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보통의 사람들은 하루를 갈무리하고 잘 시간에 얀붕이는 친구들을 만나 술자리를 가지게 됐어
여자친구 얀순이에게도 친구 만나서 간단하게 술 한잔 하겠다고 귀띔을 해 둔 상태였지
그렇게 약속장소에 모여 애들을 만나고, 한 시간 정도 마셔대며 꽤나 취한 상태가 되어있었어
근데 얀붕이 포함 네다섯이 모여있던 자리에 얀붕이를 빼면 모두 솔로였기에 친구들은 그 전에 클럽에 가기로 약속을 해 둔 상태였거든?
갑자기 얀붕이가 돌아버린건지 자기도 가겠다며 나서는거야
물론 얀붕이의 친구들은 얀붕이에게 얀순이라는 여자친구가 있다는걸 알고있었고, 얀순이가 얼마나 무서운 사람인지도 인지하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말려봤지만
생각보다 강한 얀붕이의 일탈의지에 친구들은 얀붕이를 끼고 클럽으로 가게 되었지
한 한시간 정도 지났을까
열심히 응디를 부비던 얀붕이의 바지춤 안에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하는거야
수신자는 예상했다시피 얀순이였지
[자기 어디야?]
문자를 받은 얀붕이는 조금 움찔했지만 얀순이가 자신의 위치를 알 리 없을거라 생각하며 거짓말을 쳐댔어
[그냥 있어... 술 한잔 해서 그런가 이제 자려구 자긴?]
본인이 보내두고선 꽤나 적절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한 얀붕이는 안심하고 다시 응디를 내뺐지
근데, 얀붕이의 귓가에 들려서는 안될 소리가 들려오는거야.
" 나 클럽인데. 너 뒤에 서 있어 "
시끄러운 클럽 음악에도 선명히 들려오는 목소리.
제발 본인이 아는 그녀가 낸 목소리가 아니길 빌면서 고개를 천천히 돌려 뒤를 돌아봤어
하지만 얀붕이의 바람을 보기좋게 걷어차듯 뒤에 있던 사람은 얀순이였지.
알 수 없는 눈빛으로 얀붕이를 쳐다보는 얀순이와 식은땀을 흘리며 순간의 정적이 흐르고,
얼마 되지 않아 얀순이의 목소리가 정적을 깨며 얀붕이의 귓속으로 들어갔어
" 따라와 "
얀붕이는 아무 말도 못하고 그녀의 뒤꽁무니를 쫒아 으슥한 골목으로 향했지.
아, 도마 위에 오른 생선이 이런 기분일까.
마음같아선 클럽이고 뭐고 때려치우고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던 얀붕이었지만,
그로 인한 후폭풍이 얼마나 강하게 불어올지 이미 경험해봐서 알았기에 얀붕인 그녀가 입을 열때까지 죄수마냥 기다리고 있을 수 밖에 없었어.
1초가 1분 같았던 짧고도 긴 정적 끝에 얀순이가 드디어 입을 열었지.
" 자기야 "
" 응...? "
" 간단하게 술만 마시고 온다면서 거짓말 쳤네? "
" 아니 나는 정말 술만 마시려고 그랬는데 애들이 자꾸 가자고 가자고 해서...! "
" 얀붕아 "
" 어...응... "
" 너가 여기 있는거 너 친구가 알려준건데 그런 뻔한 거짓말 칠거야? "
" 아.... "
" 더 할 말 있어? "
" 근데 나 정말 가서 아무것도 안하고 서있기만 했어... 진짜 이거만 믿어줘... "
" 야 "
" ....응? "
" 내 앞에서 엉덩이를 그렇게 흔들었으면서 뭐? 서있기만 했어? "
" .... 미안 "
" 우리 얀붕이 거짓말 세번이나 쳤네...? "
대화가 이어지면 이어질수록 풀리기보단 꼬이는 듯한 이 상황에 얀붕이는 나불거리던 입을 이제야 다물었어
하지만 얀순이의 목소리는 끊기지 않았지.
" 평소에도 거짓말 치지 말라고 몇번이나 얘기했는데 몇초동안 거짓말을 세번이나 했네 "
" .... "
" 얀붕아, 3의 세제곱이 뭔 줄 알아? "
" 27... 설마 "
" 스물일곱번 뽑아야 거짓말을 안하겠다 그치? "
" 얀순아 미안해 제발.... 다신 안그럴게 내가 진짜 미친건가봐 두번 다시 이런곳에 발 디딜 일 없게 할테니까 제발.... 응? "
" 따라와 "
.
.
.
" 얀붕아.... 이제 26번 남았네... "
구독자 21019명
알림수신 413명
너'만'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다루는 채널입니다.
