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날리는 상념들=

,시인박 승 한

붉은 꽃들이 떨어진다

소쩍새가 운다 길없는 곳에서 길을 찾는다

태양의 불길이 대지에 수증기를 뿜어내고

그위 인간들은 허우적 땀들을 쏫아낸다

낙엽이 휘날리는 벤치에 앉아

고독에 해맑은 파란하늘들을 쳐다본다

눈들이 탐스렇게 내리는 길에서 

하얀 들판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