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얀붕이세계에서 왔다.

어느 날 나는 평소처럼 얀챈을 보면서 길을 걷고 있었고건널목을 건너는 중 차에 치이고 말았다.

물론 차에 치여서 이세계에 오게 된 것은 아니다.

다만 나를 차로 친 사람이 XX 그룹 회장의 손녀였고오점을 지우기 위해서 나는

그날 세상에서 지워졌다.

그러고 나서 신을 만났다.

모든 사람은 죽어서 신을 만난다.

그리고 그 신이 말하기를 죽은 사람에게 선택지 두 개를 준다고 했다.

이 세계에 살면서 계속 업보를 쌓고지우고 하면서 영혼을 어느 정도 채우면 그 길로 윤회를 끊고 천국에서 살던가,

아니면 이 세계처럼 평화롭지는 않지만흔히 말하는 검과 마법의 판타지 세계로 전생해서 살 것인가.

물론 전생하게 된다면 그 길로 윤회는 끊겨 그 세계에서 업적을 달성하지 않는 이상 영혼이 소멸한다고 하였다.

그렇기에 대부분 사람은 이 세계에서 윤회를 하는 것을 선택한다고 했던가.

물론 그 전의 삶에서 꺾이고 치이고 부러져서 간혹 이(세계에 간다는 선택을 하는 사람이 있지만 대부분 가서 후회한다고 한다.

그리고 내가 바로 그 꺾이고 치이고 부러진 사람이다.

나는 상당히 불행했다물론 저멀리 있는 아프리카나 중동에서 내전을 겪고 있는 사람보다는 행복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나는 불행했다.

아버지는 어릴 적 과로로 돌아가셨고어머니는 그렇게 가정을 버리고 도망쳤다.

결국 나는 나와 내 여동생을 지키기 위해 중학교까지만 다니고 계속 일을 하였고 내가 19살이 되던 날내 여동생은 자살했다.

중학생 3학년이던 내 여동생은 학교폭력을 당했고 심지어 강간까지 당했지만그것을 주도한 사람의 부모가 국회의원이다 보니까 아무것도 아니게 되버렸고나는찾아가서 복수하려고 했지만경호원에게 막혀 살인 미수로 3년간 감옥에서 썩었다.

빨간 줄이 그어져 버린 나는 변변한 직장도 구하지 못한 채 여기저기를 떠돌아다녔고나는 계속 후회했다.

내가 바빠서 여동생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했기 때문에 죽은 것이다.

만약 여동생에게 관심을 가졌더라면자살을 막았더라면내가 돈을 벌어서 여동생을 먹여 살리는 것에 미쳐있지 않았더라면.

이제 와서 후회해도 별 소용이 없다.

죽은 사람은 죽은 것이다.

그렇게 나는 하루하루를 아무 의미 없이 눈물과 후회로 적셔 보내고 있는 도중얀데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맹목적인 사랑.?

그런 건 이 세상에 있을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기대고 의지할 곳이 없었기에 나는 얀데레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내 꿈은 나를 사랑해주는 얀데레를 만나는 것으로 변질하였다.

그래서 나는 이세계에 가는 것을 선택하였다.

얀붕아 이번 생은 행복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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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때부터 살게 된다면 그대로 죽을 확률이 크기 때문에 성인인 상태로 이세계에 도착하게 되었다.

이곳에 오기 전 신에게 부탁하여 이세계의 경제지리문화언어 등을 습득하였고

나의 재능을 생명공학 마법으로 선택하였다.

이론상 심장이 없어져도 다시 만들 수 있으므로 교통사고로 내장이 파열되고 그대로 납치되어 온몸이 불타 죽은 나는 인체의 조작과 회복에 능한 마법을 선택하였다.

그다음에 외모는그대로 하였다.

이 세계에 가기 전에 재능을 선택하라고 하였는데 이 선택하는 방식이 참 어이없다.

이전 생의 재능의 최대치를 점수로 변환한 다음그 점수를 이용해서 나의 재능이나 능력치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방식이었다.

재능을 1~100이라고 상정했을 때 50이 일반인, 70이 재능있는 사람 90이 운동선수 100은 그 분야의 전설 정도라고 하였다.

재능을 세분화시키면 너무 많기에 크게 [체력], [], [민첩], [지능], [], [인성], 이렇게 분류하였다.

반은 외적인 재능반은 내적인 재능.

이렇게 받은 내 능력치의 총합은. 488이었다.

신은 이걸 보고 놀랐다.

너무 낮았기 때문이다.

대개 사람들은 평생 살면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갈고닦을 수는 없다.

보통 2~3가지의 분야 정도만 갈고 닦기 때문에 보통 사람이라면 잠재능력의 합이 500을 넘는다고 하였다.

자세히 말하면 독자 여러분들이 재미없어 할 것 같기에 내용은 생략하고.

내가 분배한 능력치는 다음과 같다.

항목 옆에 있는 것은 여기에 사용된 점수이다.

또한 기술은 종류에 따라 사용되는 점수가 다르고

능력치는 11의 비율로 환산된다고 하였다.

또한 최대 능력치는 80까지만약 한곳에 몰방한다면 그건 그거대로 초인이 된다나.

말이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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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생명공학 마법 [100]

생체 자원 재생력 향상 [25]

체력 : [61]

힘 : [31]

민첩 : [51]

지능 : [80]

운 : [80]

인성 :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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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나는 이세계로 갈 것이다.

안녕이 더럽고 비열한 세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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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내가 처음 이세계로 왔을 때는 당황과 절망의 연속이었다.

