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https://arca.live/b/scottoberg/27676722 

전편 : https://arca.live/b/scottoberg?target=title&keyword=%EB%8D%94%EB%9F%BD%ED%9E%88%EA%B3%A0 

덤불 (1) : https://arca.live/b/scottoberg/28852193 

덤불 (2) : https://arca.live/b/scottoberg/28954707

덤불 (3) : https://arca.live/b/scottoberg/29435854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6] 

"동아리에 있는 애라. 얼굴 아는 애야."


기울어지기 시작한 태양을 등지고 가며 나와 마치코 선생님은 강을 따라 굽이진 길을 함께 걸어 간다.


그 설사 소녀 - 타카하시 준코는 마치코 선생님이 담당하고 있는 육상부 소속 1학년인 듯 했다. 마치코 선생님이 화장실에 갔을 때, 설사를 너무 쥐어 짜내 비틀비틀거리는 그녀를 발견했다고 한다.


"아주 좋은 애인데, 조금 무리해서 그래."


마치코 선생님은 걱정스러운 듯 말을 이어갔다. 또렷한 눈매의 미인이라 언뜻 무서운 인상이지만, 학생들과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상냥하게 대해 주신다. 마치코 선생님을 나는 정말 좋아한다. 게다가-


줄넘기 대회 등 이야기를 계속해 나가며 나는 힐끔 힐끔 옆을 걷고 있는 선생님의 몸을 본다. 가슴은 ... 세상에 다양한 사람이 있으니까. 이렇게 작은 사람도 있구나라는 느낌이지만, 육상으로 단련된 하체 - 특히 엉덩이는 탄탄해 치카 이상의 존재감을 발하고 있어, 이것이 성인 여자의 몸이라는 느낌이다. 언덕길을 걸을 때마다 좌우로 흔들리는 움직임을 그만 곁눈질로 좇았다.


"왜 그래?"


"아, 아뇨. 아무 일도 아녜요." 위험했다. 대화에 소홀해버렸다.


"그렇긴 한데, 타카하시씨 괜찮을까요?"


서둘러 말을 이어가자, 마치코 선생님은 또 다시 곤란한듯한 얼굴을 했다.


"설사를 심하게 한 것 같아서 걱정이네."


선생님의 입에서 '설사'라는 직접적인 표현이 나와 나도 모르게 움찔했다. 물론 마치코 선생님은 순수하게 교사의 입장에서 학생 걱정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이십대 후반의 예쁜 여자가 내뱉는 그 말에 자꾸 다른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내 가슴 속에 다시 그 흥분이 일어났다. 옆을 걷고 있는 마치코 선생님은 - 어떤 똥을 싸는 걸까.


"그러게요. 걱정이네."


나는 오늘 있었던 일을 되돌아 보며, 더 나아가 최근에 경험한 여러 일들에 대해 생각했다. 오늘 아침에는 다나카의 배설을 몰래 본 것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지만, 오늘 환영회가 꽤 즐거웠고, 무엇보다 치카와 다카하시 씨의 배변 소리를 들은 순간 그 찜찜함은 완전히 사라졌다.  모리 아사미의 똥을 들여다 보기는 했지만. 그것이 밖으로 나오는 모습을 보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다.


최근, 특히 그 편의점 아르바이트 누나가 설사를 한 이후, 점점 능력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있었다. 이전에는 죄책감으로 어느 정도 억누를 수 있었지만 압도적인 쾌락을 알게된 지금은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겨 버린다.


공원을 출발하고 약 10분. 포장된 구불구불한 언덕길의 주위에는 덤불과 밭만 있을 뿐 시내까지는 아직도 멀다. 슬슬 해볼까.


나는 오늘의 나머지 한번의 장투시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


"이 근처 화장실이 하나도 없네요. 확실히 다카하시씨를 차에 태우길 잘했어요."


"고마워. 모처럼 차로 돌아갈 수 있었을 텐데."


"아뇨, 저는 괜찮아요."


그래. 나에게는 이 즐거움이 남아 있으니까. 대화를 하는 동안에는 상대방 소화기관의 내용물을 보면서 자유롭게 조작 할 수있다. 육 년 전 그 날 이후 얻은, 하루 세 번까지의 나에게 주어진 마법.


운동하는 사람은 많이 먹으니까 똥도 많이 나오겠지. 아마 옆을 걷고 있는 선생님도 그럴 것이다. 그리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계시니까 변비는 아닐거야. 항문 앞에 쌓여 있는 진한 갈색의 똥은 양도 많고 수분도 넉넉하게 포함한 된장 같은 질감이었다.


