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미 걸어다니는 커밍아웃지만


주변에서 남자냐고 여자냐고, 여성분인줄 알았다, 혹시... 이런식으로 물어보면 그냥 남자라고 답한다

( 맞잖아!!? )


그래도 트젠임을 물어보면 그냥 


메트로섹슈얼이라고 말하고 못알아 들으면 초식남이라고 하거나 


그래도 못알아 들으면 요즘 남자들은 다 꾸미고 화장도 하고 그런다 할배들이나 드럽게 하고 다니지 라면서 화를 냄


(한 세번 말했는데 못알아들으면 화내는편... - 성질더러움)


조금 친한 일반 지인은 나를 오빠라고 부르는데 


딱히 이상한건 없다. 


그 일반들에겐 '셀프 화학적 거세' 하는 약물을 비뇨기과에서 처방해서 먹고 있다고 정도만 말함


남자로 태어나서 성충동이 없을순 없으니간 


소중한 내 삶을 지키고 싶어서 약을 먹는게 도움이 되고 


주변에 사고 쳐서 결혼한 사람이 많더라 그럴때 꼭 여자가 남자 탓을 하더라 라고 말함 (나는 역시 성질 더러움)


이 정도만...


아무튼 그 정도 두께의 커밍아웃이다.


일반 앞에서는 머리 뒤로 묶고 적당히 남폼 해주면서 저런식으로 가면을 쓰고 


업하고 화장하고 그럴땐 이반들 만날때...




가면 쓰고 있으면 확실히 상처도 안받아 


아직까지 우리사회는 트젠에게 관대하진 않은거 같아.


나도 별로 생판 모르는 남에게 이해 받고 싶지도 않고 


구지 설명하면 입만 아프고


그게 퀴어축제땜에 그런거같아... 컨셉이 너무 과했어...


유투버들도 한몫 단단히 한거같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