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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빠꾸맨과 엘리, 베가는 모험을 이어가기 위해 동굴에 들어갔다. 노빠꾸맨이 선두로 이동하였으며 엘리와 베가가 그의 뒤를 따라갔다. 베가가 엘리에게 물었다.

 

”재 믿어도 돼?“

”글쎄요... 그래도 재가 은근히 운이 좋아서...“

 

그러자 노빠꾸맨이 뒤를 다시 바라보고는 이들에게 경고의 눈빛을 주었다. 결국 이들은 다시 조용히 있기로 하였다. 그렇게 계속 걷던 도중 갑자기 노빠꾸맨 앞에서 뜬금없이 벽에서 쏜 화살이 날라왔다. 이로 인해 노빠꾸맨은 잠시 주춤하였다. 그러자 엘리가 주춤하는 그를 바라보고 말하였다.

 

“이봐, 계속 앞에 있어도 괜찮겠어?”

 

그러자 노빠꾸맨은 손으로 ok 표시를 하며 계속 발걸음을 옮겼다. 이때 무언가 밟힌 듯 한 소리가 들렸고 노빠꾸맨은 무언가를 밟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잠시후 이들 뒤에서 거대한 최창살이 ’스르륵!‘ 하며 튀어오르기 시작했다. 베가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얼른 내 손을 잡아!”

“아니 노빠꾸맨은...”

“일단 내 손을 잡으라고!”

 

엘리는 베가의 손을 잡았다. 그 순간 무시무시한 최창살이 빠른 속도로 바닥에서 올라오기 시작했고 베가는 엘리의 손을 잡자마자 빠른 속도로 돌진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쭉 앞으로 돌진하니 어느새 노빠꾸맨보다 앞에 서게 되었고 계속 도주한 끝에 이들은 정체불명의 문을 발견하게 되었다. 

 

“여기가 끝인 것 같아!”

 

그리고 베가는 발차기를 하여 그 문을 열었고 이들 근처에서 마지막 최창살이 올라옴으로써 극적으로 최창살 함정을 피할 수 있었다. 엘리는 너무 많이 힘을 쓴 나머지 손을 놓자마자 바로 벽에 기대어 철석 주저앉았다. 하지만 노빠꾸맨이 많이 걱정되어 문틈을 바라보며 밖을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이때, 누군가가 최창살 위로 올라서 빠르게 뛰는 모습이 보였고 뒤이어 그 남자는 마지막 최창살 부분에서 멋지게 뛰어내려 그 구간을 탈출하였다. 그렇다. 그 남자는 노빠꾸맨이다. 엘 리가 노빠꾸맨에게 말하였다.

 

“괜찮아? 어디 다친데는...”

“괜찮으니까 걱정하지말도록.”

 

노빠꾸맨의 상태를 확인한 뒤 다시 모이고 계속 길을 이어가려던 도중 이들은 반대편 문이 잠겨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자 엘리가 베가에게 말하였다.

 

“아무래도 이거 뭔가 조건이 있는 거 같네요.”

 

그 순간, 갑자기 바닥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기 시작하더니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들리고 갑자기 마법소녀처럼 보이는 자가 나타나 깜찍한 포즈를 지으며 말하였다.

 

“하하! 노라는 여기까지 온 너희들을 환영한다!”

 

그러자 노빠꾸맨이 노라를 보고는 한심하다듯이 말하였다.

 

“뭐야? 컨셉충이야?”

“대체 무슨 소리야?”

“걍 죽이고 지나갈까?”

“ㅋㅋㅋ 뭐라고? 그냥 죽...”

 

순간 노빠꾸맨은 바로 칼을 꺼내서 노라를 반으로 갈라버렸다. 그리고 엘리와 베가에게 말하였다.

 

“자, 이제 다음 관문으로 가자고.”

 

그리고 노빠꾸맨은 다음 관문으로 들어가려던 찰나 문이 자물쇠로 막혀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그러자 엘리가 말하였다.

 

“아무래도 열쇠를 찾아야 되는 거 같은데...”

