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권국가의 황제인 얀순이가 종속국 출신 기사단장 얀붕이를 너무나도 사랑한 나머지 얀붕이의 가족이던 연인이던 뭐던 다 좆까고 납치하는게 보고싶다

그렇게 얀붕이를 굴릴대로 굴리고 가지고 놀 대로 가지고놀다가 어느날 얀붕이가 분에 못 이겨 개기는게 보고싶다

얀순이는 이게 또 괘씸해서 종속국에서 주인국가의 호위무사가문으로 대접받던 얀붕이네 가족들 다 불러서 대충 내란모략죄 국왕모독죄 이런 명분으로 하나하나씩 처형하는게 보고싶다

그 장면을 보면서 조금씩 절망하다가, 마지막에 얀붕이의 연인이었던 얀진이 차례에서 얀진이만큼은 죄가 없다고 울고불고하는 얀붕이 모습이 보고싶다

그런 와중에 얀진이가 너무나도 싫었던 얀순이가 처형인을 멈추더니 자기가 직접 처형하겠다고 나서는 모습이 보고싶다

그걸 본 얀붕이가 일말의 희망이라도 있을까 싶어서 얀순이한테 모든 걸 바칠테니까 얀진이만큼은 살려달라며 구차하게 비는 모습이 보고싶다

그걸 바라보면서 흡족하게 웃던 얀순이가 얀붕이의 부탁을 들어줄까 말까 희망고문하다가, 결국 얀진이를 죽여버리는 모습이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