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Dx9J9XfURzI


진짜 다시 생각하면 사기꾼으로 안 잡혀 들어가는 게 신기한 수준인 양반임.


이 양반의 만행을 소개하자면..(참고로 소설이 아닌 만화 기준에서 본 거임.)



1. 젊은 시절 친구들과 함께 한양에 과거를 보러 간 적이 있다.


그러나 친구들이 열공하는 와중에 주막 방에서 뒹굴며 놀던 중 어떤 게 떠올랐는지 과거 당일에 바가지를 머리에 쓰고 솜옷을 입은 채

시험장에 당도하는데 때는 무덥디 무더운 여름이였지만 태연하게 과거장으로 가는 선달에 비해 친구들은 이게 무슨 개 망신이냐며 

부끄러워 했다.


그리고 시험관 관리 앞에서 바가지와 솜 옷을 입은 채 벌벌 떨며 등장을 하니 어리둥절해 묻는 관리 말에 "제..제가..열병에 걸려서.."란

대답과 함께 시험관이 기겁을 하며 거리 두기를 하라 언급을 하며 떨어졌지만 시험 문제를 풀어야 된다는 고집 하에 결국 어떤 것을

할 것이냐 하는 질문에 경을 외운다며 정신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리기를 반복하는 모습 속에 이를 고민하던 관리는 결국 합격으로 퉁을

쳐 버린다.


2. 그 뒤 친구들은 과거에 떨어지고 자신만 합격을 했지만 결코 자만 않고 그러려니 하면서 친구들과 술 한 잔 거하게 하고 가던 중

큰 종소리에 크게 놀란 세 사람.


알고보니 하필 야간통행 금지의 종이 울리게 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세 사람은 황급히 몸을 피해 달아나던 중 순라군(지금으로 치면.. 방범 대원 순찰이라 생각하면 될 듯.)의 소리에 기겁을 하며 도주를 했지만 막다른 골목길에 몰리게 되며 위기를 겪게 된다.


그렇게 순라군의 발소리가 가까워지며 큰일 날 것을 직감했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간신히 다른 집터에 걸터 엎드려 있으니 이게 

뭔지 몰랐던 순라군은 "거기 누구냐!" 라고 소리쳐 물으며 "빨래요." 라고 답을 하며 응수를 하니 그들은 그러려니 하며 돌아설려는

찰나에 "빨래가 말도 하나?" 하며 의문을 표하고 있을 때 잽싸게 도망을 쳤다고 알려진다.(만화에선 세탁기 드립 쳤지만 만화 한정이니 그러려니 하자.)



3. 어느 덧 나이를 먹은 시점 속에서 장을 구경하고 있던 중 아녀자에게 소리를 지르며 난리를 치는 닭장수를 보게 된다.


얼마나 소리를 지르던지 아녀자는 뭐라 이야기도 못하고 덜덜 떨고 있던 모습을 보며 골려줄 생각으로 그에게 다가가 닭을 보면서

이게 무슨 동물이냐 라는 일부러 멍청한 질문을 하게 되고 이에 닭장수는 처음엔 어리둥절해 하다 속으로 그를 골려줄 생각에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이 놈은 사실 봉(鳳:봉황)이란 놈이오. 손님께서 이번에 운이 좋으시군요." 


라면서 그에게 설명을 하는데 당연히 딱 봐도 닭이라는 것을 모를 리 없을 텐데 선달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진짜냐 묻자 닭장수는 되려

뻔뻔하게 이렇게 귀한 것을 보게 된 건 손님이 처음이라며 되려 사기를 칠려고 들었고 이에 흥정을 하던 끝에 돈은 돈대로 받아내며

진짜 봉 잘 키우라고 이야기를 한 뒤 좋다고 흥얼거리는 선달의 뒷모습을 보면서 ㅄ 같다며 까는 것은 덤.


그 뒤 김선달은 동네방네 다 들리도록 "김선달이가 봉(鳳)을 잡았다!" 라고 이야기를 하며 어그로를 끌기 시작하는 것부터 어느 덧 

관아 앞에 다가오면서 "귀한 봉(鳳)을 사또께 헌납하러 왔소이다."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닭을 내밀지만 당연히 딱 봐도 닭인 걸 모를 리

없는 포졸들은 돌아가라 이야기를 하지만 끝까지 고집을 피우는 선달의 행동에 결국 하는 수 없이 사또께 그 닭은 헌납을 하게 된다.


