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기없는 겨울이라는 무채색이라는 지옥에서 

나를 밝혀주는 붉은 동백의 잔향


녹색 음습한 습기에 범벅된 여름에서

나를 위로하는 붉은 작약의 홍안


살아있음과 자기자신으로 그려진 당신의 얼굴에 내 입술을 파묻고 싶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