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미롭고 일리있는 해석이야

일본어로 신라를 '시라기'라고 하는데 예전에 어디선가 이게 고대 한국어로 "신라놈들"하는 식의 비칭이라는 걸 본적이 있음
백제사람들이 그렇게 불렀기때문에 그렇다고 하더라

신라에 대한 증오를 비친 정치적 어필이었던거네

중간 저 니폰 여왕 나오는 동영상 안본 님들을 위해 살짝 설명하자면 신라에 한 귀족이 상단꾸린다음에 지 왕자라고 구라까고 우리 위-대한 천황폐하를 섬기겠습니다 ㅇㅈㄹ떨어서 급빵긋해진 덴노 사마가 아주 기특한 상단한테 선물 잔뜩 실어다주고 특혜 교역 허가해준 후에 위풍당당하게 신라한테 사신 보냈더니 신라는 이게 뭔 조현병 걸려서 뇌내망상으로 디시전 찍는 소리냐며 한동안 일본쪽으로 병먹금 외교를 선보이게 한 대사기극

사실 우리도 어릴때 역사 공부하면서 다 느꼈던거 아니야
아 저 신라 씹새끼들만 아니었으면 하고 ㅋ

명 망하고 조선이 소중화에 물든거랑 비슷하네.

한일분쟁이라고 하기에는 한국도 없고 일본도 없었던 때잖아 ㅋㅋ

짜장면먹다 체 안했냐

반대로 신라는 일본을 좇도 신경 안썼으니까 그냥 그러세요 했겠지. 발해가 했을땐 난리쳤으니까

나라가 망하면 보통 육로 통해서 탈출했을텐데 백제는 육로가 없으니 탈출해봐야 보트피플일꺼고
신분순으로 탔을테니 귀족들 위주로 가면서 증오로 뭉치긴 했겠네.

1. 저 백제유민이 일본 건너갔기 때문에 신라를 아래로 보는 것이 생겼다는 일본서기가 왜 저런 유형의 판타지 소설이 되었느냐를 설명하는 이론이기는 한데, 시간상 문제나 이것저것 고려하면 좀 미묘함.2.

나는 저 당시 일본 지배층들이 어쩌면 지들이 백제를 계승했다는 자의식을 갖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본적이 있다
오스만이 지들이 비잔티움을 계승했다고 생각했던거랑 비슷한 케이스일라나

만약 백제가 삼국통일 했다면 일본이랑 친해지다못해 왕조가 겹쳐지기도 하지 않았을까

나도 짜장면 먹고싶어

일본서기나 일본 지역 설화보면 신라 건국 초창기부터 일본이랑 주구장창 싸웠으니 백제 멸망이 혐신라 감정의 전적인 이유는 아님
당장 신라랑 전쟁하다 천황이 화살에 맞고 사망하거나 우호국이던 가야가 신라에 멸망하자 일본이 분개한다거나 통일 신라 후반기에 신라구에 큐슈 지역이 지옥으로 변하는 둥 거리가 가까운 국가라 둘 갈등은 필연이었음

일본에서 변변치 않은 걸 쿠다라(백제) 나이 모노라고 하는데 직역하면 백제꺼가 아닌 것인데 그만큼 일본에 백제뽕이 뿌리깊긴 했던 모양

백제 보다는 왜 정부도 통제 못하는 왜구때문에 고려시대부터 인식이 안좋았던게 큼. 고려 말기에는 한반도 도서지역에 소개령 때려서 싹 다 비워놓았을 정도로 왜구가 날뛰었음. 이거 때문에 한때 역사 교과서에 조선을 건국 할 당시에 제주도를 조선 영토에서 뺐다가 욕먹고 다시 넣은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보면 고려 망할때는 왜구한테 빼앗긴 상태가 맞다고 볼 수도 있긴하지만 왜구는 왜가 아님. 대마도가 우리나라 섬이 아니듯이 이미 고려쯤엔 왜랑 고려랑 서로의 영토가 어디까지인지 합의를 해놔서 왜구가 한반도 정부에 토벌당하던 왜에게 토벌당하던 제주도는 우리땅이긴 함. 물론 그 왜구가 토벌 안당하고 왜란때는 왜군에 합류해서 쳐들어 오긴 했지만. 

한반도 사람들의 반일정서가 극대화 된건 임진왜란인데, 전에는 고려와 조선은 원나라 명나라에 굽신거리고 만주족 때려죽이느라 바빴고 일본은 지들끼리 통일전쟁하느라 신경을 못쓰고 있었는데, 왜란때 선전포고도 없이 뜬금없이 대규모로 침략(적어도 중국의 고구려 침략은 원래부터 적대하던 애들끼리 싸웠던거고, 몽골은 고려를 침공할 명분이라도 있었음)해왔음. 단지 조선을 공격한것 때문이 아니라 왜란 직전의 조선의 국력(농업 생산량)을 일제 강점기 전까지 회복을 못함. 사실 이건 청나라 탓도 크고 자연재해 탓도 크고 조선 윗대가리들 탓도 크긴 큰데, 한국사를 대충 배워보면 왜란 전에는 먹고 살만했던 조선이 왜란 이후에는 막장이 된게 갑자기 쳐들어온 일본 탓이 큰것 처럼 보이기 때문에 일본을 욕 할 수 밖에 없음. 근데 일본을 아무리 실드치려고 해도 한반도가 ㅈ같아진 만악의 근원은 일본이 맞음. 왜란만 아니었어도 명나라가 안 망했거나 망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방법으로 망했을거고, 적어도 만주족이 중국을 먹을 일도 없었을거임. 왜란 없었으면 왜가 내분나서 망했을거라고? 왜란 끝나고 왜는 지들끼리 또 내전 시작함. 왜란은 왜의 뻘짓이 맞고 그 뻘짓때문에 적어도 조선과 중국은 300년간 지옥됨

신라 너무 미워들 하지마라. 다들 잘 몰라서 그렇지  나당전쟁 초기에 압록강 넘어서 요동까지 진격했었다. 개인적으로는 신라가 통일해서 생긴 문제라기 보단 신라가 요동전선에서 밀려난게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이후로는 정신을 못차리고 임진강까지 밀린걸 보면 확실히 국력상의 한계가 명확하긴 했던거 같다. 이 또한 사견이지만 신라가 힘이 모자란거였지 진정한 삼국통일에 대한 의지가 아예 없던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장 우리 보고 총 쥐어 줄테니 군사 분계선 넘어서 만주까지 공격하고 오라고 그러면 퍽이나 하겠다. 근데 신라사람들은 그걸 한번 해보긴 했다.

학자로서의 추측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