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능력자가 뒷골목에서 서로를 죽고 죽이는 어반 판타지

죽이는 사람과 죽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그 시체를 치우는 사람은 잘 밝혀진 바가 없음


틋순이는 그런 세계에서 시체청소부를 하던 사람

주방용 고무장갑에 시원하게 나풀거리는 단발, 몸태를 다 숨기지 못한 앞치마까지


불탄 시체를 쓰레기봉투에 대충 쑤셔넣고 거리에 흥건한 핏자국을 대걸레로 쓱싹쓱싹 지우는 틋녀

풋내기 조직원이 얼쩡거리면 적당히 때려눕혀서 쓰레기봉투에 집어넣고

일이 끝나면 허리를 펴고 노후된 건물 사이로 비추는 햇빛을 맞는 보람찬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후략)



무슨 말인지 알아들었지?

써 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