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태국 꼴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

영국도 왕실이 폐지되었다가 복권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왕실의 권력이 팍 줄어든 것이고

일본은 다들 알다시피 전후에 폐지될 운명이었던 것을 겨우겨우 살려놓고 대신 헌법으로 강력하게 규제하는 바람에 사실상 명맥만 잇는 왕가라는 점에서 다른데


이왕조의 경우 1910년 이후에 시민혁명이 없었다면 전근대의 권력을 그대로 가져가서 심하면 사우디나 북한 같은 전제군주정이 이어졌을 것이고 국제적인 대세로 인해 입헌군주제가 되었다고 하더라도 최소 태국임


정말 만에 하나 성군이 나와서 스스로 권력을 내려놓고 국가의 상징으로 남고자 했을 수도 있지만 이건 진짜 말 그대로 확률이 0.01%도 안 된다

애초에 원래 갖고 있던 권력은 어떤 계기가 있지 않는 한 자기가 그냥 포기하기는 너무 어렵다

그래서 부탄 왕실이 경이로운 것이고 또 부탄 국민들의 존경을 받고 있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