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게 스무 곳째 「전뇌유희 결투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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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사카베히메

───이리하여.

포인트 따기 쉰다는 이벤트가 열린다 들어서

우리는 이 게임 센터가 도착한 거시어따!


- 게임 대회라

- 자신 있어? - 선택



갈라테아

화면 안의 조형에게까지는 관여할 수 없습니다.

저는 힘이 못 되어 드릴 겁니다…….


오사카베히메

괜찮아, 맡겨만 둬!

이 분야인 이상은 전문 도우미를 불렀거든.

3 vs 3 게임이니 말이야.

클래스 게이머 두 분, 컴온!


토모에고젠

토모에, 여기 찾아 뵙습니다.

이번에는 게에임으로 전투하면

마스터께 도움을 드릴 수 있다 들었습니다.

이는 드문 경우이지만

임무임은 변함이 없지요.

실전에서 용맹하고 과감하게 적병을 쓸어 버리듯이

화면 너머의 적에게도 단말마를 지르게 하겠습니다.

마스터, 토모에의 활약을 기대하여 주십시오!

이러한 게에임 센타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익숙지 않으니 손맛이 다를 것도 같으나……

게에임 자체는 칼데아 오락실에서 즐겨 하였습니다.

기필코 승리를 거머쥘 것을 약속드리겠습니다.


가네샤

으음. 저도 온라인겜 중심이라 게임 센터

대면 플레이는 영 내키진 않는데요.

아무리 상성이 좋은 아키바라도 밖은 밖.

히키코모리 속이 사라지진 않으니 말임다……

히메 씨도 글쵸?


오사카베히메

질질 짜지 마, 갓짱 중사!

그야 히메도 대회는 처음인데

여기서 힘을 안 쓰면 우리 같은

아싸가 언제 힘을 쓰는데!

『기껏 아키바가 무대였는데

끝나도 보니 쟤네 둘, 한 거 없네……』

이런 눈총받긴 싫잖아─!?


가네샤

일리가……있는 것도 같구만요!

오히려 이번에 잘 해내면

평소에 게임만 한 건 이걸 대비한 거였슴다!

그냥 빈둥거린 게 아니라 단련한 검다!

그러니 앞으로도 관대히 봐 주십쇼!

마망한테 이런 소릴 할 수 있는 배수의 진급 대역전극!


- (그렇게 쉽게 풀릴까)


(종소리)


마슈

아무래도 대회 개시 시간인가 봐요. 오사카베히메 씨,

토모에 씨, 가네샤 씨……힘내세요!


갈라테아

무운을 빕니다. 필요하시다면 행운의 토템을

조각할 테니 말씀하여 주십시오.


오사카베히메

뭔지 흥미가 가긴 하는데 일단 마음만 받을게.

───갔다 올게!


(잠시 후)


네로

게임은 잘 모르는데,

짐도 전황을 보는 안목은 당연히 지니고 있느니라.

저거……열세 아니더냐?


에리세

아마 그럴 거예요.


마슈

(조마조마)


갈라테아

………….


- 힘내─!



오사카베히메

(으으. 오타쿠 서클 공주는 주목받는 것도 일.

그러니 히메는 어떻게든……그치만!)


토모에고젠

(윽, 역시……이건

다소 느낌이 다르군요!

기기 뒤에서 팔짱을 낀 자들의 시선이

몹시 심오하고 복잡괴기합니다……!

흥미, 모멸, 긴장, 호기심, 조소, 낙관……

이 모든 것이 뒤섞이는 듯한 시선.

예, 이건 전투보다도……

무어라 표현해야 할지……!)


오사카베히메

(토모엣찌는 긴장해서 플레이가 굼떠.

평소의 8할 정도쯤 실력인가.

그리고 갓짱은───)


가네샤

………….

(↑얼굴이 얼었음)


오사카베히메

(망했어, 망했어어! 우리 실력자가

긴장으로 실력을 절반밖에 못 내고 있어!)


(잠시 후)


토모에고젠

후우……인터버루……휴식 시간이 되었습니다.

후반에서 만회해야 승리할 수 있겠군요.


가네샤

아~, 죄송함다. 진심 쏘리.

설마 저도 플레이가 그렇게 구려질 줄은.