“열쇠는 무슨”

 

그리고 노빠꾸맨이 이 말을 함과 동시에 곧바로 문쪽으로 이동하여 문을 향해 매우 강렬한 펀치를 하였고 이로인해 자물쇠가 부숴짐과 동시에 문이 열렸다. 노빠꾸맨이 문을 여는 것을 보고 엘리와 베가는 말 없이 서있었을 뿐이었다. 그리고 노빠꾸맨은 계속 앞으로 전진하였다.

 

관문을 통과하고 이들을 맞이한 것은 조금만 발을 딛어도 떨어질 것 같은 절벽이었다. 그리고 아주 멀찍이 다음 관문으로 통하는 문이 보였다. 노빠꾸맨이 말하였다.

 

“흐음... 잠시 뒤로 갈 생각인데 좀 비켜주겠니?”

 

그리고 그는 뒤로 이동한 뒤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려들어 절벽에서 아주 높이 점프를 하였다. 정상적인 사람이었으면 불가능했겠지만 노빠꾸맨은 이를 무섭게 넘어가던 찰나 거리가 약간 부족하여 손으로 절벽 끄트머리를 극적으로 잡아내어 버티는데 성공했다. 그러자 엘리와 베가가 두려워하며 말하였다.

 

“너 괜찮아?”

 

그러자 노빠꾸맨은 곧바로 팔힘을 발휘하여 절벽 위로 올라가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노빠꾸맨이 그들을 바라보곤 말하였다.

 

“이거 쉬운데? 너희들도 점프해봐. 그럼 난 먼저 간다.”

 

그리고 노빠꾸맨은 계속 이동하였다. 엘리와 베가는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절벽만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그들이 있는 곳과 다음 관문이 있는 절벽 간의 거리는 노빠꾸맨이 아닌 이상 멀리뛰기 선수도 못 넘을 엄청난 거리였다.

 

한편, 노빠꾸맨은 계속 다음 관문으로 직진하였다. 다음 관문에선 수백개의 나무인형이 달려와 노빠꾸맨을 공격하였으나 모두 노빠꾸맨에 의해 난도질을 당하였고 그 다음 관문에서는 바닥에 가시로 다 깔려있었지만 노빠꾸맨은 아무렇지 않게 발로 튀어나오는 가시들을 눌러가며 계속 전진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그 다음 관문에 들어오게 되었다.

 

“이번엔 무슨 관문이려나?”

 

노빠꾸맨은 관문의 문을 부수고 입장하였다. 그러자 아주 넓직한 도서관이 보였다. 

 

“아니 이런 동굴에 왜 갑자기 도서관이지? 모르겠군.”

 

노빠꾸맨은 도서관을 무시하고 계속 앞으로 직진하려던 순간, 갑자기 거대한 거미괴물이 노빠꾸맨 앞에 나타나 말하였다.

 

“이봐, 여기는 내 구역이니 나가는 것이 좋을거다.”

“아니 그건 니가 걱정해야 할 거 같은데?”

“그럼 어쩔 수 없군.”

 

곧바로 거미 괴물이 공격에 들어가려던 찰나 노빠꾸맨이 먼저 선수를 쳐서 거미 괴물의 몸통을 반으로 갈라버렸다. 거미 괴물은 아무 힘도 쓰지 못하고 그대로 죽어버렸다.

 

“어디서 겁도 없이 까불고있어?”

 

이때, 갑자기 그의 뒤에서 누군가가 계속 걸어오고 있었다. 노빠꾸맨은 무시하고 계속 앞으로 직진하였다. 그렇게 해서 계속 직진함에도 불구하고 도서관은 계속되었다. 노빠꾸맨은 ’대체 언제까지 도서관이 계속되는거지?‘하고 투덜거리며 계속 앞으로 전진하였다. 

 

그렇게 계속 전진하던 도중 갑자기 책장이 나타났고 노빠꾸맨은 방심하고 계속 걷다가 책장이랑 머리를 쾅 부딫히게 되었다. 그러자 책 하나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노빠꾸맨은 머리를 잠시 만지고는 칼을 들어 책장을 잘라버리려 하는 순간 뒤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엘리였다.

 

“야! 여기서 뭐 하냐?”

 

그러자 노빠꾸맨이 책장을 바라보며 말하였다.

