안 유지를 하지만, 마물이 나타났을 때에는 마물 제거도 맡고 있다. 그 밖에, 하층부에서 식량을 징수하는 역할도 있다. 최근은 흉작이라 식량을 징수할 때, 마법 위병대와 하층부 주민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는 듯하다. 놈을 찾고 있다면, 푸니르 마을의 유적으로 가봐라. 마법 위병대와 함께, 파괴된 마을을 점거한 마물을 제거할 계획을 세우고 있을 거다.


네메시 : 잠깐만.

마녀 : 완전히 회복한 것 같네. / 이제 상처는 괜찮아?

네메시 : 투오넬 덕분에 회복됐어. 네게도 감사할게. 힘을 모아서 상층부 마법사들에게 맞서기 위해, 가르디티스 님의 지시를 따라 다른 마을과 연락을 취하는 중이야.

마녀 : 도움이 필요해? / 너희들을 돕고 싶어……

네메시 : 확실히 우리는 동료를 모으고 있어. 그렇지만, 연락책은 항상 위험과 마주하고 있지. 언제 마물이 나타날지 모르니까.

마녀 : 내가 각지의 마물을 제거해 줄게.

네메시 : 나는 가르디티스 님도, 네 마법도 믿고 있어. 하지만 조심해. 전투에선 뭐가 일어날지 모르니까. 그럼 이만, 나도 임무를 하러 돌아갈게.


프리지아 : 개굴개굴, 다시 만났군.

마녀 : 개구리 씨! / 개구리 기사!

프리지아 : 반란 동맹의 대장과 만났네. 강자에 맞서는 요기는, 실로 훌륭하더군. 자, 마법사들이 근처의 마을에서 식량을 징수한다 들었네. 나는 기사의 맹세에 따라, 그들을 도우러 가도록 하지. 그럼, 자네의 앞길에도 축복이 있기를!


귀족 관리 : 제길, 우리를 속인 거로구나!

마녀 : 무슨 일이 있었던 거야? / 너희들을 속였다고?

귀족 관리 : 최근, 마법으로 마물의 힘을 억누르는 게 가능한, 실력 있는 마법사가 마법 위병대에 나타났지. 그 자의 협력을 받아 이 주변의 마물을 제거하기 위해, 우리가 여기로 파견됐는데…… 놈은…… 마물을 지배할 수 있었다!

마녀 : 그 녀석? / 마물을 조종한다고?

귀족 관리 : 아아…… 놈은 본 적도 없는 마법을 써서 마물을 지배하고, 우리를 덮치게 했다. 무사히 도망친 건 나 혼자야. 어서 이 정보를 알려야 해…… 동료들의 희생을 헛되게 할 수 없어!


마녀 : 멈춰! / 뭐 하는 거야!

펠라굿 : 누군가 했더니…… 어리석은 당신이었군요. 보셨지요? 신의 힘은, 이미 저의 것이 되었습니다. 당신 같은 도둑들에게, 더이상 기회는 없습니다.

마녀 : 신의 힘? / 난 그냥 혼란을 없애고 싶을 뿐이야……

펠라굿 : 네. 이 힘만 있다면 뒤틀림을 고치는 것도, 세계를 파괴하는 것도 간단하죠. 보십시오…… 미천한 마물들도 이 힘 앞에 무릎을 꿇고, 제게 복종한 겁니다!

마녀 : 뭘 하려는 거야?

펠라굿: 후후후, 저는 신에게 선택 받은 후계자. 신의 힘을 이어받아, 마물들을 지배했습니다. 남은 건, 타워으 최상층에 있는 성유물을 손에 넣는 것 뿐입니다. 그렇게 하면, 저는 새로운 신이 되는 겁니다. 당신도 기묘한 마법을 쓰는 듯합니다만, 제게 위협은 되지 않습니다. 순순히 마력을 바치고, 나의 양분이 되십시오.

<펠라굿 전투 후 마녀가 펠라굿 힘 흡수>

펠라굿 : 어째서입니까…… 어째서 당신에게 이런 힘이…… 그럴 리 없습니다. 나는 신이 될 사람…… 이건 나의 힘입니다! 신의 상징인 성유물을 반드시 이 손에 넣고 말 것입니다.

마녀 : 넌 도망칠 수 없어. / 멈춰!

펠라굿 : 그것보다 친구들부터 걱정하시는 게 어떤가요? 하하하하!

<펠라굿 텔포 후 가르디티스, 프리지아 등장>

마녀 : 방금 비명 소리는?

