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정효황후 윤씨


대한제국 2대 황제 순종의 2번째 부인이시며 마지막 황후이신 분


이분이 민비 따위랑 클라스가 다르신 이유가 뭐냐면


1. 민비 년은 굿판을 오지게 벌이면서 국고를 말 그대로 말아 쳐먹고 있었는데 반해 이 분은 무속을 멀리하시고 불교에 정진하심


2. 1910년에 경술국치가 일어났을 때 친일파 대신들이 순종에게 한일합방조약에 옥새를 찍으라고 강요하자 병풍 뒤에서 엿듣던 순정효황후가 옥새를 가져다가 치맛자락 속에 감춰버림. 친일파 대신들도 차마 황후의 치마를 들출 수는 없어서 주저했는데 하필 큰아빠가 친일파여서 결국 큰아빠한테 뺏김.


3. 독립운동가였던 오빠 윤홍섭에게 자금을 지원해줌. 이 자금은 나중에 상하이 임시정부 수립에 보탬이 됨.


4. 한국전쟁 때 북한군이 그녀가 머물던 창덕궁에 쳐들어와서 누가 임금 부인이냐며 총들고 찾는데 겁먹긴 커녕 정좌한 채 흐트러짐 없이 침착하게 앉아있기만 하심. 덕분에 북한군이 눈치채긴 했지만 상궁들이 애걸복걸한 덕에 목숨을 건짐.


ㄹㅇ 민비 따위랑은 근본부터가 다른 분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