 

“뭐긴 뭐해? 그냥 쭉 직진... 잠깐?”

 

그리고 노빠꾸맨이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노빠꾸맨은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이들을 계속 바라보았다. 그리고 이들에게 물었다.

 

“아니 엘리? 여기까지 어떻게 왔냐?”

 

그 순간 바로 뒤에서 베가와 또 다른 누군가가 걸어오고 있었다. 베가가 말하였다.

 

“이 친구 덕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지.”

“노라는 동굴 모험가들의 친구이다. 친구는 얼마든지 도울 수 있지.” 

 

그리고 베가 옆에 있던 이는 바로 노라였다. 노빠꾸맨이 고개를 돌려 노라를 바라보고는 말하였다.

 

“잠만. 너는 분명 나에게 죽지 않았어?”

“노라는 동굴의 정령이다. 이 동굴이 무너지지 않는 한 절대 죽을 일이 없지.”

 

그리고 곧바로 여러 다리가 걸어다니는 것 같은 소리도 들려왔다. 노빠꾸맨이 말하였다.

 

“거미괴물이냐?”

 

그러자 거미괴물이 조금 주춤하며 말하였다.

 

“그... 그렇다. 어쩔래?”

“좋은 말로 할 때 돌아가라.”

 

그리고 거미괴물은 다시 뒤로 돌아갔다. 그리고 노빠꾸맨이 말하였다.

 

“그리고 로봇머리 옆의 놈도 좋은 말 할 때 돌아가라.”

“나 노라 말하는 거야?”

“어”

 

그리고 노라도 다시 돌아갔다. 그리고 엘리와 베가가 남은 것을 확인한 노빠꾸맨은 다시 칼을 들고 책장을 부수려는 순간 갑자기 노라가 노빠꾸맨 앞으로 나타나 말하였다.

 

“노라는 이 책의 책장이 무너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또 죽고 싶냐?”

 

그리고 그는 곧바로 칼을 내리쳤고 노라는 또 다시 두동강이 났다. 그런데 책장은 멀쩡하였다. 노빠꾸맨은 칼을 바라보고 말하였다.

 

“에라이 날 존나 무더졌네.”

 

그리고 그는 칼을 뒤로 던지고는 주먹으로 책장을 부시려던 순간 또 다시 노라가 나타났다.

 

“이봐! 노라가 경고하는데 이 책장을 부수면 너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하지만 노빠꾸맨은 무시하고 책장을 향해 펀치를 날렸다. 

 

“으아악!”

 

노라는 노빠꾸맨의 펀치를 맞고 책장 쪽으로 기절하였다.

 

“에라이 귀찮게시리”

 

그리고 그는 노라를 들어서 뒤로 날려버리고는 다시 한번 책장을 향해 내리쳤고 이번에는 제대로 책장이 무너져버렸다. 그리고 그는 계속 앞만 보며 전진하였다. 한편 베가는 옆에 떨어져있던 책을 주워 살펴보았다.

 

“어? 이거 소설책 드워스터 레나잖아?”

“네? 아는 소설책인가요?”

“당연하지. 뭐 다 읽지는 못했지만.”

 

베가는 소설책를 펼쳤다. 그 순간 갑자기 책에서 정체불명의 영혼이 나타났고 엘리는 놀라 자빠졌다. 뒤이어 영혼이 말하였다.

 

“누가 내 영혼을 깨운거지?”

 

그러자 베가가 물었다.

 

“당신은 대체 누군가?”

“나는 소설에 나오는 전사인 에릭 팔레온이다.”

“뭐? 내가 읽은 소설에 그런 사람은 나오지 않았는데?”

“니가 다 읽지 못했다고 했으니 당연히 모를 수 밖에. 나는 극후반부에 출연한다.”

“그런가? 근데 왜 갑자기 소설책에서 나타난...”

 

그 순간 갑자기 베가는 어린 시절에 듣던 옛 이야기가 떠올랐다.

 

“잠깐만요. 혹시 여기가 그 저주받은 듀라한의 도서관인가요?”

“더 정확히는 듀라한이 버린 도서관이지.”

“네?”

“어떻게 된 건지 내가 설명해주지.”