가르디티스 : 둥둥섬 밑에는 거대한 마수가 잠들어 있다고 들었는데…… 설마, 놈이 눈을 뜬 건가? 누군가에게 확인시켜야겠군. 그런데 너는 괜찮은 거야?

마녀 : 괜찮아…… / 여긴 어떻게 온 거야?

가르디티스 : 도망친 상층부 귀족을 만났어. 네가 혼자서 마물을 조종하는 녀석을 찾으러 갔다는 걸 듣고, 급하게 쫓아왔지.

프리지아 : 마물을 조종하는 나쁜 녀석은?

마녀 : (그들에게 일어난 일을 설명한다)

가르디티스 : 흠…… 이대로는 마물이 더욱 늘어나서, 많은 사람들이 불행해질 거야. 마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상층부의 마법사를 의지하고, 착취당해도 참을 수밖에 없으니까. 하지만 우리가 이 주변의 마물을 모두 없앤다면, 모두에게 용기를 줄 수 있어. 그렇게 되면 많은 사람이 단결하여, 함께 상층부에 맞설 수 있게 되겠지.

프리지아 : 이르민술의 기사 프리지아가 돕겠네. 자네도 이대로 방관하지는 않겠지?

가르디티스 : 잠깐, 그 반지를 좀 보여 주겠어?

마녀 : (고개를 끄덕인다) / (건네준다)

가르디티스 :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이것은 옛날, 성역에 있던 것일 텐데. 왜 네가 가지고 있는 거지?

마녀 : 목사가 떨어뜨렸어……

가르디티스 : 그렇다면, 놈이 성역에서 훔쳐 온 건가. 무척 귀중한 마도구라던데, 자세한 건 나도 몰라. 아무튼 잘 보관해 둬. 그걸 쓸 때가 올지도 모르니 말이야.


검은 고양이 : 또 만났군. 무슨 일일까, 꽤 당황한 듯한데.

마녀 : (목사에 관해 이야기한다)

검은 고양이 : 역시 그리된 건가. 인간은 자기 야망을 위해서 금기에 손을 대고, 머지않아 집어삼켜지고 말지. 일단 금기에 홀리고 나면, 그 유혹에서 벗어날 수 없게 돼.

마녀 : 이런, 타워 안의 다른 사람들은……

검은 고양이 : 당황하지 마. 상처를 입었다면, 목사는 금새 회복할 수 없을 거니까. 게다가, 네게는 아직 여기서 해야 할 일이 있을 텐데?

마녀 : 응, 이곳에는 아직 날 필요로 하는 사람이 있어.

검은 고양이 : 걱정 마. 너 이외에 그 힘을 지배할 수 있는 사람은 없으니까. 금기에 손을 댄 자는, 곧 파멸을 맞이할 뿐이지. 그럼 이만, 스스로의 사명을 끝내고 오라고.


마녀 : 일어나.

여자아이 : 쿨…… 쿨……

마녀 : 여기서 자면 위험해. / (흔들어 깨운다)

여자아이 : 흐아암~…… 당신, 누구야~? 그보다 여기는, 어디야~? 분명히 나, 나비를 쫓아서……

<잠시 후>

여자아이 : 그랬구나…… 나, 길가에서 잠들어 버렸구나. 여기가 다들 얘기하던 하층부일까~? 으~음…… 나비를 쫓아서, 하층부에 와버렸구나. 어쩌지, 돌아가는 길은 몰~라……

마녀 : (집이 어디인지 물어본다) / 길을 잃은 거야?

여자아이 : 우리 집? 상층부의 성역이란 곳이야. 상층부까지 가면, 길을 알 것 같은데~

마녀 : 내가 데려다줄게.

아발렌 : 걱정해 주는 거야? 고마워~ 나는 아발렌. 잘 부탁해.


아발렌 : 아, 저 사람 알아. 가르디티스 님~!

가르디티스 : 아발렌? 너 성역의 문지기를 맡고 있는 거 아니었나요? 어째서 여기에 있는 거죠?

아발렌 : 그러니까~, 예쁜 나비를 발견해서 쫓아갔는데, 어느샌가 이런 곳에 와버렸어~ 이 상냥한 언니가, 나를 상층부까지 데려다준대서!

가르디티스 : 하아…… 그렇게 된 건가. 미안, 아발렌은 세상 물정 모르는 아이라서 말이야. 혼자 다니면 마물에게 습격당할지도 몰라. 부디 상층부까지 데려다 줘. 난 해야 할 일이 있어서 말이야. 그럼, 실례하지.

