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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적은 이거, 내 손에 들린 총알 보이지? 이걸 맞추는 거야.

이걸 여기, 이 난간에 둘 거야. 위나 아래, 어디서 쏘든 상관없지만

거리는 무조건 그 총의 최대 사거리의 90%이상은 되는 거리여야 해."


"알겠다."


"좋아, 질문이나 불만사항은?"


"없다, 그럼 사격 장소로 이동하겠다."


"좋아, 사령관도 직접 보는 사격 훈련이니

되도록이면 좋은 결과 기대할게.

나도 우리 자매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좋은 경험을 하고 싶고."


"레이스의 사격 실력을 눈 앞에서 보는 기회니

이번엔 꼭 참관하고 싶었어."


"..물론이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


"흠..호드는 너무 활발해서 특이하다면

레이스는 반대로 너무 침착한 것 같네."


"걱정마십시오, 레이스는 거짓말따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불가능한 사격은 없죠."


"사격 준비 완료. 내 위치가 보이는가?"


"지금 관측기의 최대 배율인데도..어디에 숨은 거지?

전혀 안 보여.."


"사격 실시."


"알겠다."


'탁-!'


"완벽해, 단 1발로 명중이야."


"봤죠? 사령관은 어떠신지?"


"..놀라워서 뭐라고 생각나는 말도 없어.

레이스, 듣고 있지? 정말 잘했어.

이렇게나 먼 거리에서 작은 타겟을 완벽하게 맞추다니..

너무 놀라워서 놀랍다는 말 밖엔 못 하겠네, 하하.."


"치,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 감사한다..

자리에서 이탈해 그쪽으로 복귀하겠다."


"잠깐, 지금 일어난 그 자세에서 멈춰볼래?

그 반지..혹시 항상 끼고 다니는 거야?"


"앗.."


"..그렇다.

나를 봐주는 이가 있으니..절대 실패하지 않아야 하니까.

그 사람의 슬픈 얼굴을 보고 싶진 않으니까.

그런 내 마음을 담아 항상 소지하는 거다.."


"..."


'좋아, 앞으로는 레이스도 좀 솔직해지겠군.

원래 훈련 계획에도 없던

레오나 대장과 사령관님을 데려오길 잘했어.'


레이스는 항상 사령관 생각하느라 서약 반지 지참하고 다닌대

아래는 반지가 하얀게 너무 튈까봐 반지만 탈의시키고 한장 더 찍어본거

픽시브


script by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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