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 아래에 파묻힌

수많은 비루한 영혼들은

백골이 진토된 들 없어지지  않으리라지.


찢겨진 폭력과 

진절머리나는 삶의 투쟁속에서

어찌됐든 살아가려 했으니까.


오늘도 화석의 지층처럼

달라 붙어있을지도 모를 대지를

난 다시한번 내리깔고 짓밟는다.


가래침을 거하게 뱉는다.

대지의 신에 대한 감사따위는 잊어버리고 

오늘도 땅을 모욕하면서 멍청하게 살아간다.


아무도 과거를 살아가지 아니한 것처럼

어리석음을 반복하는 것만이

당신들을 추모할 유일한 방법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