<가르디티스 사라짐>

아발렌 : 가르디티스 님은 왜 저렇게 서둘러 가는 걸까?

마녀 : 아는 사이야? / 뭔가 급한 일이 있는 것 같은데?

아발렌 : 가르디티스 님은 원래 성역의 문지기였어. 그런데 자유롭게 생활하고 싶다면서, 임무를 그만두고 어딘가로 가버렸어. 대신에 내가 임무를 이어받았지만…… 설마 하층부까지 왔을 줄이야~

마녀 : 서두르는 게 좋겠어.


아발렌 : 앗, 다시오스 님~!

다시오스 : 아발렌인가요. 어째서 여기에?

마녀 : (일어난 일을 이야기한다)

다시오스 : 하층부에는 마물이 나타나서 위험합니다. 저도 성역에 돌아가던 참이었으니, 함께 가지요.

아발렌 : 응!

다시오스 : 아발렌, 나는 이 사람과 할 이야기아 있으니, 앞의 교차로에서 조금 기다려 주시오.

<둘만 남음>

다시오스 : 너에 대한 소문은 들었다. 곤경에 처한 하층부 주민들에게 손길을 건네고, 각지에 나타난 마물을 쓰러뜨렸으며, 마물을 조종하는 자를 물리쳤다지. 그 활약은, 모두에게 마물에 대항할 용기를 주고 있다. 예전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 네 덕분에 실현될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실로 강인한 사람이로군, 너는. 너 같은 친구를 둔 가르디티스는, 정말로 이 세계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

마녀 : 아는 사이야? / 뭔가 급한 일이 있는 것 같은데?

다시오스 : 그래. 가르디티스는 나와 달리, 한번 결심한 일은 최후까지 관철하는 사람이다. 가르디티스는 성역 출신이었지만, 하층부의 여러 불의를 목도하고는, 사람들과 단결하여, 상층부의 폭정에 맞서기로 결심했다. 최근에는 근처에서 활동하며, 각 마을의 동지들과 연락을 취하고 있다 들었지. 하지만, 지금은 상층부의 귀족에게 노려지는 몸이다. 성역에서도 암살자가 파견되고 있지. 혹시 가르디티스를 만나게 되면, 스스로의 안전을 지키도록 주의 시켜주게.


가르디티스 : 너희의 고용주는 상층부의 인간이냐? 아니면 성역의 수호자님인가?

안&네로 : 그런 건 알 필요 없어. 왜먀면 당신은 안과 네로의 타겟이거든.

<마녀 등장>

가르디티스 : 음, 너였군. 어째서 여기에?

마녀 : (그에게 다시오스의 말을 전한다)

가르디티스 : 역시, 성역의 수하인가……

안&네로 : 거기 너, 안과 네로의 타겟을 도우려는 거야? 그렇다면, 너도 제거 리스트에 들어가게 될 거야.

<안&네로 전투 후>

안&네로 : 타겟은 아직 리스트에 남아 있어. 다음 기회를 노려야겠네.

<안&네로 사라짐>

가르디티스 : 도와줘서 고마워. 그 두 사람, 역시 성역의 집행자였나 봐. 뛰어난 암살 기술을 갖고 있더군. 나는 근처의 동료들에게 연락해서, 저 거대한 마물을 처리할 생각이야.

마녀 : 대체 저게 뭐지?

가르디티스 : 모르는 거야? 구름 아래에는 거대한 마물이 숨어 있고, 그 등에는 대량의 마물이 기생하고 있어. 놈들은 거대한 마물의 등을 발판으로 삼아, 차례차례 하층부에 잠입하고 있지. 지금까지 마물을 피할 방법은, 둥둥섬을 상승시키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어. 모든 마물을 제거할 수는 없으니까 말이야. 하지만 저 거대한 마물을 쓰러뜨릴 수 있다면, 하층부 주민은 물론 상층부의 마법사들 사이에도 동요가 일어나겠지. 둥둥섬을 상승시켜서 계속 도망칠 필요도 없게 돼. 괜찮아. 모두 단결한다면, 분명 쓰러뜨릴 수 있을 거야. 난 계속 동료를 소집해서, 저 마물을 제거할 준비를 시작하겠어. 그리고 네 힘도 필요하지. 네가 있다면, 분명 놈을 쓰러틀리 수 있을 거야. 부탁해, 부디 힘을 빌려줘!

마녀 : (고개를 끄덕인다) / 너희들을 도울게.