소설(연재)
얀순이 몰래 클럽갔다 걸린 얀붕이 없노
추천
89
비추천
1
댓글
25
조회수
6037
작성일
수정일
댓글
글쓰기
un_doun
주
노인의날
Rita
mir
Skyraider
세에리
shajka
얀챈및프붕이
응애웅
안드리셰브첸코
연개소문
쿠쿠르다스
하루스
칼타
lilil
재장
haseo
Dr_크래드
베이린
Pepperland
Unjicheon
세상의진리가담긴닉네임
Parallax
유스
최근
최근 방문 채널
최근 방문 채널
번호
제목
작성일
조회수
추천
공지
아카라이브 모바일 앱 이용 안내(iOS/Android)
28168430
공지
얀데레 채널 규정 (23.09.29. 수정)
37052
공지
호출기 & 완장 리스트 8.
33039
공지
얀데레 채널 2024년 1분기 소설 결산
6799
공지
창작물 작성할 때 이건 유의해주셈
8707
공지
얀데레 내용 없는 무지성야스글 ㄴㄴㄴ
17938
숨겨진 공지 펼치기(1개)
소설(연재)
나는 그녀를 잊지 못한다-1
[3]
482
3
여자애들은 알겠는데...
[7]
389
0
소설(연재)
숲을 헤매는 흡혈귀 사냥꾼이 풍작신과 만나기까지 18(完)
[21]
1349
27
얀순이한테 구라치고 승급전하러가면 잘못이냐?
[15]
1274
45
소설(연재)
뭐라도 써드림
[2]
410
3
전 얀순이가 너무나도 좋아요
[6]
303
3
짤(외부)
매일 얀붕이를 스토킹하는 얀순이에게 고백해본 그림 그렸음
[45]
18333
121
아
165
-4
너네 얀순이의 입장에서 한번이라도 생각해본적 있어?
[14]
2292
52
소설(연재)
이상형인 여자애에게 내기를 제안당하고 싶다 2
[15]
2947
39
소설(연재)
스승과 제자와 제자의 제자 (가제)-1
[4]
1063
17
이짤 보니까 회로 심하게 돌아간다
[2]
671
4
얀붕이들 순애 좋아하는거 아니었냐
[3]
287
2
판타지속 암살자 얀순이좀 써와라
[6]
281
8
잡담
추천취소 생겼네
[33]
2111
4
애플펜슬 픽업해옴
[8]
824
15
곶) 어정쩡한 지능의 얀순이
[14]
2751
56
내가 생각하는 얀데레 순애물
[2]
395
5
잡담
얀챈 씨발 왜이래
[4]
772
7
잡담
비처녀인지 아닌지는 상관없음
[8]
936
14
소설(연재)
빛이 점멸하는 찰나 나는 납치당했다(1화)
[7]
708
15
얀붕이들에게 이 작품들을 추천하는 이유
[14]
932
6
소설(연재)
얀순이 몰래 클럽갔다 걸린 얀붕이 없노
[25]
6038
88
소설(연재)
질투심 많은 얀순이를 괴롭혀주고 싶다.
[5]
2111
33
대회
대회 열림
[6]
1077
16
잡담
비처녀 얀데레가 왜 문제임
[22]
2390
45
질문
[5]
207
0
짤(외부)
마유모음
[49]
17567
119
처녀 얀데레 = 날 너무 좋아해서 돌아버렸구나
[9]
822
8
일본어 들을줄 아는 사람있냐
[13]
498
0
엘프가 ㄹㅇ 얀데레 최적화 종족 아니냐 < 이거 방주글 가진사람 좀 올려주셈
[4]
848
0
고슴도치 좀 갈아엎어야겠다
[8]
286
2
음성
얀데레 ASMR의 유행 변천사
[4]
4515
20
잡담
나의마녀 보고왔는데
[4]
557
2
짤(외부)
선생님을 좋아하는 아이 6(완)
[11]
10255
33
잡담
본인 학생붕이라 반배정 나왔는데
[17]
1849
12
형제자매가 많은 얀데레가 보고 싶다
[3]
450
7
아 씨발 전에 추천한 얀데레 소설 좆같네
[11]
1606
17
얀데레를 유형별로 정리한다면 어떤식으로 할수있을것같음?
[3]
317
0
소설(연재)
막 그런 얀순이 보고 싶다
[2]
1056
14
잡담
잡담말고 음성탭만드는거어떪
[1]
349
9
잡담
첫글은 나의것이다
[2]
524
4
잡담
잡담
475
8
공지
[잡담] 글머리 추가
[8]
780
18