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 부터 우리 부모님은 맞벌이었고, 나는 두살 터울의 누나의 손을 잡고 초등학교를 다녔다.

내가 2학년이 되고 누나가 4학년이 되었을 때는 서로 마치는 시간이 달라져서

운동장이나 철봉이 있는 모래밭이나 교내 생태학습장에서 놀고 있으면 누나가 나를 데리러 왔었다.

어디 있는지 어떻게 찾았나 싶기도 하고, 나 때문에 방과후 활동은 생각도 못한걸 생각하면 미안하기도 하다.


시작은 시간을 거슬러, 1학년 때 부터이다.


어느 날 누나와 누나 친구들과 함께 집에 돌아왔다.

그 전까지 한명씩 데려온 적은 있지만, 세 명이나 한번에 데려온 일은 처음이었다.

우리는 집에 있는 인형이나 무서운게 딱 좋아 같은 책을 보면서 놀고는 했는데,

그 날은 누나들이 뭔가를 계획한 것이 틀림없었다.


누나들은 나에게 '고추를 보여주면 잠지를 보여주겠다.' 라는 제안을 하였고

나는 그것을 승낙하였다.

내 것은 목욕탕을 가더라도 언제든 보여지지만, 여성의 그것은 내가 벌려서 보지 않는 이상에야

겉보기에 Ψ 모양이라는것 말고는 알 수가 없었으니, 꽤나 괜찮은 기회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한번에 여러 사람에게 보여지기는 부끄러웠기에,

화장실에 들어가서 한 번에 한 사람씩에게만 보여주었다.


우리 누나를 제외한 모든 누나들이 나의 작고 귀여운(지금은 몹시 우람하다.) 그것을 관람하고,

나는 누나들에게 '이제 누나들 차례야' 라고 했지만

누나들은 이제 집에 갈 시간이라면서 집에 가버리고 말았다.


누나들이 가 버린 뒤에 나는 우리 누나한테 불공평하다고, 엄마한테 이를거라고 하였다.

우리 누나는 '내거라도 볼래?' 라고 하였고, 나는 좋다고 하였다.

누나는 거실에서 그냥 옷을 다 벗어버린 다음 다리를 벌려서 자신의 그곳을 보여주었다.

털도 없이 깨끗한 그곳은, 지린내가 조금 나면서 고추에 끼는 그것과 같은 하얀 좆밥이 조금씩 남아있었다.

나는 신기하다는 생각보다는 그 냄새와 좆밥을 보고 '더럽다' 라는 생각을 했었다.

결국 여자의 그것(굳이 우리 누나가 아니었어도 그랬을 것이다)을 보는건 썩 유쾌한 경험이 아니었다.


곧이어 누나도 내게 내 고추를 보여달라고 하였다.

나는 매일 같이 목욕하면서 굳이 왜 보여달라는건가 싶어서 보여주었는데

만져봐도 되냐고 하여 그러라고 했다.

근데 누나가 껍질을 벗기려 하였고, 나는 그것이 몹시 따가워서 울어버렸다.


누나는 그날, 자신의 잠지를 보여준 것과 내가 자신의 고추를 만진 일은 부모님께 비밀이라고 하였다.


그 뒤로 누나는 함께 목욕할 때 마다 내 고추를 곧잘 만져보았고(껍질을 벗기려는 시도는 더이상 하지 않았다.)

나는 여전히 잠지 = 더럽다 라는 생각이 들어 흥미를 가지지 않았었다.


그리고 내가 초등학교 3학년이 된 해, 우리집에 컴퓨터라는 것이 생기면서 나의 흥미는 변하게 되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