하지만 당연히 딱 봐도 닭인 것이 판명 나는 데 있어 얼마 걸리지도 않았고 이에 사또는 극대노 하며 그런 김선달을 잡아 들인 뒤 

장(곤장)을 후려치면서 사또를 희롱한 댓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던 와중에 되도 않는 메소드 연기를 작렬하며 "그게 진짜 닭이란 말씀이십니까?" 라고 말하는 것부터 시작해 자신이 닭장수에게 속아 넘어갔다며 질질 짜기 시작하는데 그 모습에 뭔가 이상함을 느낀 사또는

이내 자세한 내막을 알기 위해 장을 멈추게 연유를 묻는다.


이에 김선달은 이때다 싶어 자신이 닭장수를 만난 것 부터 시작해 이 닭이 봉(鳳)이라는 생물인데 운이 좋다며 돈을 건내줬다는 사실을

모두 실토를 하며 모든 죄를 닭장수에게 전가하기 시작했고 이 모든 이야기를 들은 사또는 그 죄를 묻기 위해 김선달을 풀어주고

닭장수를 잡아 들이라고 이야기를 한다.


그렇게 얼마 가지 않아 포졸 몇 명과 함께 닭장수를 찾아낸 뒤 또 다시 되도 않는 연기 모드로 닭장수를 잡고 흔들며 "네가 준 봉(鳳)인지 뭔가 하는 생물을 믿고 사또께 헌납했더니 닭이라고 하는데 이게 어떻게 된 건지 설명을 해라!" 라며 난리를 치는 상황 속에서 닭장수 입장에선 ㅈㄴ 난감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군다나 설상가상으로 사또 능멸죄로 엉덩이가 남아나지 않는 다는 것을 알게 되고는 눈물 콧물 다 흘리며 싹싹 빌던 끝에 받았던

닭 값의 갑절을 뜯어 내게 된 뒤 닭장수는 빤스런 쳤고 그 후 김선달은 그런 포졸들을 상대로 술을 쏘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릴 짓는다.(생각 해 보면 닭장수 성격 더럽고 까칠한 것까진 그렇다 치는데 본인이 뭐 된다고 이렇게 사람 하나 조지는 거 보면 ㅈㄴ 노 이해)


4. 대동강 사건도 기가 막힌데, 선달이 살던 지역의 주막에 있던 한양 양반들이 그 지역의 사람들이 좀 어리숙하다며 한 탕 하고 싶어 하는 한양 놈들 엿 먹이고자 물장수들을 포섭해 대동강 물 값을 받는 컨셉으로 나간 적이 있었다.


처음 그 모습을 보는 주변인들부터 시작해 어느 새 많은 이들이 수군거리지만 딱히 무어라 제재를 하지 않는 상황 속에서 한양 양반들이 등장하는 타이밍 속에 일부러 대동강 물 값에 대해 언급을 하며 대 놓고 수작질 시전하는데 이 모습을 목격한 한양 양반들은 

처음엔 이상하다 생각을 했지만 물장수들이 지나갈 때 마다 돈을 통에 넣는 모습에 "이야..돈 쉽게 벌 수 있겠네." 라는 생각 속에 그런

김선달을 모시고 큰 술집에서 크게 한 잔을 올리게 되며 비결을 묻게 되지만 당연히 김선달은 그런 그들과 대화 과정에서 적잖은 밀당 속에 일부러 애만 태우게 된다.


그러다 결국 참다 못한 한양 양반들은 자신들의 모든 돈을 모아서 김선달에게 건내니 김선달은 짝퉁 계약서를 그들에게 건내며 권리를

넘겨주었고 그런 그들은 이제부터 자신들은 부자가 될 수 있다며 좋다고 쪼개기 시작했다.


그렇게 얼마 후 한양 양반들은 김선달처럼 큰 통을 준비하며 대기하고 있던 중 물장수가 다가왔지만 이내 지나가는 것을 보더니 잊은 거 없냐며 물어보지만 어리둥절해 하는 그의 표정 속에 무언가 이상함을 느끼지 못하면서 이제부터 자신들이 대동강 물의 주인이니

물 세를 지불해라 라며 이야기를 꺼내게 된다.


당연지사 이런 개소리 시전에 물장수를 화를 벌컥 내며 "도대체 강의 주인이 어디있단 말이오!" 라며 한양 양반들과 다툼을 벌이게 되고 그들은 그들대로 권리증을 들이밀며 "이 문서를 보시오! 이제부터 당신들이 물을 길러 가면 앞으로 돈을 내야 할 것이오!" 라며 

점점 더 다툼이 과열 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지나가던 다른 물 장수가 뭔가 싶어 멈추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순 엉터리 개소리임을

알고는 다른 물장수들을 불러 몰매질을 시전했고 실컷 두들겨 맞고 참교육 당한 한양 양반들은 그제서야 자신들이 속은 것을 깨달았지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전해진다. 


