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https://arca.live/b/yandere/20423066
전n.5화:https://arca.live/b/yandere/20424470
------------------------------------------------
"오빠아아아!"


헤닌이 복도 끝에서 달려오고 있었다.


"그래, 우리 헤닌 무슨 일이니?"


"나 시험 백 점 맞았다?"


"아이구, 잘했네 우리 헤닌 뭐해줄까?"


"일단 들어가자!"


나는 헤닌의 방에 따라 들어갔다.


'다섯 살짜리 여동생이지만 여자 방에 가는데 괜찮은 걸까?'


"뽀뽀해줘!"


"얼마든지 괜찮지."


쪽!


나는 헤닌의 볼에 입맞춤하고 나가려고 했다.


"음?"


"오빠, 어디가?"


"왜? 뽀뽀해줬잖아?"


그 순간 헤닌의 얼굴이 굳었다.


"무슨 소리야?"


"왜? 무슨 문제 있어?"


"아.... 아니야! 이제 가도 돼."


나는 그대로 나왔다.


"흐음~ 도대체 아들이랑 딸이 방에서 무슨 짓을 한 걸까?"


"저희는 남매일 뿐더러 5살이나 차이납니다,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왜 저러신지 모르겠다.


"글쎄? 네 얼굴은 경국지색이잖니. 항상 굳어있던 벨의 총애를 받고, 엄마아빠 하기전에 오빠를 먼저듣는 우리 시릴."


"헤닌이 저한테 오빠라고 한 건 제 탓이 아닙니다."


"너도 몇 주 후에 아카데미에 가잖니. 한 동안 못 놀린텐데  좀 놀려본 거란다."


이제 나도 7년 전의 누나처럼 아카데미의 갈 준비를 해야 한다.


현재 누나는 학생회 회장이라는 높은 직책을 가지고 있는데, 사람들은 내게 회장의 동생이라며 높은  기준을 들이밀 수도 있고 편의를 봐줄 수도 있을 거다. 


'특혜를 받긴 싫단 말이지.'


"그래서 짐은 싸두었느냐?"


"예, 내일 주문한 물건 하나만 오면 돼요."


"뭘 주문했길래?"


"그냥 마법 연구할 때 쓸 도구에요."


"수상한데?"


"제가 뭘 숨겨요."


사실 엄청난 거지만.

내가 산 건 도구에 마법부여할 때 쓸 부품이다.

마법부여기는 비싸지만 책에서 본 방법대로 만들면 싸게 만들 수 있다.


'왜 그런 책이 서고에 있던 걸까? 시중에 알려지면 가격이 싸지니까?'


복잡한 건 나중에 생각하기로 했다.


"어머, 시릴 아빠랑 뭐 하니?" 


"아카데미에 대해 얘기 중이었어요."


"아들이 벌써 그런 나이가 되었구나? 근데 그거 아니?"


어머니가 내게 말해준 소식은 꽤나 놀라운 소식이었다.


"제국의 황녀, 성국의 성녀 후계, 공국의 공녀와 왕국의 왕녀의 공통점이 뭔 거 같아?"


"붙어있는 각 국가의 여성 후계 아닙니까?"


신기하게도 대륙은 사각형을 네 등분한 거처럼 생겼다.

그리고 내가 갈 아카데미는 네 국가의 교합점이고.


"그것도 맞지만 아카데미에 모두 입학한다는 거란다."


"한 번에요?"


뭔가 냄새가 나는데....


"딱 봐도 정치적 무언가가 있을 거 같지 않아요?"


"확실히 공녀랑 왕녀는 조금 급작스럽게 했더라 입학 신청을 마지막 일에 했다고 들었어."


무슨 꿈이라도 꾼 건가.


"그래서 너는 넷 중에 누구니?"


"누구냐니요?"


"저번에 초상화 보여줬잖니 누가 네 이상형이니?"


나는 솔직히 말했다.


"얼굴만 보면 공녀요."


나는 거기서 대답하지 말았어야 했다.

-----------------------------

"오빠... 나는...?"


헤닌이 벽 뒤에서 말했다.

------------------------------------

헤닌이 왜 능력을 쓰지도 않았는데 저런지와 공녀와 왕녀의 비밀은 3.5화에 나옵니다.

지금 3.5화 쓰는 중 앞으로 x.5화는 아마 죄다 신들의 대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