역시 히키코모리한테 불특정 다수의 시선이

날아오는 건 벌칙급임다…….


오사카베히메

나중에나 질질 짜자! 지금은 어떻게 해야

평소대로 할 수 있는지 생각해야지!


토모에고젠

네. 괜찮으시다면 아사히 쇼군식 기합 주입을

해 드릴까요?

구체적으로는 토모에의 전력으로 등짝을 짜악 때리는 겁니다!


가네샤

체대냐고! 죽어도 시러, 다른 방향성 희망!

날 더 응애시켜 줘!

아아, 코타츠 안에서 게임하구 싶다…….

모든 시선에서 숨은 채 하구 싶다…….


오사카베히메

……헛, 보였어! 그럼 갓짱,

그 석상 안에 들어가면 한결 낫지?


가네샤

글킨 한데요. 그래도 거기 들어가서

기기 스틱 조작하긴…….


오사카베히메

일단 한 번 들어가 봐!

그리고 갈라테아!


갈라테아

네, 무슨 일이십니까.


오사카베히메

조각의 프로로 보고 묻겠는데!

이 석상……개조 가능해?


갈라테아

흠…….


(확인)


갈라테아

가능해 보입니다.


오사카베히메

좋아쓰으으───! 그럼 다른 수는 필요 없지!

후딱 해 줘, 갈라테아!

쉬는 시간 종료까지 몇 분 안 남았어!


가네샤

어, 어? 이거 일단 신 파워로

구축된 건데요…….


갈라테아

이것도 신끌. 문제는 없습니다.


가네샤

아니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신앙적 관점이…….


갈라테아

가만히 계십시오. 관절부를 만들어서라도

가동 영역이 넓어지게 개조하겠습니다.


(슥슥슥)


가네샤

갸악─! 하다못해 내가 나간 후에라도─!?


(잠시 후)


갈라테아

완성했습니다.


가네샤

오오……이건……!


(붕붕) (쯔쯔)


가네샤

움직여, 움직여!

이거라면 안에서도 스틱 조작할 수 있겠다!

……응, 어? 이건 뭐지? (꾹)


(번쩍)


가네샤

내 의도치 않은 빠뤼 나잇!

이거 뭠까─!?


갈라테아

겸사겸사 발광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LED가 떨어져 있길래. 역시 전자제품의 거리군요.


오사카베히메

으음, 게이밍 가네샤…….


가네샤

석상에 즉흥적으로 그런 기능 추가해도

좀 곤란한데요……

뭐 됐슴다,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닙죠!


토모에고젠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어, 수영복……?

- 어, VR 토모에 씨……? - 선택


토모에고젠

예. 토모에도 가네샤 님을 본받았습니다.

몸소 시야에 제약을 둠으로써

의식을 눈앞에 있는 게에임에만 집중시키는 것.

남들 눈이 신경 쓰이는 것은 미숙하단 증거.

그러나……이게 현재 토모에가 가능한 전력입니다!


오사카베히메

좋아! 이제부터 역전하자!


(배틀)


배틀 개시시 "「방어는 저한테 맡기십쇼」" - 가네샤의 방어력 업

배틀 개시시 "「서포트는 히메한테 맡겨」" - 아군 전체 NP 획득량 업

배틀 개시시 "「공격은 토모에에게 맡기십시오!」 - 토모에고젠의 아츠 성능 업


오사카베히메

해……

해냈어───! 우승했어─!


(하이파이브)


가네샤

흐이─. 어케 되긴 했네요~.


토모에고젠

간신히 이겼지만 승리는 승리!

이 승리, 마스터께 바치겠습니다!


오사카베히메

맞아 이겼어~.

에헤헤, 마짱 칭찬해 주라!


- 잘했어! 많이 힘썼어, 진짜 축하해

- 물론이지. 뭐 원하는 거 있어? - 선택


오사카베히메

음……그래.

뻔하긴 한데 머리 쓰다듬어 줘!


- 그건 좋은데……그거면 돼?


오사카베히메

돼!

자자, 얼른 해 봐!


- 힘내 줘서 고마워


오사카베히메

으어어어어……이, 이거 좋네…….

좋은데…….


(홱)


오사카베히메

미, 미안!

히메한텐 자극이 많이 세!!

