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평범하게 집으로 돌아간다.



하지만 내 뒷쪽은 그렇지 않은거 같다.



어수선한 움직임과 발걸음.



마치 스토킹 당하는거 같다.



" 그냥 누워서 자고싶다. "



최근 잠을 못잔 탓에 피로가 몰려온다.



이어폰을 끼고 두곡정도 듣다보니 어느새 집앞까지

도착했기에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갔다.



" 역시 아무도 없는 집은 최고야. "



해외출장으로 자주 집을 비우시는 부모님은



내게 몇 만원의 용돈을 주시고 밥 잘 챙겨 먹으라고

말하신뒤 묵묵히 일을 하신다.



그렇기에 나는 중학생때부터 혼자있는 일이 많아졌다.



나는 형제,남매는 물론이고 친구도 없어서 철저한 외톨이였다.



하지만 외로움을 느끼진 않는다.



핸드폰과 컴퓨터가 있으면 세상 그 어떤것도 두렵지 않기에 나는 외롭지않다.



그리고 3달전까진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그녀가 날 사랑하지 않기에 헤어졌다.



점점 차갑게 식어가는 그녀의 감정에 나는 큰 실망을 겪고 그녀에게 이별을 말했다.



나는 헤어지기전 까지도 그녀에게 사랑을 주고있었고그녀는 그런 나에게 웃음조차 지어지지않는다.



혼자 아파하고 사랑 하는게 지쳐서 나는 이별을 택했다



그녀에게 헤어지자 말했을때, 침묵하면서 고개를 떨군게 찝찝했지만 나는 개의치않고 마지막 인사를 하며 그녀를 지나쳤다.







그리고 그녀가 한달전부터 내 곁을 맴도는거 같다.



헤어진지 3개월이나 됐지만 왜 이제와서 그런짓을 하는지 나는 의문이든다.



며칠 전 집 가는 길에 몇번 마주 쳤지만 나는 애써

무시하고 걸어갔다.



내 뒤통수를 뚫어지게 보던 그녀는

내가 멀어질때 까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오늘 집가는 길에도 그녀는 내 뒤를 쫓았고,



이제는 우리집 비밀번호까지 알아챈거같다.



집에 들어온 나는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 듯이 샤워를 한뒤 머리를 대충 말리고 쓰러지듯이 침대로 누웠다.



" 불을 안껐네... "



다시 일어나 불을 끄고 이른 시간이지만 잠에든다.



내일이 평일이었으면 좀더 버텼겠지만 오늘은 금요일이기에 일찍 잠든다.



그렇기에 눈을 감고 오늘은 그녀가 내방에 오지않길 기도하며 잠에든다.



뒤척임에 눈을뜨고 무언가 나를 감싸는 걸 느끼고

조심스레 눈을 떠보니 그녀가 내 곁에 있었다.



아마 내가 자고 있을때 내 품으로 들어와서 이불로

파고 들어온거 같다.



그녀는 옆으로 자는 내 옆에 누워 볼을 몇번 만진뒤

내 가슴에 파묻혀 깊은 숨을 들이쉬며 냄새를 맡는다.



" 스읍....하아....  "



반복되는 숨소리와 내 품으로 점점 파고드는 그녀는

잠들어 있던 나를 깨우기 충분했다.



몇번이고 내 품에 안겨 냄새를 맡은뒤



얼굴쪽으로 다가온다.



그녀의 숨결이 느껴지고 내 얼굴을 만지며



혼잣말을 하는 그녀



" 하아...언제봐도 자는 모습은 참 귀여워. 못챙겨먹어서 야위어 가는게 아쉽지만 그래도 부드러운 피부는 언제나 만지고 싶어. 특히나 입술. 니 입술이 너무 탐스러워 빨리 덮쳐버리고 싶어. "



" 왜 헤어지자 말한거야 짜증나게. 설마 나말고 딴년이 생긴건가? 바빠서 못챙겨줬더니 다른여자에게 눈길이 간건가? 나 말고는 못보게 잔뜩 새겨줘야겠네? "



자신이 무슨짓을 했는지도 모르는 그녀.



나도 얘가 왜이런지 모르겠다.



아마 이별을 충격으로 받아 들이지 못한거 같다.



내 품에 와서 안기고 나를 끌어안으며 사랑한다는 말을 멈추지않는 그녀.



사랑한다는 말이 반복될수록 나를 껴안는 힘이 강해진다.



숨소리와 신음 소리가 반복이되며 흥분이 된 듯



그녀는 내 얼굴을 잡으며 입맞춤을 한다.



내가 깬것은 눈치를 못챈듯 강하게 내입을 덮친다.



혀를 움직이면 깨있는게 들키기에 일방적으로 내 입과 혀가 그녀에 의해 덮쳐진다.