5. 오시오, 자시오, 가시오 사건도 참 유명하다.


어느 날 장을 보러 가던 중 배가 고파서 어떤 것을 먹을까 싶어 둘러보던 중 잡화상이 있기에 조용히 둘러보니 한 노인이 앉아 있었다.


그리고 왜 혼자 가게를 보고 있냔 질문에 아들들은 현재 방 안에서 쉬고 있다는 이야기에 은근히 꼰대심이 발동한 건지 모르겠으나


참교육 각 잡고 되도 않는 짓거리를 시전하기 시작하는데,


먼저 자신의 옷을 짚어 보면서 노인에게 이게 뭐냐 물어보니 노인은 "오시오(옷이오.)" 라고 이야기를 하니 천천히 가게 내부로 들어

갔고 그 뒤 잡화상을 천천히 둘러보던 중 잣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이게 뭐냐 물어보니 노인은 "자시오.(잣이오/또는 먹는 데 있어서 자시오 라고도 함.)"이라 이야기를 하니 잣을 미친 듯이 폭풍 흡입질을 처 하며 무전취식질을 시전한다.


그 후 대망의 마지막 사기.. 자신이 쓴 갓을 손으로 가리키며 이게 뭐냐 물어보니 "가시오.(갓이오.)"라고 이야기를 하니 천천히 발길을

돌려 가게를 나가려고 하니 기겁을 하면서 "그렇게 잣을 먹어 놓고 왜 값을 치르지 않는 게요!" 라고 소리를 치니 김선달은 존나 뻔뻔

하게도 "아니..오라 해서 왔고 먹으라 해서 먹었고 가라해서 갔는데 문제라도?" 라는 개소리를 시전한다.


이 상황이 ㅈㄴ 어이 털린 노인은 그런 김선달에게 어떻게든 잣 값을 받기 위해 실랑이를 벌이고 있던 중 이 소란 속에 방에서 쉬고 

있던 아들들이 나와 아버지께 무슨 일이냐 하자 노인은 "이 놈이 잣을 그렇게 먹어 놓고 값도 치르지 않고 가질 않느냐!" 라고 하자

그들은 김선달을 쳐다봤고 그 중 한 명이 왜 그랬는지 연유를 묻자 "내가 이 노인분께 이리저리 해서 가게에 들어왔고 잣을 먹어라 하길래 먹었고 그리고 가라길래 가랬는데 문제라도?" 라며 또 다시 개소리 시전을 하니 이걸 뭐라 이야기를 해야 할 지 모르던 중 진짜냐 물어 보는 아들들에게 노인이 대답을 하기도 전에 이런 소리를 시전하는 김선달이였는데,


"그대들은 부친이 이렇게 힘들게 가게를 나와 보는데 방 안에서 편히 쉬고 있다는 게 말이나 된다 생각들 하시오! 정말이지 진짜 천인공노할 짓이 따로 없구려!"


라는 호통과 함께 되려 노인의 아들들을 호통쳐 비논리적인 상태에서 말을 막은 뒤 되려 역으로 사과를 받은 뒤 당당하게 가게를 나갔고 이에 노인을 모시고 들어가는 것에 노인은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저 놈 잣 값 받아야 한다니까는!!" 이러며 소리를 치지만 

이 상황에도 되려 자신 덕에 남은 생 편하게 지낼 수 있을 거니까 감사 인사는 됐다는 대사와 함께 마무리가 된다. 


6. 굳이 일 잘하고 있는 문지기와 시비 붙으면서 자해 공갈로 마무리를 짓는 사건도 있었다.


어느 날 알고 있던 사또로 부터 한 대감에게 벼루를 전달하란 이야기를 듣고 잠시 나갔다 오겠다는 이야기와 함께 벼루를 방 내부에 

두고 간다.


그러던 중 말썽꾸러기 아들 놈이 뭔 놈의 호기심인가 싶어 이리저리 건드려 보다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보따리를 풀더니 그 물건이

벼루 임을 알고는 "뭐야..벼루 였어?" 이러고 있을 때 그 모습을 본 선달의 아내가 화를 버럭 내면서 "이것아! 그 물건 함부로 만지면 경을 칠 것이야!" 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과 동시에 기겁을 하며 손에 들고 있던 벼루를 놓쳐 버린 아들.