그리고 - 나는 발견했다. 하루 종일 움직이고, 지금도 계속 걸으면서 활성화된 마치코 선생님의 대장이 소장 근처에서 말의 털빛 같은 검록색의 똥을 대량으로 내보내고 있는 것을. 영롱한 색을 보는 것만으로도 먹은 것들에 대한 상상이 부풀어 올랐다. 항문 근처의 똥은 건강한 식사의 익숙한 말로라면, 검록색의 오물은 많은 양의 고기와 술로부터 비롯한 듯 했다. 조금 쌀쌀해지기 시작해, 약간 배의 상태가 나빠진 것일지도 모른다.


주위에 화장실이 없는 이 상황. 마치코 선생님은 어떻게 대처할까? 정말 좋아하고 존경하는 엔도 마치코 선생님. 정말 죄송합니다. 지금만큼은 저를 위해 힘들게 똥을 참는 미녀가 되어 주세요.


나는, 선생님의 대장을 꽉 조여, 내용물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7]

십 분 정도 지났을까.


서서히 날이 저물기 시작했다. 강가라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긴소매를 입었는데도 약간 쌀쌀했다. 그런데 옆에서 걷고 있는 마치코 선생님은 아까부터 이마에 맺힌 땀을 몇 번이고 닦아내고 있었다.


능력을 사용한 순간, 배 안쪽의 걸쭉한 똥이 움직이는 여진으로 항문 부근의 똥도 움직이기 때문에 마치코 선생님은 곧바로 신호가 온 듯 했다. 그렇지만, 직장 근처의 똥은 변의를 심하게 높이는 형태는 아니었는지 선생님은 약간 긴장한 듯 하면서도 한동안 나와 평소처럼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러나 - 대장 상부의 진흙 느낌의 똥이 S자 결장을 지나자, 마치코 선생님의 모습이 급변했다. 안색이 순식간에 창백해지고, 미간에 희미한 주름이 생겼다. 배낭 끈을 잡는 척 아무렇지도 않게 배를 만지거나, 허리와 엉덩이 주위로 손을 향하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당연한 일이다. 원래는 내일이나 모레 직장에 도착할 똥이 너무 이르게 내려왔다. 진땀에 흠뻑 젖은 마치코 선생님의 모습이 장내 대변의 격렬함을 말해 주고 있었다.


구우우우우욱... 구루루룩...



"으읏...! 그, 그러고 보니 올해 구기 대회 준비는 잘 되어가?"


"이제 곧 공지 하려구요."


창자가 크게 울부짖는 소리를 감추려 황급히 선생님은 새로운 화제를 던졌다. 이렇게 큰 소리를 못 들을 수가 없지만, 태연하게 눈치 채지 못한 척 했다.


살짝 곁눈질을 하니, 마치코 선생님의 커다란 엉덩이가 꽉 죄어지며 한껏 갈라진 틈에 안 그래도 달라 붙는 추리닝 바지가 파고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갑자기 저 탄력적인 근육 때문에 충분히 참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스쳤다. 그래서 나는 한 단계 더 장 내 압력을 높였다.



큐류류룩! 쿠루루루루룩! 구우우웃!



"허읏!..."


마침내 마치코 선생님의 발이 멈췄다.


무리도 아니다. 지금까지는 장 속 똥이 순서대로 나란히 항문을 압박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높아진 압력으로 뒤에서 따라오던 걸쭉한 똥이 직장 근처에 모이기 시작했다. 물론 출구가 닫혀 있어 빠져나갈 수 없으니, 결과적으로 선생님의 직장은 아까보다도 한층 부풀어 올라 항문을 억지로 억지로 열려고 하고 있었다.


"괜찮으세요?"


"아, 아니..."



큐류룩... 구루루루룩...



조금 당황한 듯 했지만 결국 높아지는 변압에 단념한 듯 선생님은 오른손으로 배를 어루만졌다. 그것은 마치코 선생님의 항복 선언이었다.


"실은... 아까 다카하시 때문은 아닌데, 선생님 배가 좀... 안 좋아서 공원 화장실에 다시 돌아갈게. 먼저 들어가."


마치코 선생님은 스스로 변의를 고백했다. 순간 엄청난 죄책감이 짓눌러와, 약간 변압을 낮췄다. 진흙 같은 똥이 다시 S자 결장 쪽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직장 부피가 조금은 줄어들었다.


