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꾼 얀붕이가 치명상을 입은 채 의식을 잃어가던 얀순이를 우연히 발견해서 치료해주는거임.



정신을 차린 얀순이는 당연히 낯선 자의 도움을 극도로 경계하지만, 이내 자신의 상처가 치료된 것을 보고 무례를 범한 것에 사과하며 감사를 표하겠지.



하지만 꽤나 상처가 깊었기에 아직 제대로 몸을 못 움직이는 상태였던 얀순이는 당분간 얀붕이의 약초방에서 지내게 될거임.



그래도 얹혀사는데, 양심은 있던 얀순이가 얀붕이를 도와 일을 거들어주기도 할거야.



일면식도 없는 얀순이를 구했다는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얀붕이는 굉장히 선하고 이타적이라 어려운 사람들을 무상으로 치료해주고, 심지어는 다친 사슴 같은 야생동물들을 정성껏 돌봐주기까지 했음.



얀붕이의 여지껏 봐온 이기적이고 추악한 인간족속들과 다른 모습에 얀순이는 점점 호감을 갖게됨.



자신이 성질이 포악하고 탐욕스럽다는 악명이 자자한 용족인 것을 알았음에도 치료를 해줬기 때문일까, 얀순이는 얀붕이에게 적극적으로 들이댈거임.



얀순이는 비록 폴리모프를 한 모습이긴 했지만 그 어떤 종족의 시선으로 봐도 아름답다는 말이 나오는 모습이기도 했고, 얀붕이가 이성에 약한 쑥맥이었기에 애인이 되기까진 오래 안 걸리겠지.



얀붕이는 아름다운 애인와 함께하는 평화로운 약초방 생활을 즐기지만, 얀순이를 쫓아 이 촌동네까지 들이닥친 용사냥꾼이자 자신을 오래전부터 짝사랑해온 소꿉친구 얀진이가 찾아오며 평화는 사라질거임.



자신이 찜해놓은 남자를 멋대로 뺏어간 도마뱀년을 찢어죽일 생각에 가득찬 얀진이와 먼저 먹은 년이 임자라며 얀붕이는 이미 자신과 처음을 교환한 사이니까 썩 꺼지라는 식으로 얀진이를 약올리는 얀순이의 살벌한 캣파가 시작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