그와 동시에 벼루는 떼구르르 구르더니 아주 반토막 작살이 나 버렸고 이 상황에 크게 놀란 선달의 아내는 그런 아들을 끌고 와 신명나게 회초리 매질을 시전하는데 얼마 후 집에 들어온 선달은 아내가 아들은 매타작 하고 있는 모습에 무슨 일인가 싶어 연유를 묻자

아들이 벼루를 함부로 만지고 그대로 떨어트려 깨져 버리는 바람에 이렇게 혼을 내고 있단 이야기에 한숨을 푹 쉬면서 그만 때리란 이야기와 함께 우는 아들도 잘 달래주며 상황을 일시적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그리고 얼마 후 그 대감 댁에 들리게 되던 중 문지기가 그런 선달을 보며 묻는데,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라고 묻는 문지기 질문에 선달은 퉁명스럽게 응대하는데,


"보면 모르시오?"


라고 하니 어처구니 없어진 문지기는 되려 다시 묻는다.


"아니, 무슨 일로 왔냐 물었는데 왜 시비입니까?"


"거 참..보면 알 잖소. 내가 전할 물건이 있으니 대감 좀 뵈러 왔소이다. 들여 보내주시오."


"무슨 일인지 밝히기 전까진 들여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


"거..되게 빡빡하게 구네. 그깟 통과시켜주는 게 뭐 대수라고..쯧.."


"아니..시발..진짜 당신 혼나고 싶어!"


"혼나고 싶어? 하하하..! 요즘 문지기들은 손님을 이렇게 대 하나?"


"안되겠군. 어디 맛 좀 보여줘야겠구만."


"ㅈㄹ하네. 너야말로 나한테 혼나고 울지나 마라.ㅋㅋ"



이렇게 시비를 트는 것을 시작으로 결국 문지기와 맞다이를 깨게 된 두 사람.



그러나 당연히 문지기의 압승 속에 크게 넘어지게 된 김선달이였고 승기를 잡으며 승자의 웃음을 짓던 그 와중에 일이 터져버리는데,


"아이고..잠깐만..내 정신 좀 봐..내가 전할 물건이..물건이..!"


라고 김선달이 황급히 말하며 보따리를 풀어보지만 이미 깨져 있던 벼루에 추가로 금이 간 모습에 크게 통곡을 하기에 이른다.


"아이고..!! 아이고..!! 동네 사람들 보소.!! 여기 이 문지기가 사람을 치고 물건을 다 박살내놨소!!"


아주 대성통곡질을 시전을 하니 처음에 승자의 미소를 짓던 문지기의 표정은 점점 더 굳어가면서 어찌할 바를 몰라하던 중 이 소리에


안방에 있던 대감이 문을 열고 나와 아랫 사람에게 연유를 알아보라 이르니 잠시 후 다시 돌아와 문지기와 시비가 붙은 인물이 있는데


하필 가져 온 물건도 함께 작살이 나서 어찌할 바를 모른다고 통곡을 하고 있는 중이라 보고를 하니 일단 들여 보내라 하며 자세한


내막을 묻기에 이르게 된다.



그러자 김선달은 이 때를 놓치지 않고 자신이 알고 있던 사또에게 벼루를 받은 것과 이 벼루를 무사히 전달하기 위해 이렇게 힘들게 

찾아 왔는데 문지기가 들여 보내주질 않으며 시비가 붙었고 그 결과 일이 이렇게 된 것이라며 이야기를 하게 되니 사정을 들은 대감은

어차피 터진 일 자신은 괜찮다며 도리어 위로를 해 주지만 김선달은 뽕을 더 뽑을 작정으로 "이 일에 대한 문서를 하나 받고 싶습니다. 비록 불의의 사고가 터졌지만 대감께서 이 일에 대해 죄를 묻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말입니다." 라며 쐐기를 박으니 대감은 이내 문서

하나를 써 주며 그에게 건내니 잔잔한 미소와 함께 그 문서를 받은 뒤 나왔고 추가로 문지기의 사죄까지 받으면서 좋다고 쪼개면서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를 짓는다.



ㅈㄴ 길게 썼는데 쓰고 보니까 ㄹㅇ 10새끼 맞네.ㅋㅋㅋ



특히 용서가 안 되는 게 무전취식 뒤에 되도 않는 개논리로 빤스런 치기랑 멀쩡히 일 잘 하던 문지기 면박 주며 생계 위협을 주는 짓거리가 진짜 용서가 안 된다.ㅋㅋㅋ



그리고 이 새끼 현생에서 유튜버 했으면 참교육이랍시고 민폐 오지게 끼쳤을 듯.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