아─, 심장 마구 뛰네…….


토모에고젠

그리고……숨은 공로자, 큰 도움을 주신

갈라테아 님께도 감사 인사를 올리겠습니다.


갈라테아

아닙니다, 저는 크게 한 게 없습니다.

원형부터가 좋은 조형이었습니다.

이토록 태만해 보이고 통통하고 복 넘쳐 보이는 조각상은

처음 접했습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가네샤

태만하고 통통하단 건 칭찬 맞슴까……아무렴 어때.

그래서 요건 영기 자체수복 기능 등으로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거 맞죠?


갈라테아

?


가네샤

고개 기울이네……아─!

에어컨 스위치랑 혼선됐잖아!?

어째 발광 기능이 폭주하나(버그 났나) 본데요!

평생 이러긴 괴롭슴다,

이런 게이밍 신상 시러─!


(※나중에 제대로 원상복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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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한편 그 무렵 ~


삼장

으음.


엘멜로이 Ⅱ세

피규어 진열장을 뚫어져라 보는데……무슨 일이지,

현장 삼장?


삼장

앗, 엘멜로이 씨. 그게─, 이게 좀

신경 쓰이길래. 이거 좀 봐, 이 이름.


엘멜로이 Ⅱ세

제석천과 비사문천……인가.

두 말할 것도 없이 불교 신들이군.


삼장

왠지 여기 있는 건

다 여자애들이지만.


엘멜로이 Ⅱ세

……딱히 잘 아는 건 아닌데,

일본 서브컬처에선 흔한 경우라더군.

원작이 애니인지 게임인지는 몰라도 거기 있는 건

그런 컨텐츠가 피규어화된 걸 테지.

즉……불가로서 그 피규어에

무슨 생각이 있단 건가?


삼장

응, 있어.

아주 좋아!


엘멜로이 Ⅱ세

그, 그런가?


삼장

마음이 담겼으면 뭐든 오케이지!

아무튼

이것도 어엿한 신앙으로 보여.

이름과 존재 자체가 사라져서 믿지도 않고

숭배하지도 않는 경우……

슬프지만 그런 경우도 일어나는 게

현세의 초월적 존재와 인간 간의 관계야.

그거에 비하면 응, 부처님이 여자가

되는 것쯤은 사소한 문제지.

우리는 아무튼 이게 좋다,

가까이 둬서 장식하고 싶다,

언제든 볼 수 있게 하고 싶다,

그런 정열만큼은 뚜렷하게 느껴지거든.


엘멜로이 Ⅱ세

(신앙하고는 다른 것도 같은데……)


삼장

응응.

선재, 선재.

절로 합장이 되는걸, 아제, 아제…….


엘멜로이 Ⅱ세

………….



알렉산더

선생님, 찾아서 사 왔어.

……어, 얘기 나누는 중이야?


삼장

아, 아니?

난 그냥 지나가던 길이야!

왠지 기운도 나니까

다른 부처님 상을 찾으로 가 봐야지!

그럼 갈게─! 부처님 가호가 있길 바랄게!


(삼장 퇴장)


엘멜로이 Ⅱ세

……고승이 합장을 한 부처 이름 붙은 상.

어떠한 모습으로 만들어져도

신앙의 대상으로 삼을 우상이 될 수는 있나.

일단 말은 되는데……흠…….


알렉산더

선생님? 역시 나 방해돼?


엘멜로이 Ⅱ세

아니. 새 과제가 떠올라서 그래.

어디, 소프트는 제대로……아니.

미안, 내 설명이 부족했군. 이건 아니다.


알렉산더

왜? 제대로 『어드미라블 대전략』이라

적혀 있는데. 최신작은 XI이라 들었고.


엘멜로이 Ⅱ세

맞기는 하지. 하지만 최신작이 가장 나을 거란 건

환상에 불과해. 특히 이건 개발회사의 경영상 문제로

스탭이 물갈이돼서 X에서 호평을 얻은 시스템을

싹 뒤엎어 가지고 게임 밸런스가 붕괴 수준을 넘은 게

말을 아무리 곱게 해도 똥겜(FUCK)───


알렉산더

선생님!? 멈춰 멈춰, 여기 가게야!