 

그리고 에릭이 환영을 만들어 과거의 이야기를 설명하기 시작했다.

 

“너도 알다시피 1000년 전 여기는 듀라한 제국의 국립도서관이었다. 하지만 인간들의 유입으로 인해 악의 저서들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도서관이 점점 암흑지대로 변하기 시작하자 듀라한들은 대마법사를 불러 도서관을 통째로 지하로 내린 뒤 그 누구도 들어올 수 없도록 온갖 함정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우리들이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강력한 책장을 만들고 또 하나의 장치를 만들어놓았지.”

 

그러자 엘리가 물었다.

 

“그럼 이 책 말고 다른 책들은...”

“원래 이 곳에는 악의 저서도 있었지만 멀쩡한 저서도 많았다. 근데 오랜 세월이 지나고 악의 기운이 널리 퍼지면서 지금은 대부분의 저서가 악의 저서가 되었지. 특히 우리 책장에는 악의 저서 가운데서도 가장 강력한 5개의 저서가 꽂혀있어 나를 제외한 모든 저서가 악의 저서가 되었지. 그나저나 저 계속 앞만 보고 가는 놈을 빨리 말려줬으면 좋겠구나.”

“왜요?”

“그것까지 망가지면 이 도서관은 끝장이...”

 

그 순간, 갑자기 부서진 책장에 있던 책들이 꿈틀거리기 시작하더니 책 위로 악령들이 서서히 깨어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한 악령이 말하였다.

 

“하하하! 참 많은 세월이 흘렀다! 이제 다시 악의 시대를 일으켜 인간들을 심판하겠다!”

 

그리고 악령들은 도서관을 빠져나가기 위해 땅 위로 오르기 시작했다. 그 순간, 노빠꾸맨이 하늘을 날며 이들 앞으로 다가와 말하였다.

 

“와 진짜 멋지지 않아?”

 

그러자 베가가 한심하다듯이 말하였다.

 

“야!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이게 바로 전설의 신발인 샤기 부츠이지. 구매꾼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았어! 우린 이제 부자가 될거야!”

“샤기 부츠고 나발이고 지금 악령들이 대지 위로...”

“뭐 악령이고 나발이고 이제 목표도 이뤄냈으니 다시 돌아가자고.”

“아니 악령들이 지구를 장악하면 부자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없다니깐?”

 

그리고 노빠꾸맨은 하늘을 날며 도서관을 빠져나가기 시작하였다. 엘리와 베가는 그렇게 도서관을 빠져나가는 노빠꾸맨을 보고 한심해하였다. 순간, 갑자기 도서관에서 정체불명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노빠꾸맨하고는 확실히 다른 목소리였다.

 

“후하하하하하!”

 

사악한 웃음소리가 들리자 엘리는 두려움에 떨어 쓰러졌다. 그리고 용감한 전사인 에릭도 칼을 꺼내어 이들에 맞설 준비를 하였다. 이와 함께 사악한 목소리가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디아블로>에서 나온 악령이다. 인간을 벌하기 전에 너희부터 먼저 나의 충시한 하인으로 만들어주마.”

 

그리고 악령은 이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었다. 새빨간 피부를 가진 악령은 강력한 악의 에너지를 모아 사방을 단숨에 화염지대로 만들고는 말하였다.

 

“이제 여기 있는 모든 악령들이 깨어날 것이다! 모두가 나에게 경배할...”

 

그 순간 갑자기 화염이 꺼지더니 디아블로도 모습을 감추게 되었다. 갑작스러운 소강상태에 모두가 당황하던 그 순간, 갑자기 노라가 나타나서는 말하였다.

 

“노라가 디아블로를 다시 봉인하였습니다.”

“노라?”

 

노라는 아까와 다른 진중한 목소리로 말하였다. 그러자 에릭이 말하였다.

 

“설마 당신이 이 도서관의...”

“네. 맞습니다. 노라는 이 도서관의 문지기이자 정령입니다. 이 도서관에 있는 사악한 것들을 봉인하기 위해 파견된 정령이죠. 혹시 노라를 잠시 따라와 주실 수 있겠습니까?”

