귓가에 사랑한다고 속삭이고
가끔 귓바퀴를 잘근거리고
덕분에 내 인생이 달라졌다고, 자기 버리면 안된다고 장난스럽게 말하는게 보고싶다

얀순이는 그 말 만으로 이미 남편을 감금 착정할 준비가 끝났지만, 남편은 얀순이의 약점인 목을 계속 핥고 입맞추면서 다정하게 머리를 쓰다듬는게 보고싶다

얀순이의 온 마음은 당장 남편을 덮쳐 셋째를 만들고 싶은 마음이지만, 정작 남편은 그런 얀순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연신 얀순이의 머리, 볼, 이마, 목, 머리칼, 눈두덩이까지 키스해도 절대 입술에는 해주지 않으면서 애태우는게 보고 싶다

그러나 얀붕이가 얀순이의 홀쭉한 허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으면서

"우리 아기 낳아줘서 너무 고마워." 라던가
"둘째 때도 많이 아팠지? 고생 많았어." 라던가
"셋째는 안 생기게 조심할게." 같은 다정한 말로 얀순이를 풀가동 상태로 만드는게 보고싶다

 결국 마지막으로 얀순이를 꼭 안아주면서 얀붕이 자신의 평생을 몇 번이고 주겠다는 절절한 고백으로 이미 가루가 된 얀순이의 리미터 잔해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게 보고 싶다

그렇게 두세달 정도 지나고 첫째랑 둘째가 묘하게 수척해진 아빠 뺨을 조물락거리다 엄마한테 동생이 생겼다는 말에 기뻐하는게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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갠적으로 순애를 좋아하다 최근 얀데레에 물들기 시작해서 그런지 막상 얀데레를 만드는게 진짜 복잡하단 생각에 막 연습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