엘멜로이 Ⅱ세

……미안하다, 흥분했군.

아무튼 이건 거르도록.

전략과 지리를 동시에 배울 소재로 살 거라면

역시 전작인 X를 추천하마───


(잠시 후)


힐드

음. 방금 무슨 험한 소리가 들린 거 같은데.


스루드

험한 시점에서 확실하게 언니가 아니겠군요.

즉 신경 쓸 필요는 없습니다.

……그래서 정하셨습니까?

예산을 감안하면 하나밖에 못 삽니다. 뭘 살지는

프레젠테이션에 달렸습니다. 고심하여 고른 이유를 설명하시길.


힐드

나, 나! 난 이거!

역시 현대 학원물이 좋을 것 같아─.

왕도 아니야?


스루드

전학한 학교에는……왕자, 사장, 석유왕, 마피아 보스,

개성적인 반 친구들이 한가득. 흠…….


오르트린데

전 판타지물이 좋겠다 싶어서 이걸.


스루드

으으음. 마법학교……5속성을 모두 마스터한 선배……

주인공 소녀는 가르침을 받다가……그렇군요.


힐드

스루드는?


스루드

저는 역사물입니다. 시기는 신화 시대!

견습 발키리로 태어난 소녀가

여러 전사와 만난 끝에───!


힐드

그건 좀……그게 그,

우리랑 너무 비슷해서 좀 그렇지 않아?


오르트린데

(끄덕끄덕)


스루드

앗, 그, 그래도 연애를 배운단 의미로는

이게 제일───


힐드

상상력을 기르는 방향성으로 가는 게

학습 면으론 순수하게……!


오르트린데

(어버버버)


(왱알앵알)


힐드

헉 헉…….


오르트린데

하아, 하아…….


스루드

알고 있습니다. 네, 알고 있었지요.

저희는 같은 존재.

영기 깊은 곳에서는 셋 다 같은 생각입니다.

───『다 챙기고 싶지요』.


힐드

그럼 어떡할래~?

못 정하잖아…….


스루드

해결법은 하나입니다───

유사시에 쓰려고 확보한

극비 용돈 리소스 봉인을 해제.

기본 룰을 『1인당 1개』로 변경하겠습니다……!


(잠시 후)


사카타 킨토키

크으~~~! 고오오오오올든!

여긴 그야말로 골든한 매장이구만!

방방곡곡이 눈이 부셔!

어때, 츠나 형님!


와타나베노 츠나

장난감을 파는 곳이라 들었는데

죽마와 팽이는 없군.


사카타 킨토키

헷, 뭐 그런 것도 찾으면 나오긴 할걸.

───오, 무료 체험? 써도 돼?

그거 그레이트 골든한데!

요즘은 이런 빛나는 검 같은 거지!


(반짝반짝)


와타나베노 츠나

호오. 파사의 빛인가? 빛을 꺼리는 요괴는 많지.

……날은 무뎌 보인다만.


사카타 킨토키

요란한 소리도 나와! 요렇게!


(삐융 콰아아아아앙)


와타나베노 츠나

아녀자들 호신용으로는 괜찮겠군. 겁을 먹어서

비명조차 못 지르는 상황도 있지.


사카타 킨토키

그리고……오, 요놈은! 허리에 차고……

오오, 왔어, 왔다 왔다 왔어! 고오오오올든!


(위잉위잉위잉) (키잉)


사카타 킨토키

크으─! 역시 벨트 변신은

끝내주게 골든해!

흉내만 내는 거라도 나까지 절로 기합이 들어가!

당연히 이렇게 되지! 어쩔 수 없어!


와타나베노 츠나

……잘은 모르겠지만

네 영기는 나와 많이 다른가 보군.


사카타 킨토키

그래? 뭐, 형님보단 쬐끔

빨리 현계하긴 했지. 적응하면 돼!

오, 저기 있는 건……?

미안, 나 저 코너 좀 보고 올게!

츠나 형님도 원하는 거 찾고 있어!

내가 낼게!


(킨토키 퇴장)


와타나베노 츠나

………………흠.

이렇게 허리에 차고……여길, 이렇게……


(착) (위잉위잉위잉) (키잉)


와타나베노 츠나

……안 변하나. 아쉽군.


이바라키도지

………………(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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