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6번째 생일을 맞아 성인식을 하는 틋붕이.


불알친구인 시우가 "용사"를 배정받고 자랑하던게 부럽던 틋붕이였지만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목수가 나왔던 틋붕이는 자기도 목수가 나올거라고는 생각하는 한편 


혹시나 다른 직업이 나왔으면... 하고 내심 기대를 하던 중 


성인식이 끝나고 두려움 때문인지 기대감 때문인지 질끈 감았던 눈을 천천히 뜨면서 실눈으로 흘겨본 수정구슬에 비친 틋붕이의 직업은... "성녀"


남자인데 성녀가 나왔다고 이거 뭔가 잘못된 거 아니냐고 교회신부에게 따져보지만 


갑자기 몸이 뜨거워지더니 뼈가 전부 부셔졌다가 재조립되는 듯한 고통 끝에 결국 여자가 되어버린 틋붕이.


원래대로 돌려달라고 떼도 써봤고 성녀고 뭐고 장작이나 패겠다고 땡깡도 부려봤지만 


교황이 직접 나와 마왕을 저지하려면 반드시 성녀가 필요하다고, 이렇게 계속 성녀가 되는 걸 거부하겠다면 틋붕이를 처형하고 새 성녀를 뽑겠다고 말한다.


어쩔 수 없이 틋붕이는 시우와 함께 마왕을 잡기위한 여정을 떠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