 

엘리와 베가, 에릭은 노라를 따라 도서관을 빠져나와 계속 이동하였다. 그리고 아까 지나온 졀벽 쪽에서 노라는 마법으로 마법다리를 생성하며 말하였다.

 

“노라는 살다살다 길이의 절벽을 무식하게 점프로 뛰어넘는 사람을 오늘 처음봤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마법다리를 지나 노라가 맨 처음 나타났던 방으로 이동하였다. 그곳으로 이동하니 노빠꾸맨이 기절한 상태로 발견되었다.

 

“노라는 진짜 온갖 마법이 다 안 통해가지고 수면마법을 천천히 뿌려서 겨겨우 제압하였습니다. 이제 함정은 발동하지 않을테니 갔던 길로 다시 돌아가시면 됩니다.”

 

에릭이 물었다.

 

“그럼 빠져나간 악령들은 어떻게...”

“악령들은 오랫동안 봉인되어 힘을 상실한 상태입니다. 당장 디아블로도 평소 같았으면 대형화산 하나를 폭발시켰겠지만 오늘은 고작 화염밖에 소환해내지 못 한 상태였죠. 그리고 대부분은 위치를 알아낼 수 있으므로 3일 내로는 충분히 잡을 수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리고 엘리와 베가는 누워있는 노빠꾸맨을 업고 이동하였다. 그리고 엘리가 고개를 돌려 노라와 에릭를 바라보고는 말하였다.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뭐 제가 해야 할 일인데요 뭘”

 

그리고 이들은 다시 동굴로 나왔다. 베가가 엘리에게 말하였다.

 

“그럼 이제 어디로 갈까?”

“사실 저희는 아스트 왕국에서 온 사람들이거든요.”

“아스트 왕국이면 바로 저기에 있는 인간들의 왕국이 아닙니까?”

“네. 지금 페하가 중립지대에 갇혀계신 상황인지라 저희가 구조하려고...”

 

그러자 베가가 갑자기 걸음을 멈추고 말하였다.

 

“그럼 그 이후부터는 그쪽이 알아서 가십시오.”

“네?”

“굳이 인간들을 더 이상 돕고 싶지가 않군요.”

 

그리고 베가는 업고있던 노빠꾸맨까지 내팽개치고는 어디론가로 사라졌다. 그 순간 노빠꾸맨이 일어나 말하였다.

 

“누가 나를 내팽게친... 어라? 여긴 숲이잖아?”

“괜찮아?”

“으음... 나야 괜찮은지. 그나저나 너랑 같이있던 로봇 머리는...”

“걔는 갑자기 사라졌어. 뭐 인간들을 돕기 싫다했나?”

“잘됐네. 이제 다시 왕국으로 돌아가자고.”

“뭐?”

“다 생각이 있어.”

 

그리고 노빠꾸맨은 하늘을 날며 말하였다.

 

“야! 엘리!”

“왜?”

“너도 같이 탈래?”

 

그리고 노빠꾸맨은 엘리를 잡고는 하늘을 날아 다시 왕국으로 돌아가기 시작하였다. 과연 이들은 어떻게 될 것인가?

 



한편, 노라는 다시 도서관으로 돌아와 무너진 책장을 고치고 책을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에릭도 다시 원래 있던 책으로 돌아오기 위해 도서관에 돌아와 엘리가 책정리하는 것을 도왔다.

 

“아이고... 정말 오랜만에 와서 그런가 정리하기 참 힘드네...”

 

그 순간, 책을 정리하던 노라의 뇌리에서 갑자기 샤기 부츠가 떠올랐다. 노빠꾸맨이 신고있던 샤기 부츠를 벗기는 것을 깜빡한 것이었다.

 

“아 잠깐! 샤기 부츠!”

 

그리고 노라는 급히 에릭에게 말하였다. 

 

“잠시 노라 대신 동굴을 지켜주실 수 있겠습니까?”

“네?”

“노라는 지금 완전 급하거든요...”

 

그리고 노라는 에릭에게 동굴을 맡기고는 동굴 밖으로 뛰쳐나왔다. 노라는 과연 샤기 부츠를 되찾을 수 있을까?


표지 제작자: GalaxyZFl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