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mbn.co.kr/news/4653680

청계천 신답철교 밑에서 백골사체가 발견됐다는 뉴스를 얼마 전에 접하고 떠오른 이야기인데 그다지 무서운 이야기는 아닐지도 모르겠어


마장동 우시장 앞에 보면 중앙선 지나가는 신답철교 있잖아

그 밑에 청계천 둔치 따라 산책로가 있지

대강 이 근방인데

우리 외가가 이쪽에 있음

나도 어릴 때는 할머니 등에 업혀서 이리로 산책 많이 나갔지


외가 동네 사람 중에서 할머니랑 알던 사람이 있는데

그 집 사위가 한겨울에 저 신답철교 밑에 빠져서 동사한 일이 있었어

그런데 해마다 그 근방에서 꼭 동사한 사람이 나와

보통은 술 취해서 달밤에 산책로 걷다가 빠지는 거야

그냥 그러려니 했어


그런데 작년이었나?

한 달 새에 신답철교 옆 똑같은 나무에서 두 명이 목매달아 자살을 했다더라

그러고 나서 그 다음 달엔가 그 나무에서 한 20m 떨어진 곳에서 백골시신이 발견된 거지


그 위치에 뭔가가 있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 근처 지날 때면 괜히 좀 으스스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