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선물을 가져왔어.
받아줄 수 있을려나.
웅? 이붕대? 헤헤, 걱정해주는구나~ 이거 기쁜걸~?
그치만, 괜찮아. 그나저나 빨리 열어봐!
저번에 내눈이 이쁘다고 해줬지?
그말을 듣고 너가 나의 일부를 좋아해줘서 뿌듯했었어.
그래서 말이야, 하난 너한테 줄려고 ㅎ
좀 힘들긴 했지만 제대로 썩지 않게 했어.
혹시...맘에 들지 않았을려나?
1개면 안돼? 내가 할 수 있는 거라면 내 왼쪽눈도 떼어줄 수 있어.
아니면 필요없어?
나 쓸데없는 짓 해버린거야? 그렇다면 다시 버리러 갈게...
나 못생겼어? 네 취향 아니야? 미..미안...
그래도 의안같은거 넣으면 다시 원래모습으로 돌아갈테고, 난 그저 너가 기뻐해주길 바랬을 뿐이야...
어...? 정말 받아줄거야? 정말?
기뻐? 거짓말 아니지?
다행이다...
응, 잘 간직해줘!
무슨일 있으면 말해줘. 너가 원하는 거라면 뭐든지 줄거고 뭐든지 해줄게.
그럼, 오늘은 뭐할까?
얀봉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