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사람을 뜻한다.
 그렇다면 나는 작가가 아니다.
 제대로 배운 것 하나 없이 그저 글만을 적는다.
 머릿속 생각을 글로 옮겨야 비로소 스스로 말하고자 한 바를 이해한다.
 그저 지난 인생에서 가진 생각들을 모방할 뿐이다.
 그렇기에 나는 작가가 아니다.

 하지만 또 그렇기에 나는 작가이다.
 제대로 배운 것 하나 없지만 글을 쓸 수 있다.
 머릿속 생각을 글로 적음으로써 정리한다.
 지난 인생의 경험이 새로움을 낳는다.
 그렇기에 나는 작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