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은 모르고 결말만 생각나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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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둔밤 총소리가 여러번 들린 곳에서 어떠한 이가 비틀거리며 그곳에서 나온다.
"내 신의 가호는 얼마나 남았지... 그래... 아직 한참 남았구나... 모두 단순한 감기일뿐이다. 전부..... 단순한 감기일뿐이야...."
그는 피를 한방울씩 뚝뚝 흘리며 자신의 붉은 길을 만들었다.
그 길은 그의 화려하고 막대하며 잔인했던 일생의 끝을 알리는 길이다.
그가 받은 신의 가호는 신앙심을 전부 잃어 조만간 사라질 어쩌면 곧 사라질 가호였다.
"신이시여... 당신이 제게 축복을... 내리신겁니까... 아니면 저주를... 내리신겁니까...."
그는 피를 토하며 자신의 신에게 질문을 했지만 그에게 돌아오는 답장은 없었다.
그는 신을 형상화한 동상까지 손끝이 닿을 거리만 남겨둔체 쓰러진다.
그의 주변에는 피가 고이기 시작하며 하나의 웅덩이가 만들어졌다.
"당신이... 제게 준 축복은... 무엇입니까......"
그는 모태신앙으로 그의 신 밑에서 평생을 지냈다.
신은 그를 감명깊게 봐서 그의 대답에 매번 응해주었고 그는 갈수록 신에게 가까워지는 것을 느꼈다.
그가 어떠한 이유로 잠시 신에게서 멀어질때 신은 그에게 축복 하나를 직접 내려주겠다고 말을 하였다.
그는 영원토록 대화를 하고싶으니 무한한 생명을 달라고 하였고 신은 그의 소원을 받아주었다.
그러나 그는 돌아오지않았다.
몇백년 동안 자취를 감추었다.
그가 다시 나타났지만 그래도 그는 신을 찾지않았다.
그는 한동안 자신의 신앙과는 반대되는 삶을 신에게 보여주듯이 살았다.
그는 자신의 신을 원망했을까.
그건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신은 자신의 앞에서 죽은 그를 보며 무슨 생각을 할까.
그가 죽은 새벽에 비가 쏟아졌다.
신은 여태껏 그를 기다리다 만난 듯이 그리고 죽어서 돌아온게 슬픈 것처럼 기쁨과 절망과 우울과 혼란이 뒤섞이며 내렸다.
그가 만든 웅덩이는 그의 일생의 마침표가 되었지만 신은 그의 마침표가 보기싫은 듯이 비가 내리고 갠 아침에는 손 끝이 신을 형상화한 동상에 닿은 어떠한 이의 시신을 중심으로 여러명의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신은 그의 죽음이 고독으로 끝나는 것을 싫어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신을 원망하던 그의 손끝은 후회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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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의 꿈을 펼쳐라 그것이 바로 문학일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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