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드래곤이 공존했던 유일한 시대인 「공백의 시대」에 태어난 용사 죠셉.
공백의 시대에는 인간이 드래곤을 섬기는 명확한 주종 관계가 있었다.
용사 죠셉은 정도를 따르는 기사로서 그의 칼 또한, 반란 분자인 동족, 즉 인간에게 향했다.
공화국은 가장 윗자리에 드래곤이 군림하고 그 아래에 직속의 다섯 기사가 있다.
-공백의 시대의 공화국 직속 기사 죠셉
공백의 시대는 유일하게 드래곤이 인간을 다스리던 공화국이 정권을 잡은 시대입니다.
때문에 드래곤 사냥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던 시기입니다.
공화국에 반대되는 사상을 갖고 행동한 단체인 하얀 사냥꾼이라는 단체가 있었으나, 목적의 변질과 수장의 죽음으로 와해되었습니다.
어둠의 시대에 없어진 유구의 계곡이 어딘가에서 다시 나타난 시기인데, 그건 나중에 따로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요리 대결-유리, 에바, 이고르
유리는 마을 뒤의 숲에서 동물의 생태를 조사하는 것이 취미인 소년이다.
원래 드래곤에는 관심이 없었으나, 멧돼지 모습의 드래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나서 그것을 찾는데 몰두하고 있다.
유리는 멧돼지 모습의 드래곤에게 쫓겨 동물을 무서워하게 되었다.
하지만 동물을 싫어하지는 않았다.
생태 조사를 계속하던 그는 점점 많은 수의 드래곤이 실종된다는 것을 알았고, 한층 더 조사의 필요성을 느낀다.
드래곤의 수가 줄어드는 것은 요리사 이고르 때문이었다.
멧돼지 모습의 드래곤 바하무톤의 고기를 이용한 요리에 능한 이고르는 요리사들의 신 이자나기의 영역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그의 조수인 에바는 이고르가 신의 경지니 뭐니 하는 것에 질려서 자신이 바라는 요리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다.
이고르는 바하무톤을 대략 3000마리나 사냥했다.
이미 그는 요리사 대신 사냥꾼으로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유리는 드래곤의 생태를 조사하던 도중 한 마리의 바하무톤을 발견했다.
그 바하무톤은 상처입었고, 어느 요리사가 그 고기를 노리고 있었다.
바하무톤을 보호하면서, 유리는 그 요리사를 저지하기 위해 어느 여자 요리사에게 의뢰를 부탁한다.
에바는 지팡구라는 아득히 먼 동쪽 나라에서 요리 수행을 끝내고 돌아왔다.
그녀에게 누군가의 의뢰가 날아왔다.
바로 옛 동료 이고르의 포학을 멈춰 달라는 의뢰.
정도를 넘어선 이고르를 막기 위해서 지팡구의 전통 의식인 요리 대결을 신청한다.
이고르는 에바에게서 온, 요리사로써의 생명을 건 도전을 받아들인다.
에바의 보르네기 냉스프
보르네기가 들어간 스프.
차가우면서도 혀에 풍부하고 윤택한 단맛이 퍼지는 것이 일품.
한번 데우고 식힌 후, 다시 데워서 식히는 것이 비결.
이고르의 바하무톤 철판 구이
바하무톤 고기로 만든 철판 구이.
주변에 감도는 고기 냄새가 식욕을 돋군다.
일부러 살짝만 태우는 것이 비결.
공화국의 기사-죠셉, 로빈
공백의 시대는 인간이 드래곤을 섬기는 시대이다.
드래곤이 가장 윗자리에서 다스리는 공화국에는 직속의 다섯 기사가 있다.
죠셉은 다섯 기사 중 한사람으로, 공화국의 정도를 따르는 그는 반정부분자의 제거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다섯 기사 중 다른 한 사람인 로빈과는 서로의 의견이 전혀 맞지 않아서 항상 대립하고 있다.
로빈 역시 다섯 기사 중 한명이다.
그는 명문가였던 아폴로스 가문의 후예지만 아폴로스가 전통의 화살탄은 드래곤이 아닌 사람에게 향하고 있다.
이익을 위해서라면 대상이 누구든지 가리지 않고 처분한다.
로빈은 공적을 인정받아 다섯 기사의 자리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
이익과 명예를 위해 뭐든지 한 덕분에 아폴로스 가문의 재부흥까지 얼마 남지 않았으나, 문제로 삼을만한 사람이 둘이나 생긴다.
사람을 사냥하는 여사냥꾼과 그 처분을 방해하는 죠셉이었다.
하얀 사냥꾼-테오도르, 클레멘스, 루돌프
드래곤이 다스리는 공화국에서 인간의 해방을 신념으로 활동하는 단체인 '하얀 사냥꾼'.
테오도르, 클레멘스, 루돌프라는 세 사람이 결사하여 만든 단체이다.
그러나 그들이 가진 생각은 같지 않았다.
드래곤과의 싸움이 끝났음에도 그 단체는 목적을 바꾼 채로 계속해서 활동하고 있었다.
클레멘스는 온건했다.
드래곤과의 싸움은 끝났는데 어째서 인간끼리 싸워야 하는지 생각했다.
그 생각을 테오도르에게 전했으나, 오히려 테오도르의 분노를 사버리고 말았다.
테오도르는 반정부 활동이 숭고하다는 것이라 믿고 반드시 공화국을 멸할 것을 맹세했다.
또한 자신의 목적에는 희생이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여 목적과는 반대되는 클레멘스를 처분하기로 했다.
이미 그가 내세운 인간의 해방이라는 목적은 변질되었다.
루돌프는 두 사람과는 처음부터 목적이 달랐다.
오직 드래곤을 사냥하는데만 열중했고, 수장인 테오도르가 내세우는 '인간의 해방' 은 표면적으로만 생각하고 있었다.
그녀는 사람까지 사냥감으로 여기기 시작했고, 그 목에는 막대한 현상금이 걸리게 되었다.
'하얀 사냥꾼' 이 과격한 단체로 민중에게 여겨진 것도 그녀의 활동 때문이었다.
루돌프는 하얀 사냥꾼을 빠져나왔고, 드래곤 대신 사람만을 사냥하기 시작했다.
토사구팽-죠셉, 테오도르, 클레멘스, 로빈, 루돌프
다섯 기사 중 최고의 실력을 갖춘 죠셉.
그는 하얀 사냥꾼의 존재를 뿌리뽑기 위해 진압 작전을 결행했다.
클레멘스와 루돌프는 이미 자기 편으로 끌여들였다.
그들을 이용해서 하얀 사냥꾼 총본부를 부추기고, 그 혼란을 틈타 로빈을 미끼로 길을 만들어, 자신은 테오도르의 목을 베는 것이 이번 작전이었다.
클레멘스는 그 싸움을 슬픈 시선으로 바라봐야만 했다.
그 싸움을 멈추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였으나 실패했다.
결국 한때 친구였던 테오도르에게 창을 돌려야 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루돌프는 단지 테오도르가 자신의 목숨을 노리고 있다는 점, 그 하나 때문에 죠셉의 편에 섰다.
작전은 성공했고 테오도르는 처분되었다.
로빈은 죠셉의 눈엣가시였다.
최고의 실력을 가진 자신이 더 큰 권력에 오르려면 희생이 필요했다.
죠셉은 로빈을 작전에 이용한 후 처형대로 그를 보냈다.
한때는 권력도 얻었었고, 아폴로스 가문을 위해 할수 있는 것은 다 해왔던 로빈에게 돌아온 것은 자신의 사형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