"네. 아까부터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시더라구요."


"응. 갑자기 배탈이 난 것 같아. 그래서 안되겠다. 조심히 들어가. 연휴 끝나고 보자."


"네, 연휴 끝나고 뵐게요."


땀으로 이마가 흠뻑 젖었지만, 애써 기운차게 마지막 학생을 보내는 선생님. 하지만 뱃 속은 두 가지 색의 똥이 섞여 힘든 상황이 되었다.


선생님과 헤어지고 잠시 언덕을 내려가는 듯 하다, 나는 다시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선생님이 눈치 채지 못하게, 나는 살금살금 선생님의 뒤를 좇았다. 언덕 위에서 선생님이 배에 손을 올린 채 무겁게 한 발짝 씩 떼고 있는 것이 보였다. 나는 다시 변압을 최대로 높여 직장을 똥으로 빵빵하게 만들었다.


말 그대로 빅 웨이브에 직격당한 마치코 선생님은 교성을 흘리며 다리를 바짝 붙이고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덩이를 뒤틀며 필사적으로 변의와 싸우기 시작했다. 비틀거리며 걷는 모습. 탱탱한 볼기짝이 긴장하면서 엉덩이골이 확 드러나는 모습. 이런 흥분을 경험한 적이 있었나?


- 선생님. 공원까지 보내드릴 수는 없습니다.


나는 변의의 완급을 조절하며 선생님을 조종한다. 선생님은 파도가 가라앉은 틈을 노려 정상의 공원까지 열심히 걸음을 옮겼지만, 세 번째 파도가 항문을 강타한 순간 엉거주춤한 자세로 엉덩이를 움켜쥔 채 멈춰 버렸다.


- 마침내 한계인가.


내가 그렇게 생각한 순간, 선생님은 작정한 듯 엉덩이의 균열에 손을 밀어 넣은 채 덤불 속으로 뛰어들었다.


- 역시 노상방변이구만.


나는 황급히 언덕을 뛰어올라갔다.


선생님이 시야에서 사라진 근처에 도착했다. 아무래도 마치코 선생님은 포장이 안 된 옆의 산길로 뛰어든 듯 했다. 조금 앞 쪽 덤불 속에, 아름다운 엉덩이를 좌우로 흔들며 주위를 두리번거리는 선생님의 모습이 보였다. 잠시 고뇌하던 선생님은 덤불 안 쪽으로 더 들어갔다. 선생님의 모습이 사라지는 것을 확인한 후, 나도 서둘러 뒤를 따랐다.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의지해 덤불 속을 나아가, 큰 뽕나무의 뒷편을 살짝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마침 선생님이 메고 있던 배낭을 집어 던지고, 추리닝 바지와 검은 속옷을 한꺼번에 끌어내리고 있었다.


약간 검은 빛이 띠는 항문과 그 주위에 난 털이 살짝 보였다. 그 순간.



뿌우우웅! 뿌직! 뿌지지지지지지지직!



무서운 기세로 똥이 나오고, 순식간에 엉덩이 밑에 언덕을 만들었다.



부루루룩! 뮤츄뮤츄...부르륵! 뿌지지직!



똬리를 틀고 쌓아 올라간 것이 바로 다음 순간에 새 똥의 무게로 부서져 갔다. 그러면서 언덕은 점점 높아져 마침내 선생님의 엉덩이에 닿을 듯 했다. 거친 호흡에 맞춰 오르내리던 선생님의 엉덩이가 결국 오물의 산과 맞닿았다.



뿌지지직! 뷰륙! 부핏!



엉덩이에 자신에 똥 무더기가 닿아버린 선생님은 약간 당황한 듯 조금 앞으로 이동해 다시 배설을 시작했다. 온몸으로 숨을 쉬면서, 대장까지 쏟아낼 기새로 내용물을 뿜어냈다. 항문 주변에는 제법 털이 나 있었고, 양 볼기 짝에는 똥이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부르르륵! 뿌지지직 부리리릭... 

삐지지지직!! 뿌다다다다다닷!



서서히 똥의 상태가 변하고 있었다. 약간은 부드러운 듯한 검록색 진흙이 엉덩이 밑의 산에서 용암처럼 흘러 내려갔다. 항문은 이 정도까지? 라는 느낌으로 입을 크게 벌리고 마치 뭔가를 외치는 듯이 뻐끔 뻐끔 움직였다.



드드드드듯... 뷰류루루루룻!!!!