내가 설정한 능력치는 바로 적용되는 것이 아닌 내 삶에서의 최대 능력치였고

초기 능력치는 모두 30으로 맞춰져 있었으며

이 세계는 맨땅에 대가리를 박아야 하는 세계였다.

나는 맨날 흙만 먹으면서 연금술사의 제자로 들어가 간신히 생명공학 마법에 터득하였고

그렇게 땅바닥에서 5년을 구른 뒤에서야 제대로 된 집과 지식무기 등을 구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내 두 번째 기술생체 자원 재생력 향상을 익히고 나서야 상태 창이라는 것이 생겼다.

그래아마 신은 이()세계에 간 사람을 싫어하는 것 같다.

그렇지 않고서야 이렇게 엿을 먹이는 것이 말이 되겠는가.

어쨌든 나의 이야기는 이제부터 시작인줄 알았다.

그러나 나는 여기서 또 허망하게 죽고 말았다.

아니죽지는 않았다그러나 아마 죽는 것이 다 나을 지경이 되었다.

알고 보니 내 스승은 연쇄살인범을 도와주던 사람이었고스승님은 실종되고 나는 거기에 연루되어 척살 당했다.

그렇게 나는 배가 뚫린 채로 산속에 기어들어 갔고 생명공학 마법으로 근 1개월 가량 동안 생존하다 사망하였다.

사실 내가 생존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내가 들어간 산에 웬 여자애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 아이 말에 따르면 자신의 집은 가난했기에 3살까지 키우다가 부모님이 자신을 버렸다고 하였다.

처음에는 자신을 주워준 사냥꾼과 같이 생활하였지만며칠 전 사냥꾼 또한 맹수에게 물려 사망하였고자신은 혼자라고 말했다.

사실 나는 이 아이를 제물로 나를 살리려고 하였다.

생명공학 마법은 인체 연성과 같은 금기가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러나.

나와 같은 비참한 인생에 내 동생을 닮은 눈을 보자니 도저히 그럴 수가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1개월 동안 내 모든 지식과 경험을 이 아이에게 전수하였고나는 그렇게 고통 속에서 몸부림치다 숨이 끊어졌다.

아니숨이 끊어졌어야 할 터이다.

그러나 놀랍게도이 아이는기어이 내 흔적을 쫓아 따라온 척살대를 제물로 나를 살린 것이다.

이 아이는 외도 들어선 것이다.

나는 외도를 걷는 것에 상관이 없었다.

어차피 빌어먹을 세상내 맘대로 살자고 하였으니 선도 악도 상관이 없었다.

그러나 내 동생과도 같은 이 아이가 외도로 들어선 것을 보니 마음이 아팠다.

그렇다세상에 절망하고 부서진 내 마음의 한구석에 있던 감정을 이 아이가 기어코 꺼낸 것이다.

슬펐다.

정말로 슬펐다.

내 동생이 죽은 날만큼 슬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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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떠보니 이 아이가 내 품속에 안겨 자고 있었다.

...

옛날에너무 힘들고 고되어 이제는 기억도 나지 않는 옛날에

어머니는 집을 나가셨기에 내가 동생을 돌봐야 했다.

친척도이웃도 아무도 없었기에 내가 다 알아서 해야만 했다.

비가 오고 번개가 치던 날이면 동생은 무섭다고 나에게 왔다.

나는 동생을 안아주었고 내 품에서 새근새근 잠이 든 동생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게 기억이 났다.

그렇기에 나는 무심결에 이 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었고깨우고 말았다.

"...안녕?"

정말 병신같이 말을 꺼냈다.

괜찮니안 다쳐서 다행이다등등 꺼낼 말이 많았는데 왜 하필이면 이런 말을 꺼냈을까.

"스승님왜 울고 계세요?"

이 말을 듣자 나는 내 얼굴에 손을 대었고 정말로 나는 울고 있었다.

내 동생이 죽은 날 내 눈물은 다 말라 없어진 줄 알았는데 나는 울고 있었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하는 도중나는 깨달았다만난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이 아이에게 나는 몸을 기대고 있었구나.

사실 다른 사람을 잡아서 제물로 쓸 수 있었지만이 아이와 산 지 일주일 정도가 되자 살고 싶은 마음이 없어졌다.

어떻게서든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었었지만 나는 살고 싶지 않았다.

그렇기에 나는 죽으려고 하였고곧 죽을 사람인데 이름을 알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나는 이 아이와 통성명을 하지 않은 것이 생각났다.

"...내 이름은 얀붕이란다너의 이름은 뭐니?"

인제야 이런 걸 묻다니나는 인간으로서도어른으로서도스승으로서도 실격이다.

이 말을 듣고는 내 품에 안겨 있던 아이는 미소를 짓더니 이렇게 말했다.

"제 이름은 얀순이에요스승님."

아아얀순이.

?

?

뭐라고?

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뭐라고?

.

.

.

이것은 아무래도 운명인가 보다.

나는 내 여동생과 같은 이름인 이 아이를 사랑하게 되었다.

나는 아마 인간으로서 실격이다.

왜냐하면 이 아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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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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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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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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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데레로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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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긴해서 장편 소설 처음 써본다

얀데레가 안나와서 정말 미안하다

얀데레는 스승, 제자, 여동생 이렇게 생각해놨다

만약 여동생 파트까지 쓰게 된다면 대회에도 한번 내볼 생각임

완결각은... 이번달까지는 낼 생각이니까 연중 걱정은... 하지 마라


오타 지적 환영 

오타 많을거 같은데 7시쯤에 와서 다시 고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