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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퀄 설정붕괴 캐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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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즈나씨에게 잔뜩 혼나버렸다.

 

“절제! 그대가 우마무스메를 사랑하는 마음은 이해하지만 조금은 절제하도록!”

 

이라는 주의를 들어버렸다.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다소 억울한 감이 없잖아 있었다.

나는 여태까지 그다지 폭주한 적은 없었다.

전부 다 우마무스메들을 사랑하기 때문에 한 것 뿐이다.

 

“아, 선배님. 스윕 토쇼씨가 마법 좋아하셨죠?”

 

스윕 토쇼의 담당 트레이너 선배님께 에메랄드 타블렛과

헤르메스학 입문 관련 마법서적을 건네드렸다.

 

“이거! 마법 오컬트 계열에서 유명한 서적이라고 해서 준비했습니다!”

 

“아... 고마워...?”

 

나는 그저 모든 우마무스메들이 자신들의 꿈을 펼치며

행복한 미래를 향해 나아가길 바랄 뿐이었다!

 

“아, 우체통 있네... 어디보자, 도보메 지로 선생님께 보낼 편지랑... 어라? 디지땅 선생님께 보낼 팬 레터가 어디갔지? 아, 그래도 스마트 팔콘님께 보낼 팬 레터는 있었다.”

 

나는 편지를 우체통에 집어넣고서 다시 직원용 식당으로 향했다.

 

아무튼 누누이 말하지만 나는 절대로, 조금도, 전혀, 폭주하거나 한 적이 없다!

 

아, 고루고루 행성 야키소바라고?

점심은 저걸로 떼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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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센에는 우마무스메를 좋아해서 트레이너가 되신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저희 오빠는, 아, 이렇게 말하면 오해 소지가 있겠네요.

제 트레이너씨는 그게 꽤나 심하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트레이너씨의 과거에 대해 살짝 들었던 저는 알고 있습니다.

여태까지 수십년 동안 좋아하는 것 하나 없이 공부만 해왔다고 했으니

분명 그게 터져나와 버린 거라고 이해는 하고 있었습니다.

 

“키타쨩...?”

 

“왜그래? 다이아쨩...?”

 

“저기, 키타쨩의 트레이너씨한테는 안가도 되는거야? 도시락까지 준비했잖아?”

 

다이아쨩의 말 대로였습니다.

오늘도 또 여러 우마무스메들을 쫓아 다니느라

칼로리바라든가 초코바라든가 변변찮은 것만 드실테니까

오늘은 특별히 도시락을 준비했습니다.

 

하지만...

 

“고루고루 행성 특제 야키소바냐... 아니면 직원용 식당이냐...”

 

저런 사소한 것 가지고 사생결단의 표정으로 고민하는 트레이너씨는

뭔가 보다보면...

조금...

 

“...다이아쨩. 그냥 우리끼리 먹을...”

 

“헛, 트레이너씨!? 미안, 키타쨩! 트레이너씨 곁에 다른 우마무스메의 기척이..!!”

 

“아, 다이아쨩?!”

 

다이아쨩은 그대로 저 멀리 가버렸습니다.

 

“....응.”

 

여기선 용기를 내야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트레이너씨, 오빠에게 다가가 용기내서 입을 열었습니다.

 

“왓쇼이~!”

 

“으와악?!”

 

여전히 겁이 많으신 분입니다.

트레이너씨는 저를 보시곤 안심하신 듯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주셨습니다.

 

“오빠, 또 이상한 거 드실 생각이셨죠? 자, 여기 제가 준비한 거에요.”

 

오빠는 갑자기 두 무릎을 꿇고 양손을 모아 기도 자세를 취했습니다.

 

“아, 나를 위해 손수 만들어준 도시락, 압승이다. 압도적이다.”

 

일부러 저에게 들리지 않게 자그맣게 중얼거리셨지만

우마무스메인 저에게는 무척이나 잘 들렸습니다.

 

“아으...으, 오빠가 쓰러지면 제 레이스도 큰일이라서 그런 것 뿐이에요.”

 

트레이너씨라고 부르게 될 것 같지만 필사적으로 참았습니다.

트레이너씨는 천천히 몸을 일으키고선 상냥한 손길로 제 머릴 쓰다듬어주셨습니다.

 

“고마워. 맛있게 잘 먹을게. 아, 같이 먹을까? 트레이너실은 어때?”

 

“네!”

 

이럴 때 보면은 정말 너무나 좋은 오빠입니다.

 

“키타키타 키타쨩의 손수 제작 도시락, 가보로 삼고 싶지만 키타쨩의 마음을 이해하기에 맛있게 먹겠습니다.”

 

일부러 이런 바보 같은 소릴 하시는 부분은 조금...

초기의 인상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오히려 밝은 분위기도 그 나름의 매력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토카이 테이오님과 메지로 맥퀸님 레이스 영상 있는데 한 번 볼래? 아니면 그라스 원더님이나... 아니, 그냥 조용히 먹자!”

 

저도 모르게 표정이 안 좋았던 걸까요?

오빠의 표정이 새파랗게 질리더니 다시 말을 바꾸셨습니다.

 

요즘들어 왜 이렇게 기분이 불편한 걸까요?

 

오빠와 우마무스메 분들의 이야기를 나눈 건 하루 이틀이 아니었는데...

트레센에 입학 하기 전에도 자주 이야기 했는데...

 

가슴 속에 무거운 무언가가 자리 잡은 것 같아 속이 불편했습니다.

 

문득 머리에 손길이 느껴져 옆을 바라보니 오빠는 또 다시 그 미소로,

저를 안심키시기 위한 따스한 미소로 저를 바라봐주셨습니다.

 

그걸 바라보니 마음 속의 무겁던 게 사라진 느낌이 들었고

그제서야 저도 다시 미소지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 답례로..., 그렇네, 레이스 끝나면 같이 외식이나 하자.”

 

“왓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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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호나 별명 이상해도 이해 부탁

일단 찾아보면서 했는데...

자신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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