...뿌아아아아아앙!...



정말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다. 직장을 한계까지 밀어내던 똥은 무서운 기세로 땅에 흩어졌고, 엄청난 방귀를 뀐 선생님의 엉덩이는 벌어진 채로 떨리고 있었다.



슈우우우...



배설의 끝을 알리는 듯 힘없이 오줌이 선생님의 고간을 적시고 난 후, 숲 속은 정적에 휩싸였다.

선생님은 정신이 나간 듯 녹초가 되어 고개를 떨군 채로 굳어 있었다. 덤불 속 모기에 물렸는지, 오른쪽 엉덩이가 약간 붉게 부어 있었다.



"으으응..."



잠시 후 마치코 선생님은 게다리를 한 채 엉거주춤하게 앉았다. 나에게 엉덩이를 내미는 듯한 채로 그래도 뒷걸음질을 치기 시작해, 흠칫했다. 살랑살랑 다가오는 선생님의 거무스름한 덤불과, 똥 묻은 엉덩이를 보며 난 정신을 잃을 뻔 했다. 선생님은 그 자세 그대로 내팽개친 배낭이 있는 곳까지 이동해 휴대용 휴지를 꺼내 엉덩이를 닦기 시작했다.


똥 무더기에 박아버린 큰 엉덩이는 전체적으로 더러워져 있어 처음에는 닦아도 닦아도 얼룩이 남아 있었다. 두 봉지째의 티슈가 없어 질 무렵, 간신히 속옷을 입을 수준이 된 듯했다. 마치코 선생님은 단념한 듯 팬티와 바지를 올리고, 숨을 죽이고 숨어 있던 내 바로 옆을 빠른 걸음으로 지나쳤다.


1분, 2분, 3분... 충격적인 광경을 목격한 나는 그 자리에서 한동안 얼어붙었다. 겨우 정신을 가다듬고 쭈뼛거리며 들판의 공습 현장으로 다가갔다. 엄청난 냄새가 내 코를 찔렀다.


"이, 이건..."


머리가 띵해지는 냄새. 최근에 맡은 다나카의 똥과는 다른 느낌의 냄새. 이것이 성인의 똥이구나라는 느낌. 주변에 흩어진 휴지 중심에 두 가지 색의 배설물이 만들어 낸 산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내고 있었다.


이미 파리가 꼬이기 시작한 똥 무더기를 휴대폰에 담고, 나는 바지에 엄청나게 큰 텐트가 쳐진 것도 모른 채 서둘러 집으로 향했다.



[8]

정신이 어느 정도 돌아왔을 때, 나는 집의 욕조에 몸을 담그고 있었다.


더욱 더 귀가가 늦어져 버린 나는 앞서 가는 선생님을 앞지르지 않게 천천히 산에서 내려왔다. 그 후 오오타카까지 자전거를 가지러 가서, 그것을 타고 집에 돌아왔다. 사실, 오늘 하루 여러가지 일이 너무 많아서. 그리고 무엇보다 너무 피곤해 이제야 의식을 되찾은 느낌이었다.


"하지만... 피곤해..."


새벽부터 몸을 쓰고, 화장실에서 두 여자의 배설 소리를 듣고, 다시 일하고, 마치코 선생님의 배변 모습을 눈 앞에서 봤다. 너무 많은 일이 일어나 어안이 벙벙하지만. 오늘 이벤트는 겨우 다 끝난걸까?


덤불에서 모기에 물린 왼쪽 팔꿈치를 긁으며 나는 욕조에서 나왔다.

머리를 말리고 방으로 돌아가 스마트폰의 앨범을 열었다.

거기에는 다나카가 남긴 공중화장실의 똥과 오늘 촬영한 마치코 선생님의 똥 사진이 나란히 있었다. 어쩌다 내가 이런 변태가 되어버린거지?


띠링!


하며 LINE의 미리보기가 똥 위에 나타났다. 또 카즈키가 숙제 물어보나보다 하면서 앱을 여니 '히구치 치카'라는 이름이 눈에 들어온다.


"어?"


당황해 마음을 가다듬지도 못한 채 메시지를 확인해버린 나는, 놀란 나머지 팔꿈치를 책상 모서리에 부딪쳐 버렸다. 이 찌릿하는 느낌.


"오늘 정말 고생했어! 다음주 일요일에 별 일 없으면 쇼핑하러 같이 갈래?"


오늘의 이벤트. 아직 끝나지 않았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