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인간에게만 평화로운 후타바공원.

협력성낮은 참피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었다.

"다들 오는데수우우 우마우마놓고 우마우마먹기데수-!"

그 모임의 중심에 있는 참피가 외쳤다.

"데!와타시 목숨걸고 가져온 콘페이토데스! 이걸 걸고 이기면 두개로 주는게 정말데스가!"

"물론데스! 와타시 목숨을 걸고 말하는데스!"
"거짓말이면 용서치 않는데스!"

"잔말말고 거는데스가!"


소위 말하는 야바위 게임. 참피들은 참피에게도 조그마한 컵을 세개 만들고는 그중 하나에 돌멩이를

놓는다. 컵을 섞고는 돌멩이가 들어있는 컵을 찾으면 이기는 소위 말해 야바위게임.

참피의 떨어지는 능지로 이런것을 생각한것이 대견하다고 해야할까 뼛속까지 썩었다 해야할까.

하지만 조그만 짐승주제에 욕심만큼은 인간과 같은것이라 참피들은 몇십마리가 그 도박에 빠졌다.


"데에에에!말도 안되는데수우우우! 이건 사기!사기데수! 와타시의 소중한 보물 콘페이토는 넘겨줄수

없는데수우우!"


"잔말말고 못찾았으면 내놓는데스!"

"데갸아아아!안돼!다메데스!그만두는데스가아아아아!!!"

퍽!

"데복!"

야바위에 진 참피가 울고불며 징징댔지만 그런 참피의 배빵을 날리는 야바위 참피의 옆에 있는 떡대참피.

떡대참피에게 맞은 참피는 그대로 나뒹구러졌고  소중한 참피의 평생 모은 콘페이토는 그대로 야바위 참피의 손에 들어갔다.


"데...데데데..와타시의 콘페이토..소중한 콘페이토...헤헤...마싯는데스..데...데에..."

파킨.

정신이 나가버린 참피는 그대로 근처 돌멩이를 콘페이토로 착각하고 핥다가 멘탈붕괴로 인해

죽어버렸다.

그만큼 참피는 약해빠진 생물이란 것이다.


"자- 다음 걸 참피는 없는데스가!!"

"치픞프프 저 참피는 멍청한 분충이라 죽은데스. 세레브한 와타시는 분명 가호가 있기떄문에

이길수 있는데스~~ 이번엔 와타시가 도전하는데스~~"

"무엇을 걸 것인 데스!"

"와타시가 모은 먹이를 거는데스! 이기면 참피푸드를 주는데스!"

"텟!마마!그건 우리가 겨울을 나기 위해 죽기살기로 모아온 푸드데스!"
"괜찮은데스 장녀.. 와타시는 세레브해서 이길수 있는데스!"

"데엣...와타시 마마 믿는테치!!"

이번엔 비상식량을 포함한 모든 음식을 거는 참피.


몇분 후

"아깝게 된 데스~약속대로 오마에의 먹이는 우리의 것 데스!"

"어..어떻게...분명 여기 있어야 하는데스가..."

"테에에에엥!!!마마!!!오늘은 무엇을 먹어야 하는테챠아아!!!!"

"데에....."

"굶어죽어버리는 테챠아아악!!!테챠아아아아!!"


망연자실하게 털썩 주저앉은 성체참피에게 성을 내는 자식참피.


참피공원의 하루는 또다시 사라져간다.

물론 이 게임은 사기다. 인간이 후타바공원에서 가장 똑똑한 개체에게 알려준 방법으로 

참피들이 자기들끼리 공멸하는걸 재미로 지켜보기 위해 풀어놓은 게임인것이다.


아무도 이기지 못했지만 자기만큼은 될거라는 참피특유의 망상병으로 인해 이 게임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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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가챠는 너무 무서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