물고빨고 그녀의 신음소리만이 방을 뒤덮고



한참이 지나 그녀와의 입맞춤이 끝난후



그녀는 내 자고있는 얼굴을 보며 말한다.



" 너는 아무한테도 못줘. 너는 내게 헤어지자 했지만

나는 아직 대답을 하지않았어. 그러니 우린 아직 연인인 거야. "



" 절대 안헤어질거야. 너 없이 더는 버틸수없고

니 냄새와 품이 없으면 나는 단 하루도 살아갈수없어."



" 나말고 다른여자랑은 쳐다도 못보게 널 내꺼로 만들어 버릴거야. 그러니까. "



이내 낮은 목소리로



" 내게 벗어나지마. "



그말을 끝으로 그녀는



내 위에 올라타 목부터 시작했다.



천천히 물고 뒤이어 빨기까지 하며



쇄골로 내려가고



다음은 내 소중한 곳을 노리는것 같다.



" 그만해. "



이제는 아닌것 같아 그녀에게 말을한다.



생기없는 눈을하며 점점 입꼬리 올라간다.



" 이제야 반응하는구나? 그렇게 물고 빨고 했는데도 버티더니 너는 참 대단해. 그러니까 내가 이짓을 그만 둘수없지. "



미친듯이 웃는그녀



내가 깨있다는걸 이미 알고있었다는 말한뒤.



" 버티는게 너무 티났잖아. 그래서 날 속일순 없다고?

특히나 키스할때 가만히 버티던데 그때 너무 흥분해서 덮칠뻔했어. 혀를 가만히 있으면서 내게 맡기다니.

역시 너는 나를 흥분시키는데 재주가 있는거 같아.

우리는 정말 잘맞아. 그치? "





오히려 버틴게 독이 된거같다.



그녀를 막긴 힘들거 같다.





" 비켜, 어떻게 들어온지는 모르지만 니네 집으로가. "



움직일려 했지만 올라탄 자세로 내 손목을 꽉잡는 그녀



힘이 나보다 더 세서 그런지 아무리 버둥거려도 벗어날수가없다.



" 너가 날 힘으로 이길 수 있다 생각해? 그냥 순순히 받아들여. 넌 나에게서 벗어 날 수 없고 난 너 없이 살 수없어. "



" 대체 왜그러는 건데! 날 사랑하지도 않으면서 왜 이런짓을 하는거야! "



" 널 사랑하지 않다니 그게 무슨 소리야. 나는 잠시 바빠서 너에게 사랑을 주지 못했고. 너는 버티지 못해 이별을 말한거잖아. 괜찮아 그럴수있어. 이번 한번만 봐줄게. 앞으로는 그러지마 알겠지? "



미쳐버린 그녀. 내가 없던 두달 사이에 그녀가 이별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내 빈자리로 인해 정신적으로 충격을 받은거 같다.



머리가 아프다. 왜이런 일이 일어나는걸까.



" 한번만더 헤어지지자 하면 그땐 가만두지 않을 거야 알겠어?"



손목을 꽉잡으며 협박을 하는 그녀.



고통때문에 마지못해 대답을한다.



" 응.... "



" 그래 순순히 받아들여. 너와 난 함께할 사이고 아무도 우릴 갈라놓지못해. 그러니 나에게서 떠나지마. 알겠어? "



정색을하며 다시한번 손목을 꽉잡는 그녀





"대답해."



" ...응 "



뒤이어 눈물이 흐른다.



벗어날수 없다는 슬픔과 자책감에 눈물이 볼을타고 흐른다.



그녀는 볼에 흐르는 내눈 물을 핥으며



" 울지마. 그럴수록 더욱 정복감이 들어 덮치고 싶어지잖아. "





" ... 난 너에게 내 마음 따위 주지않아.

니가 내 몸을 탐한다 한들 나는 너에게 눈길 조차도 안줄거고 말 한마디 하지않을거야 그러니 포기해."



그녀를 더욱 도발시킨다. 어차피 나갈길은 없기에.



" 마음껏 개소리 지껄여. 이제부터는 너는 내게 애원하게 될거야. 방안 가득찬 신음소리와 애원하는 니 목소리만이 여길 채울거고 난 니 입에서 내가 원하는 대답을 듣기 전 까지 계속 할거야. "



" 다음날도, 그 다음날도, 영원히. "



그말을 뒤이어 수갑을 가지고 내 손목에 채우고 얼굴을 잡은뒤 입을 덮쳐온다.



사랑해라는 말을 남긴뒤





그녀는 점점 내 몸을 탐한다.



나는 그녀에게 벗어 날수 없을거 같다.



그녀가 우리집을 온 순간 부터



나는 희망은 사라진것 같았다.



그저 그녀의 것이 되길 바라면서



그녀에게 몸을 맡기고,



나는 시작될 지옥이 끝나길 바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