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 채널

바쁜 시기라 취미 생활 겸 배우는 학원도 잠시 내려놓은 상태인데

이틀쯤 지나서 그 취미 생각을 막 하다가 아이디어가 빠칭 하길래 상태메시지에 올려놨음

얼마 안 지나서 같이 하시는 선생님께서 그럴 생각에 바쁜 일부터 처리하라길래 빠르게 메시지 지우고 내려놨음

근데 생각해보니까 뭔가 예상은 했던 일인데 이렇게 성급하게 생길 줄은 몰라서 (나도 참 병신짓 했는데)그것마저도 상태메시지에 올려버림

분명 그 선생님은 못 보게 설정했을텐데 10분 지나서 그거에 대한 답장이 오는거임..

근데 어차피 친구들만 볼거라서 말을 좀 격하게 올려논걸 보신거지. 상스러운 욕은 아닌데 젠장할 까지는 들어감.

이건 대놓고 보라고 쓴 거 아니냐면서, 난 너무 당황스러워서 죄송하다고만 반복하고 변명도 못 하고 이러는데 선생님은 농담이다.. 이러시는데 솔직히 이 상황에서 누가 그걸 농담이라 해 기분 팍 상하지

하.. 다다음주에 다시 만나기로 했는데 이대로 그만두는게 맞겠지? 2주만 더하면 그만두기로 미리 언질은 했는데 앞당기는게 맞는 것 같아.. 이러고 어떻게 얼굴 들고 다시 만나

이정도로 미끄러지듯이 실수를 저질러 본 적이 없어서 너무 당황스럽고 오만 생각이 다 든다.. 솔직히 내 잘못 100%인데 오히려 그래서 멘탈 깨진다 순식간에 혼자 감당하려니까 힘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