가르디티스 : 다행이군. 나는 우선, 마을 사람들의 피난을 유도할게. 네메시가 놈을 배회 장소로 유인할 계획이다. 벗이여, 그 땅에서 합류하도록 하지! 반드시 마물을 토벌하는 거야!


투오넬 : 네메시는 어디로 간 걸까요?

<마녀 등장>

마녀 : 왜 여기 있어? / 네메시를 찾고 있어?

투오넬 : 어머? 다시 만나게 돼서 기뻐요. 반란 동맹은 거대한 마물을 쓰러뜨리기 위해, 토벌대를 소집했다고 들었어요. 저는 싸울 수 없지만,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 싶어요. 적어도 상처약을 네메시에게 전하고 싶은데, 어딨는지 알 수 없어서……

마녀 : 내가 전해 줄게.

투오넬 : 감사합니다! 이 주변은 마물이 나오니, 가지 마라고 해서요. 하지만 당신에게 부탁한다면, 안심이네요. 당신이 무사하길 기도할게요.


네메시 : 설치해 둔 유인제가 도움이 됐네. 이번에야말로……! 앗…… 거기 있는 건 누구냐? 나와라!

<마녀 등장>

네메시 : 너였구나. 무슨 일이야?

마녀 : (투오넬의 마음을 전해준다)

네메시 : 고마워. 나는 놈을 배회 장소까지 유도해야 해. 이번에야말로 성공해 내고 말겠어. 그럼, 저기서 기다릴게.


검은 고양이 : 냥, 또 만났네.

마녀 : (거대한 마물에 관해 이야기한다)

검은 고양이 : 예전의 카스피엘에는 이런 거대한 마물이 없었는데. 뭐 어디까지나 내 기억이니까, 아닐 가능성도 충분하지만. 저렇게 커다란 놈은, 일격으로 쓰러뜨릴 만한 게 아니야. 상당히 위험해. 조심하라고.


가르디티스 : 왔군. 여기라면 마음껏 싸울 수 있어.

마녀 : 내가 저 커다란 녀석을 상대할게……

가르디티스 : 부탁할게. 소형 마물은 우리들에게 맡겨둬!

네메시 : 커다래…… 힘든 전투가 될지도 모르겠어.

가르디티스 : 다들, 조심해! 놈도 이쪽을 눈치챈 듯해!

다시오스 : 수호자님의 명령은 아니지만, 눈앞의 악행을 방관할 수 없다!

프리지아 : 힘없는 자를 상처 입히는 것은, 이르민술의 기사 프리지아가 용서하지 않겠다!

<솔라디우스 전투 후>

네메시 : 드디어…… 드디어 쓰러뜨렸어……!

남자 마을 주민 : 이겼다! 우리도 마물한테 이길 수 있어! 그래…… 이제 지진도 줄어들겠지.

가르디티스 : 아아…… 너에게 최대의 경의와 감사를 표하지. 네가 없었다면 우리는 단결할 수도 없었고, 이 마물을 쓰러뜨릴 수도 없었을 거야. 이제, 모두 자신을 가졌어. 지상으로 돌아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할 수 있겠지. 이제 둥둥섬을 지상으로 내려놓기 위해, 수호자님과 이야기해 보겠어. 상층부의 지배에 대한 문제가 남았지만, 지금은 일단 차치해 두자.

남자 마을 주민 : 지상으로 돌아가자! 오오!

<지진>

남자 마을 주민 : 어…… 어째서!? 마물이 지진의 원인이 아니었던 거야!?

가르디티스 : 설마……

네메시 : 답은…… 분명 위에 있어.

가르디티스 : 아직 긴장을 풀 때가 아닌가 보군. 그렇다면 벗이여, 상층부에서 만나자.




제1장 https://arca.live/b/revivedwitch/46487158

제2장 https://arca.live/b/revivedwitch/46487209

제2.5장 https://arca.live/b/revivedwitch/46487290

제3장 https://arca.live/b/revivedwitch/46487392

제3.5장 https://arca.live/b/revivedwitch/46487466

제4장 https://arca.live/b/revivedwitch/46487546

제4.5장 https://arca.live/b/revivedwitch/46487609

제5장 https://arca.live/b/revivedwitch/46487687

제6장 https://arca.live/b/revivedwitch/57638104

이벤토리즌 기억 - 드야스 https://arca.live/b/revivedwitch/46487755

이벤토리즌 기억 - 모티머 https://arca.live/b/revivedwitch/46323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